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마스크를 쓴 북경거리의 시민들. 코로나19 감염자의 80%가 경증으로 나타났다/사진=EPA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중국을 황폐화시키고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그 발병 건수는 공포와 불안을 야기시켰다. 6개 대륙에서 현재까지 8만1천명 이상이 감염돼 거의 3천명이 죽었다. 그러나 정부 관리들과 의학 전문가들은 전염병을 경고하면서 안심의 표시도 보냈다. 비록 그 바이러스가 치명적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감염된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벼운 증상만을 가지고 있고 완전한 회복됐다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것이 전 세계에 퍼져서 위험에 빠질 수도 있지만 기존의 정보에 근거해 볼 때 80% 이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즈(NYT)가 27일(현지시간)전했다.

중국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월 11일까지 중국에서 확인된 4만4672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3만1천여 명(81%)도 경증 환자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감염자의 14% 미만의 환자들이 중증 환자였고, 5% 미만의 환자가 위급 환자였다. 중증인 경우 호흡곤란, 저혈류 산소 포화 상태 또는 기타 폐 질환이 있었고 위급환자는 호흡기 장애, 패혈성 쇼크 또는 다발성 장기 기능 장애를 보였다. 중국의 전체 사망률은 2.3%이다. 후베이성의 사망률이 2.9%로 훨씬 높았고, 나머지 지역의 사망률은 0.4%에 불과했다. 그에 비해 계절성 독감은 사망률이 약 0.1%이다.

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경증이나 비증상 환자가 많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사망률은 이보다 훨씬 더 낮을 수 있다. 가벼운 경우는 보통 감기처럼 보여 병원을 찾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가벼운 증세의 환자들이 봉쇄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경증인 경우 저절로 사라지지만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아무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트려서 공중 보건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바이러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의 위세를 잃게 될 것이고 향후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면역력은 경증이거나 비 증상 감염자들에게로 확장되어야 한다. 중국 당국은 회복된 환자들의 항체가 다른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며 혈장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NYT는 알렸다. 

https://www.nytimes.com/2020/02/27/world/asia/coronavirus-treament-recove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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