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화 정신 계승할 ‘평창평화포럼’ 11일까지 이어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정신을 계승해 한반도 평화 구축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해 논의하는 ‘평창평화포럼’이 지난 9일 막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은 한반도 전쟁 종식과 항구적 평화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달 9~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펼쳐진다.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포럼에는 전 세계 평화 지도자, 활동가, 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평창평화포럼의 공동위원장은 이미경 KOICA 이사장,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이 맡았다.

이번 포럼의 대주제는 ‘실천계획: 종전’이다. 스포츠, 경제, 생태 DMZ,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각 분야별로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방안이 각 섹션별로 논의된다. 개막 첫날인 9일에는 개회식,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이 기조연사로 나서 ‘평화를 위한 글로컬 네트워크 구축’ 주제로 기조세션 등이 이어졌다.

공동위원장인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평화 없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 없이 평화를 성취할 수 없다는 명제 아래 ‘평화(Peace)’를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과 함께 ‘4P’라는 기관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평화포럼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어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세스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논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및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평화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평화에 대한 생각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는 평화적 상상력 공모전 ▲세계 분쟁지역과 한국 유소년들이 만국 공통언어인 스포츠를 통해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배워나가는 평창 피스컵 ▲한반도 평화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평화 인재양성 프로젝트 ▲과거 분단의 상징인 DMZ를 평화의 가치로 새롭게 되돌아보는 DMZ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