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요코하마 항구에서 검역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 사이를 보호복을 입은 사람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P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Diamond Princess)에 승선하고 있는 인도 승무원과 승객들이 자국 정부에 도움을 호소하면서 자신들이 분리돼지 않아 감염될 위험이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 밖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우한 바이러스 발병 징후를 보이고 있는 이 선박에 타고 있는 승객 중 이 날 기준 최소 135명(승무원 5명 포함)이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의료진은 유람선 탑승자 370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넘게 엄격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CNN이 입수한 동영상에 따르면 인도인 승객 사르카르(Binay Kumar Sarkar)는 "현재 우리는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는 아무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받지 않았다. 제발 아직 감염되지 않은 우리들을 감염자로부터 격리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사르카르는 영상에서 "37.5도 이상의 체온을 기록하고 있는 사람들만 검사하고 있다"며 "일본이 상황을 재고할 수 없다면 지원을 요청해 달라, 유엔과 인도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개입해 우리를 분리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유람선에는 160명의 인도 승무원과 8명의 인도 승객들이 탑승중이다. 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자신들을  대피시켜 달라고 모디 인도 총리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승선한 인도인 중 아직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말하고 면밀히 사태를 추적하고 있다"고 언급했음을 CNN은 전했다.

https://edition.cnn.com/asia/live-news/coronavirus-outbreak-02-10-20-intl-hnk/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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