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섰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커뮤니티에서 성금을 모아 기부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지금은 흩어져야 산다"지만, 온라인에서만큼은 "여전히 뭉쳐야 산다"고 말한다.

훈훈한 청년들의 모습을 정리했다.

#대구 청년, 고향 지키기 앞장서다

대구광역시청년센터가 3월 1일 시작한 '1339 국민성금 캠페인'의 홍보 포스터./출처=대구광역시청년센터

‘대구광역시청년센터’는 ‘1339 국민성금 캠페인’을 3월 1일부터 시작했다. 캠페인의 구호인 ‘1339’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번호인 1339를 따왔다. 1명이 3명에게 캠페인을 추천해 3일 동안 9명이 기부에 참여하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대구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에 금액은 1339원부터 1만3390원, 13만3900원 등을 기부할 수 있다. SNS로 기부 인증 등의 사진을 올리고 #힘내라대구 #힘내라대구경북 #힘내라대한민국 #내가대구다 #내가경북이다 #내가대한민국이다 등의 해시태그를 붙여 캠페인에 참여하면 된다.

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 대구청년센터, WEsdom인생학교, 빅아이디어연구소, 용학도서관, 포럼창조도시, NG캠퍼스, 학이사, 시인보호구역, 청년희망공동체 등 다양한 청년 단체가 참여했다.

대구광역시청년센터 관계자는 “2월은 코로나19로 힘들기도 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극복하기 시작한 전환의 달이였다”며 “3월부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응원 릴레이와 나눔 운동이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경북 청년, “할배할매, 마스크 끼고 다니소”
 

경북 청년들은 '할배할매를 위한 1만원의 행복'이라는 SNS 캠페인으로 성금을 모집해 마스크를 기부할 예정이다./출처=경상북도청 

경북 청년들도 힘을 합쳤다. ‘할배할매를 위한 1만원의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3월 1일 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다양한 곳에 종사하는 경북 청년들이 등장해 기부를 격려했다. 모금액은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계좌에 1만원을 기부하고 인증샷과 짧은 응원 영상을 올리면 된다. 해시태그는 #힘내라경북 #힘내라대구 #경상북도 #청년 #만원의행복 #릴레이 #코로나예방 등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영남대학교 총학생회,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 경북청년 CEO협회, 경상북도4-H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임대성 경상북도 청년특별보좌관은 “경상북도 코로나 위기, 우리 청년이 앞장서겠다”라며 “우리 청년이 나서서 나눔 모금 릴레이로 어려운 가정에 마스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 타지 청년들, 우리가 남이가!

경희대학교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총 4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대구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출처=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5일간 총 4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이번 모금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총 누적 모금액은 3월 1일 오후 6시 기준 39,844,026원이다. 

2월 27일 1차 모금액인 100만원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전달됐다. 이어서 2월 28일 2차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대한적십자’에 각 1천만원을 전달했다. 기부처는 모두 학생들이 참여하는 익명 채팅방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3일에 끝나는 3차 모금액은 대한간호사협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대구지역 본부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숙명여대는 3월 5일까지 모금을 진행해 총 5천만원이 넘는 기부금을 대구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의 학생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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