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조5천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된다./이미지=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캡쳐

정부가 올해 총 2조 5천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기존 벤처펀드 예산 약 1조 1천억 원에 1조 3천억 원을 추가 출자한 규모다. 특히 올해부터는 창업 단계와 후속 도약단계 벤처기업을 균형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7일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에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실현’을 주제로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한국벤처투자는 2005년 정부 모태펀드 운용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중기부?문체부?과기부 등 10개 부처로부터 5조 6천억 원을 위탁받아 벤처투자 시장에 투자금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 벤처투자 전문 공공기관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부터 창업초기, 청년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에 출자재원의 절반이 넘은 5200억 원을 공급해 9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점프업 펀드에도 3800억 원을 투입해 약 1조 원을 조성한다. 또 문화, 콘텐츠, 특허 등 섹터별 정책펀드도 3975억 원을 출자해 60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 측은 “올해부터 펀드 출자자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자로서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투자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와 기업 연결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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