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누고 조기극복을 기원하는 중국의 방역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자매결연 지역인 지린성과 안후이성, 우호교류지역인 허베이성과 후난성을 비롯해 중국의 투자기업 중산핵공업그룹과 통다이홀딩스에서도 강원도에 방역물품 기부의사를 밝혀 총 6건을 접수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안후이성이 강원도에 보내는 마스크 9만9천장과 방호복 700장, 격리복 1천500장가량을 실은 항공기는 오는 13일 한국에 도착한다. 다른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에서 보내는 방역물품도 강원도에 속속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보내오는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기부물품은 도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원주시 선별진료소와 감염확산 거점차단을 위해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등에 우선 지원한다. 또한 물품 도착 시기에 맞춰 불특정다수를 상대하며 고령자가 대부분인 전통시장 상인 등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1월 중국에 24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지린성은 징쥔하이 성장명의의 친서를 통해 “중요한 순간에 가장 먼저 마스크 지원을 해준 것은 양 도·성의 깊은 우정을 잘 나타내 주는 일이며, 깊은 감동과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후난성도 “결정적인 시기에 강원도에서 보내준 마스크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 서한을 보내 왔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에 방역물품을 기증하는 것은 ‘설중송탄’,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중국 속담처럼 가장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받았던 강원도를 잊지 않고 더 큰 기부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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