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승객들의 여행이 줄면서 항공 업계의 성장 전망을 흐리게 하는 등 극심한 난기류에 휩싸여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년 승객 수요 호조로 마감했던 업계에 극적인 운명의 변화다.
전 세계의 각국 정부가 엄격한 검역을 시행하면서 여행업계의 전망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다. 아마존, 애플 등 대형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출장을 줄이라고 지시하고, 바이러스에 시달리는 국가에 발이 묶일 위험을 걱정하는 관광객들도 예약 여행을 미루고 있다.
항공 업계에서는 큰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악의 위기라고 한다. 국제민간항공수송협회(IATA)의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사무총장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전할지는 분명치 않지만, 몇 개의 시장에서 630억 달러의 매출 손실에 그칠지, 아니면 영향이 확대되어 1,130억 달러의 매출 손실로 이어질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4월부터 국제 노선에서 20%, 미국에서 10% 각각 감축운항하기로 했다. 또 올해 재무예측을 포기하고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신청하도록 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4월 25일까지 서울과 밀라노행 항공편 운항을 중국행 항공편과 마찬가지로 중단했다. 연간 재무예측도 백지화했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바이러스 발생의 진전을 보아 앞으로 몇 주 안에 최대 절반의 항공편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상반기 중 승객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공산업 전망을 마이너스로 낮췄다. 무디스는 "바이러스의 활동기간, 확산 지역과 감염규모의 불확실성 때문에 산업 운영 및 재정적 영향을 예측하기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전파가 가라앉을 때까지 항공 산업이 어떻게 회복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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