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남북회담 때만큼 기자가 모인 거 같은데?"

지난 1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기생충’ 기자회견장. 국가적 행사에 버금가는 수많은 취재진이 모였다.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4관왕을 거머쥐고 돌아오는 자리는 그 정도 대접을 받을만 했다. 제작 과정보다 캠페인 기간이 더 길었던 기생충은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공식 행사를 끝냈다. 뜨거웠던 현장의 뒷 모습이다.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입장권을 순서대로 배부 받았다. 로비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모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지만 취재 열기는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
기생충이 '흑백판'으로 개봉한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이 예전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흑백 영화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면서 배우의 연기를 돋보이게 만든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이 앉아 있던 기자회견 단상. 그들은 수없이 카메라 앞에 서서 한국 영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기생충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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