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는 1261명, 사망자는 12명이다. 사실상 안전지대가 없다고 여겨질 만큼 전국이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다. 사회적경제조직들은 협력을 통해 위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역 취약계층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지역에 전달한다.

강서구 4개 사회적경제조직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도시마을협동조합

#지역 사경조직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

서울시 강서구에 소재한 4개 사회적경제조직은 최근 협업을 통한 지역 취약계층 지원 논의를 시작했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강서나눔돌봄센터 ▲식자재 납품 사회적기업 ㈜현진그린바이오 ▲장애인보호작업장 기쁜우리보호작업장 ▲방역소독서비스 제공하는 마을기업 도시마을협동조합 등이다.

힘을 보태고 싶어도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은 매출이 떨어져 협력이 힘든 상황. 가능한 기업만 참여한다. 대상자는 지자체와 지역복지관과 협의해 결정한다.

4개 기업은 각기 가능한 만큼의 금액을 기부한다. 부족한 부분은 도시마을협동조합이 채워 넣는다. 기부금으로 지역 취약계층 등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지원한다. 노정은 도시마을협동조합 대표는 “우리가 소독방역 사업을 하다 보니 코로나19 이후에 오히려 매출이 올랐다”며 “상황이 좋아졌으니, 우리기업이 더 많이 내는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4개 기업은 이번 연대를 계기로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더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노 대표는 “이번 연대를 계기로 사회적경제기업도 위기상황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또 그동안 자세히 살피지 못했던 복지 사각지대 등을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사회적경제유통센터는 최근 충남사회적경제유통센터로부터 마스크를 조달받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사진=충남따숨상사협동조합

#수급 어려운 마스크 조달 위해 사회적경제유통센터 손잡아

사회적경제유통센터 간의 연대도 이뤄졌다.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광역권 사회적경제유통 조직은 협력을 통해 필요한 지역에 마스크를 공급했다.

류승민 충남따숨상사협동조합 실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전·세종 사회적경제유통센터인 가치플러스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마스크 1천매 정도 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요청을 받고 충남 천안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조합사 ㈜브레인 MRO를 통해 마스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가치플러스는 한남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국원자력기술원안전기술원과 함께 전달받은 마스크 1천개와 그동안 구비해 뒀던 지원물품을 더해 총 마스크 2천개, 손소독제 100개를 취약계층 전염병 확산 방지 목적으로 지역사회(대전 대덕구)에 기부했다.

류승민 실장은 “광역권 사회적경제 유통 전문조직들이 경계를 넘나드는 연대가 뿌듯하다”면서 “향후에도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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