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산과 히말라야 5개 봉우리에서 3만5천kg의 쓰레기를 치우는 정부의 계획을 네팔의 베테랑 산악인들이 맹비난 하고 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네팔 정부는 육군이 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8억6천만 네팔 루피($750만)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그들은 이 지역에서 약 1만kg의 쓰레기를 치웠다. 그러나 가장 높은 봉을 24번이나 등반한 카미 리타(Kami Rita) 셰르파는 "군인들은 최고봉에 도달해 청소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을 주고 셰르파들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팔 산악회의 전 회장인 앙 체링(Ang Tshering) 셰르파는 BBC 네팔과의 인터뷰에서 "고지대 캠프에서 무거운 실린더나 시체를 옮겨오기는 정말 어렵다. 대체로 얼어있는 시체의 무게는 150kg에 달해 셰르파들도 끌어 내리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에베레스트에는 2019년에만 11명의 등반객들이 죽었다. 많은 시체와 쓰레기는 수십 년 동안 눈과 얼음 속에 묻혀 있다.
베테랑 세르파들이 그들만이 이를 끌어내려올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팔군 대변인 팬디(Bigyan Dev Pandey)는 그의 팀이 6월 5일에 끝나는 올해 에베리스트 산 대청소 기간 동안 최고봉 지역에 도달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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