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Bloomberg)통신은 일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20일 보도했다.

일본은 중국의 엄격한 고립 조치, 유럽과 미국 대도시의 대규모 격리 조치 등과 달리 어떠한 폐쇄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비평가들은 일본이 7월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감염자 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검사를 느슨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3월 18일 현재, 일본은 크루스선 승객을 제외하면 불과 9백여 명만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은 모두 7천여 명이 넘으며, 이탈리아는 3만6천여 명에 육박했다. 공격적으로 검사한 이웃 한국은 약 8,500명에 달했지만, 현재 새로운 감염자는 감소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 중 하나인 도쿄의 경우 감염자수는 인구의 0.0008%를 차지했다. 일본 최악의 피해를 입었던 홋카이도에서는 새로운 발생이 주춤해지면서 이미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건정책실장을 역임한 런던 왕립대 겐지(Kenji Shibuya) 교수는 일본이 발병 집단에만 초점을 맞춰 확산을 억제해 왔거나, 아직 검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두 가지 모두 타당하지만 추측 컨데 일본은 확증자 수의 폭발이 일어날 것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검사 횟수는 늘고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한국보다 겨우 5%의 사람들만을 검사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8일 현재까지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증상이 없거나 유람선과의 접촉이 없는 사람에 대한 검진을 중단했음에도 감염률은 5.6%에 이른다. 한국의 경우 약 3%,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무려 18%이다. 아베 총리는 바이러스 발생을 종식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0-03-19/a-coronavirus-explosion-was-expected-in-japan-where-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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