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3월 7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이 수개월 간의 냉냉한 긴장상태에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19 의 발생으로 인해 또 다른 분쟁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한국이나 중국에서 온 여행자들을 격리시키겠다고 한데 대해 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불합리하고, 과도하며, 극도로 유감스럽다"고 말했으며, "상호적인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명했음을 이 방송은 전했다.

양국은 그들의 코로나19의 발병을 다루는데 있어서 다른 접근법을 취했는데, 한국은 하루에 수천 명을 검사하여 일본에 비해 공격적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해 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Yoshihide Suga) 관방장관은 "이번 여행 금지의 결정은 다른 나라의 상황과 조치의 영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비록 몇몇 다른 나라들이 한국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했지만, 일본의 움직임은기존의  갈등으로 인해 한국과의 신경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해 일본 정부가 한국의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3개 제품의 수출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제한한 이후 양국간에 분쟁이 계속 되었으며  한국은 일본 회사가 제2차 세계대전 중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라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과 일본 제품을 보이콧하는데 대한 보복으로 이러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피터 워드(Peter Ward) 북한경제연구원은 방송에서 "이는 양국 간 관계가 무역제재, 불매운동, 강제노동 분쟁 등 매우 악화된 맥락에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비록 불매운동은 잦아들었지만, 한국 여행객들을 격리시키기로 한 일본의 결정은 오래된 불화를 자극했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또한 VOA 방송은 "국경 없는 공중보건의 위협이 민족주의 정치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은 유감이며,  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과 기회가 마찰 지점을 넘어 서야 한다"는 리프 에릭-에즐리(Leif Eric-Easley) 이화여대 국제학과 부교수의 언급을 전했다.

https://www.voanews.com/science-health/coronavirus-outbreak/south-korea-japan-butt-heads-over-coronavirus-pre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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