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소도시 테오라(Teora) 마을은 주민을 유치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곳으로 이주해 올 경우 시에서 집세를 지불하는 새로운 방안을 고안해 냈다고 CNN이 2월 17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동안 이탈리아 전역에서 1유로의 주택 거래가 큰 인기였지만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정착하기 보다는 값싼 휴일용 주택으로 이용하고 있다. 테오라 마을은 상주주민 유치를 위해 이 시책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오라는 빈집을 임대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매달 150유로(약 162달러)를 지불하거나 입주자들에게 5,000유로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곳의 주택 임차료가 월 200유로 이므로 입주자는 50유로만 지불하면 된다. 또한 학교급식비와 지방세를 면제해 줄 것도 제안하고 있다. 입주자는 3년 이상 테오라에서 거주해야 하며, 지원할 때 한 명이상의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고 아이가 많을수록 입주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 도시는 1980년 대지진 이후 마을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 매년 두 명의 아기가 태어나고 20명의 노인들이 죽어 지금 주민은 겨우 1,500명에 불과하다. 집들은 모두 지진 후에 지어져서 양호한 상태이며 현재 100여 채의 빈집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크레스타 델 갈로( Cresta del Gallo)산의 발치에 있는 이 목가적 마을에는 다양한 트레킹 루트가 있고 킬렌토(Cilento) 국립공원, 아말피(Amalfi) 해안이 인접해 있다.
https://edition.cnn.com/travel/article/italy-teora-rent/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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