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가 3월 20일 일본에 도착하며, 2020도쿄올림픽 시작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의 벚꽃 축제와 미국 프로농구(NBA)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지만 일본은 올림픽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라고 여러 매체들이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동안 "경기 개최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선수, 코치, 지원팀의 안전과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밝혀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취소는 논외며, 연기 결정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OC는 5월까지는 올림픽 연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G7 정상들이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야마구치 가오리 일본올림픽위원회(JOC)위원은 20일, 일부 선수들이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일본이 자국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외국선수와 관중들로 부터 유입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가지 대안은 관중 없이 경기를 계획대로 개최하는 것이다. 그 경우 TV 방송 수입 등 상당 부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일정상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일본은 관광수입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1916년 하계 올림픽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취소되었고, 1940년 하계 올림픽과 1944년 하계 올림픽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되었지만 평시에 올림픽을 취소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올림픽 성화가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시작함에 따라, 모든 사람들은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개최는 바이러스의 미래만큼이나 불확실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https://www.nytimes.com/2020/03/19/sports/olympics/olympics-coronavirus-bach-ioc.html
https://edition.cnn.com/2020/03/19/sport/olympics-tokyo-2020-what-next-hnk-intl/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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