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투자가 개인투자조합을 만들어 임팩트 금융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사진은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지난해 말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연말 네트워킹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한국사회투자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가 개인 임팩트 투자가를 위한 플랫폼을 조성해 임팩트 금융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대기업, 유명투자가가 아닌 개인들의 투자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든는 목표다.

한국사회투자 측은 “재단 설립 이후 최초로 총 1억2500만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고, 투자 기업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초 브이에스커뮤니티를 투자 기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조합은 지난해 한국사회투자와 르호봇 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수행한 ‘임팩트 투자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퇴직 예정자들로 구성됐다. 한국사회투자는 올해부터 매 분기마다 새로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다양한 소셜 임팩트 기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투자조합의 첫 번째 임팩트 투자 기업으로는 개인 맞춤형 빅데이터 기반 도서 큐레이션(북쉘빙) 서비스를 운영하는 벤처기업 ‘브이에스커뮤니티’가 선정됐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이번 개인투자조합은 퇴직자 대상 임팩트 투자 교육 프로그램과 임팩트 투자 조합 결성을 연계한 최초의 모델로서 사회 변화를 만들어 가려는 평범한 개인을 임팩트 투자가로 육성해 저변을 확대했다”며 “개인 혁신가를 위한 투자 플랫폼 확대로 임팩트 금융 생태계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임팩트 금융 중간 지원조직으로 소셜 벤처, 사회적기업 등의 조직을 대상으로 컨설팅, 엑셀러레이팅, 임팩트 투자를 진행하고있다. 설립 이후 7년간 약 700억원 규모의 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수행했으며, 그간 서울시를 비롯해 우리은행, 한국전력공사, 교보생명,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트라이프재단 등이 사업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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