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은 2월 19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한 승무원과 승객 중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하선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수백 명의 미국 승객들은 16일 이미 본국으로 이송됐으며, 영국인 74명은 금주 중에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 본국으로 귀환하는 승객들은 자국에서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특파원 보도에 따르면 이 배를 방문한 일본 보건 전문가는 배안의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말했으며, 미국 관리들은 "방역이 충분치 못한듯 보인다"고 했다. 이 배에는 37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과 승무원 54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중국 본토 밖에서는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유람선의 승객들은 처음에는 객실에 고립됐다가 나중에는 이따끔 갑판으로 나가는 것이 허용됐으며, 그런 중에 나날이 감염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건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대한 검역 조치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타 겐타로(Kentaro Iwata) 일본 고베대 전염병학과 교수는 선상 상황을 "감염자와 미 감염자의 분리에 실패하는 등 감염관리 측면에서 완전히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같은 취지로 일본의 부실한 방역 대처를 비난했다.
승객들은 50여개국에서 왔으며 이로 인해 이 선박이 전세계 감염의 새로운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BBC 특파원은 전했다. 또한 19일에 15건의 새로운 감염사례가 보고된 한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외국인 승객에 대한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알렸다.
중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로 현재 중국에서 2,004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중국 본토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는 7만4185건, 다른 나라에서도 약 70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19일(현지시간) 70세 노인이 이 지역의 두 번째 사망자가 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일본, 필리핀, 대만은 각각 한 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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