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넥슨과 함께 지난달 30일 네팔 다델두라 산골마을에 도서관 건립
?3천여 권의 장서, 태양열 발전 설비, 컴퓨터 등 어린이와 주민들 위해 시설 마련
향후 운영 모니터링 통해 지역 공동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자립의 장 마련 목표


[보도자료 전재]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네팔에서도 가장 가난한 서부 산간지역의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지난달 30일 네팔 다델두라(Dadeldhura) 지역의 산골마을에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한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도서관 2호(넥슨 작은 책방 해외 2호점)’(이하, 아름다운도서관)가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아름다운도서관’은 아름다운가게가 네팔의 소외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해 건립하고 있는 해외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누와꼬뜨 지역에 개관한 첫 번째 도서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아름다운도서관 2호 프로그램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도서관 지원에 나서고 있는 넥슨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아름다운가게와 넥슨은 지난 7월부터 네팔에 도서관을 개관하기 위한 기획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특히 지난 11월에는 넥슨의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현지로 파견돼 개관식을 준비하고, 네팔 어린이들에게 도서를 나눠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도서관이 들어선 곳은 네팔 다델두라 지역 산간마을에 위치한 쉬리바게샤 학교(Shree Bageshar Secondary School)로, 인근 어린이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도서뿐만 아니라 교과서조차 부족한 열악한 환경이다. 게다가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아이들은 어두운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등 배움의 기회로부터 소외된 지역이다.

이런 현지 사정을 감안하여 아름다운도서관에는 아동, 과학, 소설, 사전 등 다양한 종류의 도서 3,000여 권과 함께 태양열 발전설비를 마련해 전기 공급을 원활하게 했다. 또 학습용 컴퓨터, 교육교재, 운동용품 등도 함께 지원됐다.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도서관 프로젝트’는 마을 주민들이 도서관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자립 기반도 함께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에 문을 연 도서관 역시 설립 단계에서부터 현지 학교관계자, 학생, 마을주민,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이 개관 준비에 직접 참여하고, 지속가능한 운영방안도 미리 마련토록 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지원받아 만들어진 네팔의 도서관들이 개관 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그나마 지원 기간이 지나면 문을 닫게 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주민들이 도서관을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추가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이번 도서관 개관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과 네팔 주민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세계 여러 이웃들에게 더 많은 나눔의 기회가 전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영국의 세계적인 구호단체인 옥스팜(Oxfam GB)과 함께 네팔 및 방글라데시 지역의 기후난민을 지원하고,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등 저개발국가 소외지역 이웃들을 돕기 위한 해외지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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