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가족들은 긴장의 연속이다. 특히 휴교가 이어져서 놀이와 활동이 제한된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CNN은 18일자(현지시간) 기사에서 이 기간 홈스쿨링, 가족놀이, 가족역학 등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

자신의 감정부터 점검하라.

소아과 전문의인 알트만(Tanya Altmann) 박사는 "집안이 어수선한 것은 부모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아동 행동발달을 연구한 라덴스키(Jenny Radesky) 박사는 "자신의 몸 상태, 즉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근육이 뻣뻣한지, 두통이 있는지, 잠을 못 자는지, 속이 불편한지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첫 번째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모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자녀의 정서적 상태를 점검하라.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과 반항적인 성격을 유발하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라덴스키 박사는 제언했다. 박사는 "어떤 아이들은 반항적이고 어떤 아이들은 더 통제 속에서 반복적으로 하나에 집착하기도 한다"며 "가끔 그들을 그냥 내버려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느 시점에는 그것에 대해 충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부모가 소리를 지르거나, 그들이 하고 있는 일로 못하게 하면 강하게 반응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라덴스키 박사는 "부모들은 잠시 진정하고 아이들의 행동을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감정을 가라앉혀라.

라이트 박사는 "감정이 격화되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기 때문에  한숨 돌리고, 감정을 다시 가라앉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너의 이런 행동은 나쁜 거야'라고 말하기 보다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할 것을 권했다. 심리학에서 '나' 진술은 종종 논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라이트 박사는 "아이들에게 건설적인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많은 아이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소원을 들어 달라고 말하지 않고 트집만 잡는다. 그들은 아직 협상하거나 유연한 계획을 세울 언어나 사회적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부모가 이를 인지하고 대신 말해 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 운동하며 협동심을 길러라.

라덴스키 박사는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달리기나 씨름, 함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갈등이 있을 때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도록 돕고 상대방과 협력적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주는 게 아이들에게 더 많은 통제력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같은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들판에서 축구공을 발견했을 때 서로 맞대결 하자고 하지 말고 '나는 골키퍼가 될 거고, 서로에게 패스해서, 우리가 교대로 슈팅을 하자'는 제안을 하라"고 조언했다.

가족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서로에 대해 친절하게 배려하는 것이라고 라이트 박사는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자신을 돌보아 탄력성과 회복력의 본보기가 돼야한다는 것이다.

https://edition.cnn.com/2020/03/18/health/kids-fighting-coronavirus-lockdown-wellnes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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