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상원서 부결

미 상원이 2월 5일 오후 4시(현지시간, 서울시간 6일 오전 6시) 본회의를 열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되어  미 하원을 통과한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등 2가지 탄핵안을 놓고 표결을 벌인 결과, 모두 부결로 됐다.

1안인 권력남용 혐의에 대한 유무죄 투표결과 48 대 52, 2안인 의회방해 혐의의 경우 47 대 53이었다. 현재 미 상원의 여야 의석분포(민주45·공화 53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2)와 거의 일치하여 당파별 투표 현상이 현저히 나타났다. 권력남용 혐의의 경우 공화당 내부에서 밋 롬니 상원의원이 당론에서 이탈,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가 5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결국 트럼프는 클린턴, 앤드류 존슨과 함께 미국역사상 하원에서 탄핵되었지만 상원에서 부결되어  탄핵을 면한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위원회가 상원에서 증언이 무산된 존 볼튼(John Bolton)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소환할지가 앞으로 관전 포인트다.

외신들은 이제 탄핵정국이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갤럽여론소사 결과 트럼프에 대한 유권자지지도가 재임중 최고치인 49%를 기록했다.

https://edition.cnn.com/politics/live-news/trump-impeachment-trial-02-05-20/index.html

https://www.nytimes.com/2020/02/05/us/politics/trump-acquitted-impeachmen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