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한 행인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사진=REUTERS

한국 대구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슈퍼 전파'가 발생해 250만 인구의 도시를 '유령의 도시'로 만들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베이징 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누군가가 시내 한복판에 폭탄을 투하한 것과 같다. 좀비 종말론과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21일 현재 156명의 신종 플루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00여명 이상의 사망자와 7만5천명에 가까운 감염자를 낸 중국에서는 감염 신고 방법을 변경해 봉쇄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증거로 제시한 데이터에 대해 새로운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제네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이란의 5건을 포함해 25개국에서 1,076건의 사례가 WHO에 보고된 상태로 지금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은 7월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음성 판정을 받은 유람선 승객의 출국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19일과 20일 양일간 수백 명이 하선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0일 현재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새로 발생한 환자 수가 36명으로 2주 전의 9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수도에서 감염자 수가 폭발할 가능성을 우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으면서 미국 증시가 20일 하락하고 금값이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https://www.reuters.com/article/us-china-health/coronavirus-fears-create-ghost-town-in-south-korea-after-church-super-spreader-idUSKBN20E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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