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 ‘이지앤모어’가 스페인에서 온 친환경 비건 생리대 ‘누르(Nur)’를 판매한다./사진제공=이지앤모어

생리대, 생리컵, 청결제 등 다양한 월경 용품을 여성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이지앤모어’가 스페인에서 온 친환경 비건 생리대 ‘누르(Nur)’를 선보인다.

이지앤모어는 ‘누르 오가닉 코리아(Nur Organic Korea))’라는 브랜드 명으로 생리대 ‘누르’를 18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처음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지앤모어는 ‘월경으로 여성을 건강하게’라는 미션으로, 여성들이 안전한 월경용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월경 전문 커머스다. 그동안 ‘월경박람회’ ‘월경컵 펀딩’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활동을 지켜본 스페인 ‘누르’ 측은 직접 이지앤모어에 연락해 생리대 판매를 제안했다. 이지앤모어는 스페인 누르 공장에 방문해 대표 등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지구 환경 보호, 여성 건강 증진 등 핵심 철학이 일치했던 두 기업은 누르 제품을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누르 생리대는 ‘변함없는 일상, 변함없는 지구’라는 콘셉트로 개발했다. 제품의 70% 이상이 유기농 섬유로 구성돼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국제 유기농 섬유 기구(GOTS)가 인증한 원료를 사용했다. 특히 유기농 면 흡수체는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과 2년간의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한 독자 기술을 사용했다.

'누르'는 유기농, 친환경, 비건 등 여러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사진제공=이지앤모어

커버와 흡수체, 방수층, 낱개 포장 역시 생분해 되는 친환경 수지인 폴리락틱애시드(PLA?Poly Lactic Acid) 필름을 사용해 생리대에 들어갈 수 있는 화학 플라스틱 성분을 제거했다. PLA 필름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땅에 묻으면 90%가 90일 내 생분해되고 유해성분 없이 비료로 사용 가능해 인체와 환경에 안전하다.

이번 출시에 앞서 한국 비건 인증원으로부터 동물 유래 원재료 및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기준으로 부여되는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

누르 오가닉 코리아 담당자는 “필(必) 환경 시대를 맞아, 내 몸은 물론 지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찝찝하고 불편한 기분을 느끼셨던 분들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누르 생리대는 2월 18일부터 3월 11일까지 와디즈 펀딩을 통해 한국의 고객들과 처음 만난다. 펀딩 리워드는 가볍게 사용해 볼 수 있는 ‘누르 시작팩’과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패밀리팩’ 등으로 구성했다.

김민지 이지앤모어 홍보 담당자는 “이번 펀딩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떤지 확인하고, 4월 중에는 이지앤모어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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