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한국의 신종 바이러스 진단 속도와 범위가 현재 미국을 포함한 어느 나라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놀라고 있다고 ABC뉴스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은 27일 오후 4시 기준 총 6만66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일본은 약 1,890명, 미국은 445명을 검사를 실시하는데 그쳤다. 이 검사는 전국의 공인된 민간 병원과 공중 보건 연구소 외에 79개의 지정된 보건소에서 실시되고 있다. 하루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24시간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는 가급적 빨리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시도다.
매사추세츠주의 전염병 책임자인 토드 엘러린(Todd Ellerin) 박사는 "당장 급한 상황에서 빨리 검사 키트를 준비하고 엄청난 수의 검사를 실시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으며, 전 세계의 의료인들도 동의하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보스턴 하버드대 전염병학자인 에릭 페이글딩(Eric Feigl-Ding)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성실성과 투명성을 확실히 존중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최대 검사센터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ABC뉴스에 "모든 의료팀이 검역복과 검사 도구를 한 번만 사용해 폐기하고, 매번 환자 한 명당 새로운 의료도구를 사용 한다"고 말했다. 검사장을 찾는 사람은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으로 도착해야 하고, 실내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검사는 건물 밖의 임시 천막에서 실시된다.
정부는 증가하는 시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수의 자원봉사 간호사와 의사들을 모집했으며, 현재 205명이 자원봉사자가 등록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체 확진 사례의 80%가 보고된 대구에서는 이달 말까지 독감이나 감기 증상을 보고한 주민 2만8천여 명이 검사를 받게 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최근 발병의 진원이 된 20만 명 이상의 비밀 종파 신천지교의 추종 교인들을 전수 검사하기로 약속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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