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외국인 혐오, 성전환 수술로 강제전역된 현역 부사관, 성전환 여성의 여대 입학 포기 등 새해부터 인권 관련 이슈가 높다. 하지만 이런 관심에도 인권 단체들의 활동 환경은 열악하다. 인권재단사람의 ‘2019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한 활동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권단체 절반 이상의 1년 예산이 5천만원 미만이며, 인권 활동가의 40% 이상은 최저임금 미만의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단체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 다음세대재단(대표 방대욱)이 오픈소사이어티재단 후원으로 올해 2월부터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치 있는 개인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음세대재단은 올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11개월 동안 3천만원 내외의 사업비, 조직 및 활동가 역량강화 교육, 네트워킹,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인권운동 및 인권활동을 주로 하는 비영리 단체 및 기관'이며, 법인격이 없거나 미등록단체인 팀(2인 이상),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하는 연대 사업, 본사가 한국에 있는 국제 단체 등이다. 특히 ▲대표자가 만 39세 미만 청년 ▲모집공고일(2020년 2월 5일) 기준 설립 3년 미만의 초기 단체 ▲주소지 및 주요 활동 지역이 서울 외 지역, 또는 전국 단위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및 기관을 우대한다.
신청은 일반분야와 특별분야로 구분해 진행된다. 인권 관련 현장활동, 활동가 지원, 현안 대응 활동, 연구, 대중 인식개선, 아카이빙, 예술 활동, 언론 활동 등의 사업은 ‘일반분야’로, 젠더, LGBTQ, 이주·난민과 관련된 인권 이슈를 다루는 사업, 또는 기업 활동과 새로운 기술 발전 등에 관련된 인권 이슈를 다루는 사업인 경우 ‘특별분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020년 3월 13일까지며, 웹페이지에서 지원서류를 내려받아 이메일(humanrights@daumfoundation.org)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 심사결과는 3월 27일(금)에 발표되며, 현장 실사 이후 최종 심사 결과는 5월 4일에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지켜지고 확대돼야 할 것이 ‘인권의 가치’라고 믿는다”며 “그동안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싸움을 하고 있던 인권단체들에게 응원의 메세지와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세대재단은 2001년부터 ‘다름은 차별과 배제의 원인이 아니라 창조와 창의의 원천’을 목표로 문화다양성 교육, 청소년의 자기 표현 교육, 비영리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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