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개인의 위생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하지만 손만 씻어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는 공기에도 있고 항상 쓰는 책상, 침대 등 주위 물품에도 살아간다.

매트리스와 베개 등 침구를 제작하는 수면 전문 브랜드 ‘프로젝트 슬립’은 “좋은 매트리스 위에서 숙면을 취하고 체력을 보충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감염을 막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슬립은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삶 속에서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매트리스를 개발했다. 누구든 ‘수면기본권’을 보장받고 좋은 잠을 누리도록 하자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서울시 청년 사회 혁신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프로젝트슬립이 소개한 일상의 실내 위생 관리법을 정리했다.

침구 전문 브랜드 '프로젝트 슬립'의 침대 매트리스 제품 사진./출처=프로젝트 슬립

첫 번째, 환기를 자주 시키자.

최근 중국 보건당국이 에어로졸의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다. 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바이러스 입자에 노출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에어로졸 감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경우에만 발생한다. 따라서 에어로졸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를 자주 환기해야 한다. 날씨가 좋을 때 창을 열고 에어컨을 틀면 된다. 환기는 실내 에어로졸 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습기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 일상용품을 깨끗하게 소독하자.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병원과 보훔 루르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상온에서 유리와 플라스틱, 금속 등 무생물 표면에 묻었을 때 평균 4~5일, 최대 9일까지 살아남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숙주가 없을 때 1~2일 정도 생존하는 일반적인 바이러스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따라서 손에 자주 닿는 물품들을 확인해 매일 소독해야 한다. 집에 있는 테이블보, 손잡이, 욕실 타일, 핸드폰, 키보드 등이 대표적이다. 소독할 때는 장갑을 끼고 살균 스프레이나 향균 물티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의류와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자.

의류는 바깥에서 바이러스를 옮겨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외출 다음에는 꼭 옷을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바깥에 다녀와 외출복을 입고 바로 침구를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러나 무심코 침구류를 사용할 때도 있어 의류와 침구류는 정기적인 세탁이 필요하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는 매일 몸이 닿는 곳이므로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보통의 침대 매트리스는 세탁이 어려워 위생 관리가 쉬운 매트리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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