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금한 담배 값으로 장애인복지관에 2500만원을 기부한 이원창 씨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성민복지관

매일 저금한 담배값으로 2500만원을 기부한 남자가 있다. 기아자동차 상계지점에서 근무하는 이원창 씨 사연이다.

이 씨는 20년 이상 자동차 영업관련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느끼는 업무 스트레스를 하루 담배 두 갑으로 해소했다. 어느순간 금연을 결심한 그는 매일 은행에 들러 담배 값을 저금하기 시작했다. 저금통장은 20개로 늘어났고, 그는 막연히 “모아진 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한 장애인 고객이 자동차 구입을 위해 그가 일하는 기아자동차 상계지점에 방문했다. 이원창 씨는 장애인 고객과 만남 이후 더 많은 장애인들을 위해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성민복지관(장애인복지관)에 2015년 500만원을 시작으로 올해 500만원까지 꾸준하게 기부하며, 총 2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원창 씨는 “담배를 끊기 위해 시작된 습관이, 이제는 기부를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습관으로 바뀌었다”면서 “금연으로 시작된 기부를 통해 건강 그 이상의 ‘나눔의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이제는 기부가 내 삶의 활력소”라고 전했다.

성민복지관 측은 “이원창 씨가 전달한 기부금은 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꿈꾸는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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