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겨 상가 운영의 어려움은 물론, 입점 상가들이 상가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경기도 곳곳에서 온기를 전하는 훈훈한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김포시 장기동 소재 한 건물의 주인 A씨는 최근 자신의 건물에 입점해 있는 점포들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월 100만 원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김포 한강신도시 내 A씨가 소유한 건물에는 점포 4곳이 입주해 있다. A씨는 최근 코로나19로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줄어들자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시에서도 ‘착한 건물주’들의 행렬이 뒤따랐다. 광탄경매시장 상인회장 B씨는 솔선수범해 3개월간 임대료를 10% 인하하기로 했으며, 문산자유시장의 한 약국 건물 임대인도 동참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추후 임대료 인하 운동이 곳곳에 확산되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이며 우수 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고양시에서는 코로나19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 손세정제가 품귀·품절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방역물품 기부가 이어졌다.

고양시 사회적경제협의회에서도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방호용품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S약국은 50만 원 상당의 손세정제 500ml 90개를 기부해 방문간호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2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KF 성인용 2,400개 ▲소아용 875개가 들어와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사회적경제협의회에서는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방호용품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에 건네진 200만원 상당의 마스크 3,425개./사진 제공=고양시청

시흥시에서는 ㈜에스지코 코스메틱(대표 박수정)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휴대용 손소독제 1만 개를 시흥시 무한돌봄센터에 전달했다. ?㈜에스지코 코스메틱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시 (주)에스지코 코스메틱 휴대용 손소독제 1만개 전달 모습./사진 제공=시흥시청

화성시 소재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노블바이오는 화성시에 코로나19 검체 수송배지 5,000개(1,10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수송배지는 코(비인두)나 목(구인두)에서 채취한 도말물을 전문검사기관에 온전한 상태로 송부하기 위해 사용되는 바이러스 전용 3중 수송용기다. 5,000개는 화성시뿐만 아니라 인근 자치단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의 수량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구리시의 한 독지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영양보충과 기력회복을 위해 경로당 129곳에 돈육(돼지갈비 등 680kg) 3,500인분과 냉동꽃게 16박스를 후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르신들의 야외활동이 줄어 기력이 더 소진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후원품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리시 경로당 129곳에 전달된 돈육 3,500인분과 냉동꽃게 16박스./사진 제공=구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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