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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종종 혼란스러운 일을 직면한다. 10대들이 자기의 문제를 부모들에게 말해서 진지하게 해결책을 제시해 주면 부모들의 조언에 짜증을 내거나 무시해 버리기 십상이다. 이는 십대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어른들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NYT)는 18일(현지시간) 심리학자이며 청소년 관련 책을 다수 저술한 Lisa Damour 의 글을 게재했다. 내용을 요약해 옮긴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는 대상을 원한다

청소년들은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자기의 걱정과 관심을 말하는 것에서 최고의 안도감을 느낀다. 사실 심리학자들은  대부분의 문제를 마음속에 혼자 가지고 있는것보다는 밖으로 표출한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 문제가 어려움이 크든 작든 간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들이 문제를 말할 때 그것이 해결책을 말해주기를 바란다고 미리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들어만 주라.  그들이 원하는 것은 듣기와 이해이다.

그들은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

십대들을 괴롭히는 많은 것들은 해결될 수 없는 것들이다. 부모가 그들이 가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고 그들 앞에 전개되는 사회적 드라마 등을 막을 수도 없다. 자기 친구들과 문제를 공유하지 못 할 경우도 많다.

부모는 십대의 자녀들이 자신의 문제를 말할 때  "저런"  "그렇구나"  "화낼만 하네" 등의 말로 반응해 주며 공감을 표시해 주고 "내가 너와 같이 있으면 도움이 돨까?" 등으로  그들의 고통을 지켜줄 용의가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라

부모가 자녀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틈을 주지 않고 서둘러 해결책을 제시하면 자신감을 잃게된다. 그것은 부모가 "너는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어,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달할 위험성이 있다.

자녀가 문제를 말할때 부모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대신에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다는 자신감를 심어 주고 격려해 주라.  그럴 때 그들은 안심을 하게 되어 자신의 연약함을 잊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게 된다.

그들은 지침이 아닌 아이디어를 원한다

청소년들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과 격려를 해주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이 여전히 해결책을 찾고 있다면 마침내 조언을 해야 할 때이다. 그럴 때도  도움을 얻고 싶은지 물어 보는 것부터 시작하라.

그리고 그 문제가 해결 가능한 문제라면  그들이 생각하는 필요에 초점을 맞추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만약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라면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라.

설령 부모가 문제 해결방안이 떠올랐다고 하더라도  자녀들이 도움을 구하기전에는 말하기를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른들이 너무 빨리 해결책을 제시할 때, 그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것을 정말로 듣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종종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은 듣기와 이해뿐이다.

 https://www.nytimes.com/2020/02/18/well/family/why-teenagers-reject-parents-solutions-to-their-problem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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