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의 기상 자료 분석에 따르면 20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보다 여름이 한 달 정도 더 긴 반면 겨울은 짧아졌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BBC방송이 3월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리치 머지안((Richie Merzian)은 "연구 결과는 미래에 벌어질 일을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지구 온난화와 건조한 기후로 큰 화재가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경고해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호주가 기록적으로 가장 덥고 건조한 해를 보내서다. 호주는 지난해 무려 33명의 사망자를 내고 10억 마리의 토종 동물들을 죽인 파괴적인 산불의 시기를 겪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의 포트맥쿼리(Port Macquarie) 마을과 같은 일부 지역은 1950년대와 1960년대보다 7주나 더 많은 여름 기온을 보이며 계절의 길이에 훨씬 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1950년대에는 여름이 3개월이었지만 이제는 일찍이 11월 중순부터 여름이 시작돼 3월 중순까지 걸쳐 있다는 것이다.
호주 정부는 파괴적인 산불 시즌 동안 기후 정책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의 미온적 반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호주는 여전히 석탄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1인당 탄소 오염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BBC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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