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의 과학'을 주제로 열리는 2020년 봄 정기 강연 포스터./사진제공=카오스재단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대는 언제쯤 올까?’ ‘AI의 언어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첨단 기술의 진화와 혁명에 대해 석학들의 깊이 있는 강연이 열린다. ‘과학?지식?나눔’을 모토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 카오스재단이 ‘첨단 기술의 과학’을 주제로 2020년 봄 강연을 마련했다.

강연은 지난 2015년 3월 시작됐으며, 봄?가을 주제를 정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서며 현장 및 네이버 생중계 참여 등을 통해 많은 청중들이 참여한다. 무료 진행되는 강연으로, 현장 참석 경쟁률도 높다.

올해 봄 강연은 오는 3월 4일부터 4월 29일까지 8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다. ‘첨단 기술의 과학’이라는 대주제 아래 △우주탐사 △미래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머신러닝 △블록체인 △첨단의학 △드론과 자율주행차 △로봇의 시대 △뇌?뉴럴 인터페이스 등 주제로 8주간 강연이 이어진다.

3월 4일 첫 강연은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시작한다. 황 박사는 ‘우주 날씨와 인공위성’이라는 주제로 봄 카오스 강연의 서막을 열고, 항공우주연구원장을 역임한 채연석 UST 교수가 ‘로켓의 역사, 신기전에서 미래의 로켓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2강에서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노벨화학상 후보로 자주 언급되는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우연한 발견은 없다’를 주제로, 김민수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세상’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3강에서는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AI의 언어 능력: 어려운 건 쉽고 쉬운 건 어렵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명주 교수가 ‘4차 산업혁명의 열쇠, 인공지능과 딥러닝: 수학의 새로운 도전’으로 각각 강연한다.

4강에서는 김용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보안: 현재와 미래’를, 전주용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을 주제로 강연을 잇는다.

5강에서는 ‘어떻게 DNA가 변하니? 돌연변이와 정밀의학’을 주제로 김상우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며, 박종화 유니스트 생명과학부 교수는 ‘게놈해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6강에서는 심현철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드론과 자율주행차: 날으는 자동차의 시대는 언제 오게 될까?’를 주제로 드론과 자율주행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며, 최준일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5G 무선통신’을 주제로 5G 무선통신이 제4차 산업혁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7강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로봇학자가 출연한다. 휴보의 아버지 오준호 카이스트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아직 대중에겐 낯선 분야인 ‘소프트로봇’의 대가 김호영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각각 ‘로봇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마지막으로 4월 29일 열리는 8강은 선웅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가 ‘미니뇌 제작기술’을 주제로,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인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가 AI를 주제로 봄 카오스강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2020 카오스재단 봄 카오스강연 일정표./자료제공=카오스재단

이번 카오스강연의 모더레이터는 유튜브 인기 과학 채널 ‘과학쿠키’를 운영하고 있는 과학 크리에이터 이효종씨가 홀수 회차 강연을, ‘실험하는 여자, 영혜’ 저자인 월간 과학동아 이영혜 기자가 짝수 회차 강연을 맡아 각각 진행한다.

김남식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블록체인과 암호기술, AI와 머신러닝, 첨단의료와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의 과학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카오스강연에서는 빠르게 진화하는 첨단 기술의 과학에 대해 각 분야의 최고 석학들을 통해 지식을 얻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봄 강연부터 강의 회수를 10강에서 8강으로 줄이고, 주 52시간제 문화 확대에 따라 강연 시간을 기존 오후 7시 30분 시작에서 7시 시작으로 30분 앞당겼다. 강연 현장 참석자는 이달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추첨을 통해 300명을 선발한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