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가는 전일 대비 4개국 늘어난 190개국, 확진자는 3만690명 증가한 32만6757명, 사망자는 1642명 많아진 1만4389명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나라별 확진자를 나타낸 표./출처=WHO 홈페이지(지도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최소 20가지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에서 2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단계에 있고, 이 중 몇 가지는 임상시험을 거치는 중"이라며 “백신 개발 과정이 이렇게 빠른 것은 실로 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역시 “백신이 벌써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는 건 전례없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앞으로 4주간 검토를 거쳐 올림픽 개최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올림픽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편지를 선수들에게 보냈다. 바흐 위원장은 편지를 통해 "사람의 생명은 올림픽의 개최를 포함한 모든 것에 우선한다. 모든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억제에 기여하는 것을 우리의 주된 원칙으로 삼았다"고 알렸다.

♦북미

미국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3만307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8925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3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416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뉴욕주와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가 요청한 연방정부 차원의 중대재난지역 지정을 승인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 이들 3개주에 추가 의료지원과 주 방위군을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미 육군 공병단은 뉴욕주에서 임시 의료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미 해군 병원선인 머시호는 로스앤젤레스에 배치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5~6월 예정됐던 졸업식을 연기하는 대학도 늘어났다. 동부 명문 하버드대학교도 졸업식을 온라인 학위수여식으로 대체하고 향후 다시 졸업행사를 열기로 했다.

캐나다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캐나다 코로나19 전체확진자는 1048명으로, 전날 대비 202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4명 증가해 총 13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캐나다 올림픽조직위원회(COC)는 22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7월에 개최될경우 불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도쿄올림픽 불참을 공식 발표한 나라는 캐나다가 처음이다. 

CO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수위원회의 지지 속에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캐나다 선수들을 보내지 않는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복잡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선수들과 세계의 건강 및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

한국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961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6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11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7명이다.

한국은 신규 확진자가 최근 한달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확진자수가 세자리든 두자리든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보통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말의 검사 체취 건수는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만1093명, 누적 사망자는 3270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늘어난 신규확진자는 39명, 추가 사망자는 9명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규확진자 39명 전원이 외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역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353명이 됐다. 하지만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한 지역 신규 환자가 100명이 발생했다는 글이 게재되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일본(크루즈 포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801명으로 늘었다.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8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5명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 취소 전망이 나오고 있는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2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이 ‘완전한 형태’로 열리지 못한다면 선수들을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이란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만1638명으로 늘었다.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02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685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19명이다. 현재 이란의 코로나19 치명률은 7.8%에 달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22일(현지시간) 국영방송에서 “미국이 이란에 약과 치료장비를 준비했다며 돕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그들 자신조차 약이 부족한 처지라는데 우리를 도울 여력이 있으면 미국 국민에게 먼저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란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부족해진 병상을 보충하기 위해 초대형 쇼핑몰인 ‘이란몰’의 일부를 입원실로 임시 개조했다. 쇼핑몰 중 아직 개장하지 않은 4만5천㎡(약 1만4천평)의 넓이 전시 센터에 3천개의 병상이 마련됐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터키 제외)의 총 확진자수는 2만537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동안 1438명이 늘어났다.

23일 오전9시(한국시간) 주요 발생 국가 주간 동향 그래프./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그래프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유럽

이탈리아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5만9138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560명이나 된다. 누적 사망자는 5476명이며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651명이다. 이탈리아의 치명률은 9.26%로,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치명률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누적 확진자는 전국 확진자의 46%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도 3456명으로 전체 63.1%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피해가 가장 심각한 롬바르디아주에 ▲2명 이상 공공장소 모임 금지 ▲야외 운동 전면 금지 ▲도로·철도 등을 제외한 건설 공사 금지 ▲ 야외 시장 영업 금지 ▲ 호텔 영업 금지 ▲ 24시간 식음료 자판기 운영 금지 등 강력한 추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기간은 내달 15일까지다.

스페인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스페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만8572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646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1720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394명이다.

스페인 내무부는 22일(현지시간) 향후 한달간 항로와 해로를 통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14일 2주를 기한으로 발령한 국가비상사태를 다음달 11일까지 보름가량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독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만3974명이며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76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92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8명으로 조사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일 자신에게 폐렴 예방 백신을 주사해준 의사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 조치했다. 

독일 당국은 향후 2주간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일체의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시민은 동거 가족과 업무상 불가피한 회합을 제외하고 모든 대면접촉이 사실상 중단된다.

프랑스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프랑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6018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55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674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12명이다.

프랑스에서는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67)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그는 우아즈도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다가 이달 초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전국에서는 라자핀드라나지를 애도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영국
3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영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568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66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81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48명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고령자 등 고위험군 건강 취약자 150만명에게 ‘12주 자택 대피’를 시행할 방침이다. 로버트 젠릭 주택·공동체·지역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의료적으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층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19 확산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기반)를 참고해 작성한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표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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