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인 ‘아산상회’ 참여자를 9일부터 모집한다./출처=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이사장 한정화)이 창업기회에서 소외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인 ‘아산상회’ 참여자를 9일부터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1년 이내 창업가 혹은 예비 창업가다. 모집인권은 '통일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북한이탈 청년과 외국인, 한국인 청년 등 총 30명이다. 접수는 4월 3일까지로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http://www.asan-nanum.org)에서 지원할 수 있다. 결과는 4월 14일 발표한다. 

아산상회는 명칭은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처음 창업한 ‘경일상회’에서 따왔다. 청년들에게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산상회는 창업 인큐베이팅, 액셀러레이팅 등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4월부터 8월까지는 인큐베이팅 기간이다. 매주 2회 팀 창업 기초과정, 실전과정 등 창업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팀 별 시장조사,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위해 유럽으로 '마케팅 트립'을 떠난다. 인큐베이팅 마지막 단계에서는 각 팀 별 사업모델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가진다.

쇼케이스에서 선발된 팀에 한해 9월부터 12월까지 창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최종 점검하며 법인 설립, 서비스 출시 등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 크립톤, 소풍벤처스, mysc 등 전문 액셀러레이터 기관의 전문가가 멘토로 합류해 멘토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7개월 전 과정을 마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다양하다. 창업 인큐베이팅을 거쳐 액셀러레이팅 단계에 진입한 이들에게는 사업 자금 300만원을 제공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팀에 한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 재단이 최대 5000만원의 매칭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를 통해 창업기회에서 소외됐던 많은 이들이 '더불어 함께 만들 세상'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으로, 2011년 10월 설립됐다. 아산나눔재단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업가정신 확산사업,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창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청년 창업 지원사업, 비영리 생태계를 이끌어갈 사회혁신가 역량강화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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