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 3단계(Warning Level 3, Avoid Nonessential Travel)로 올리고, 한국으로의 불필요한 모든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60명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총 893명으로 늘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인들은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인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잘 통제되고 있다며, 휘청거리던 주식 시장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CDC와 세계보건기구가 열심히, 똑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4일 중국 후베이성 지역을 여행하지 말라는 주의보를 내렸으며, 28일에는 CDC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중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를 3단계로 올린 건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2번째다. 한국도 확진자가 900명에 육박한 상황에서, 중국과 마찬가지 수준으로 여행 위험 지역이 됐다고 판단한 것. 22일 이후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지 않아 현재 35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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