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형식 ICA 전략통계담당이 '2020 ICA 대회'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문제 해결에 협동조합의 정신과 정체성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협동조합의 7원칙은 협동조합의 기업가 정신을 어떻게 촉진하고, 지역사회 관여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오는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2020 제33회 ICA 세계협동조합대회’(이하 ICA 2020 대회)는 전 세계 2000여명의 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여, 이같은 주제를 논의하면서 지속성장가능성을 향한 협동조합의 향후 10년을 다시 준비하고 점검하는 장이다. 이번 대회는 ICA 125주년, 협동조합 7원칙 채택 25주년 그리고 비유럽 국가의 두번째 도시 개최 등 풍부한 의미를 안고 있다.

11일 열린 ‘2020 ICA 세계협동조합대회 서울 개최 선포식’에서 조직위원회는 ‘2020 ICA 세계협동조합대회’ 관련 주요 메시지를 비롯해 행사개요, 주요일정,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ICA 2020 대회는 ICA(국제협동조합연맹), 서울특별시 및 ICA 한국회원단체(▲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 신협 ▲아이쿱 ▲산림조합 ▲한국협동조합국제연대)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정부 및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파트너로 참가한다. 

선포식 당일 대회 추진계획 발표를 맡은 엄형식 ICA 전략통계담당은 먼저 "이번 대회가 국제협동조합연맹 설립 125주년 및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채택 2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ICA 2020 대회가 협동조합 정체성 심화토론을 통해 협동조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성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에서 협동조합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한국 협동조합 운동에 초점을 맞춰 대회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메시지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울의 노력도 소개된다. 그는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과 기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CA 2020 대회’는 협동조합 학술 컨퍼런스(12월 11~12일)를 비롯해 국제협동조합법률포럼(12월 12~13일), 금융협동조합컨퍼런스(12월 13일) 등 사전행사로 문을 연다. 

2월 11일 아이쿱 신길센터에서 열린 ‘2020 ICA 세계협동조합대회 서울 개최 선포식’ 모습.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본대회가 진행된다. 4개 전체세션과 개별세션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을 위한 20개 부문세션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특히 부문세션 중 5~6개는 한국이 제안하고 주도하는 세션이 포함된다. 엄 전략통계담당은 “이외에도 여러 세션에서 한국 협동조합의 경험들이 소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회기간 동안 ICA 이사회(12월 12일)를 비롯해 ICA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12월 13일), ICA총회(12월 16일) 등 주요회의가 열린다. 또한 △학술행사를 비롯해 △전시 △연극 △한국 협동조합 방문 및 견학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ICA 2020 대회 홈페이지는 3월에 열릴 예정이며, 등록은 6월부터 가능하다. 엄 전략통계담당은 “이번 대회에 국내외 협동조합 관계자를 포함해 2000여명이 함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엄 전략통계담당은 “이번 대회는 내로라하는 연사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라며 “국제대회지만 한국어로 말하고 들을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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