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리뷰=MRM 리뷰어] 제부도는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생기기 전까지는 간조 시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로 만날 수 있는 섬이었습니다. 케이블카가 없던 시절 물때를 잘못 맞춰 제부도 모세길 앞에서 바닷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해상케이블카가 생긴 지금은 물때와 상관없이 하늘길로 제부도에 입도할 수 있게 되어, 바닷길을 차로 건너는 신비스러운 낭만과 하늘에서 멋진 바다 풍경을 내려다보는 편리함을 선택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제부도 들어가는 케이블카 탑승을 위해 개장 시간에 맞춰 전곡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SF 소설가 김초엽이 중국 최고 권위 과학소설상인 은하상(银河奖, The Galaxy Award)의 최우수 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이 책은 지난해 중국어판으로 출간돼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라는 찬사와 함께 SF 분야 한류 붐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하상 선정위원회는 "김초엽은 심도 깊은 질문을 제시하는 데 능숙하며, 그 질문에 대한 답에 다다르는 정교한 퍼즐을 과학과 인문학적 기초 위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1986년 제정된 은하상(银河奖, The Galaxy Award)은 중국 SF 잡지 '과
최근 GTX-C노선이 연내 착공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년 개통을 앞둔 A노선 인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지난 8월 22일 GTX-C노선의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후 12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를 통해 GTX-C노선은 연내 착공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C노선 뿐만 아니라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GTX-A 노선은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인천과 서울을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GTX-B노선도
정부가 이번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원이 늘어나면 필수의료 인력이 늘어나는 등 소위 '낙수효과'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는 필수의료와 지방의 위기를 해소하기엔 역부족라는 입장이다.1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현재 고등학교 2학년들이 대입을 치루는 2025학년도를 목표로 의대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대정원 확대 규모는 100명 안팎부터 파격적인 수준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의대 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단체의 요구로 35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 금지 식품인 후쿠시마현 인근 농수산물의 해외 직구 차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강백원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소비자가 자가 소비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판매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제품은 수입신고대상이 아니다. 또 정식 수입단계에서 운영 중인 수입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강 국장은 "식약처는 철저한 모니터링과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수입금지 식품인 후쿠시마현 등 8개현 수산물과 15개현 27개 품목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겨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2017년 약 57만 명에서 2021년 62만 명으로 5년 간 8% 증가했다. 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로, 매년 1220만 건의 새로운 뇌졸중이 발생하며 25세 이상 4명 중 1명은 살면서 뇌졸중을 경
붉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염부목(鹽膚木), 오배자나무, 굴나무, 뿔나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나무의 지름은 10~15cm, 높이는 5~9m이며 회갈색이다. 잎에 오배자(五倍子)가 달리고 가을에는 붉게 단풍이 든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굵은 가지가 드문드문 나온다.꽃은 7~8월 황백색으로 피고 꽃받침과 꽃잎은 5∼6개, 수술은 5개며 암꽃에는 발육이 불완전한 5개의 수술, 3개의 암술대, 1실의 씨방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황갈색의 잔털이 있고 10월에 황적색으로 익으며 신맛과 짠맛이 돌며 백색 껍질
영국 최고의 법의병리학자인 리처드 셰퍼드는 평생을 죽은 자들 옆에서 보냈다. ‘의학 탐정’으로서 부검을 수행할 때 그는 한 사람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비밀을 밝힐 뿐만 아니라, 삶의 여정에 따라 죽음으로부터의 위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면밀히 파헤친다.'죽음을 해부하는 의사'는 그동안 밝힌 적 없는 스물네 건의 케이스를 처음 공개하면서, 그에게 죽음의 필연성만큼이나 삶의 경이로움에 대해 깨닫게 해준, 인간 존재의 일곱 단계에 걸친 죽음의 사례를 공유한다."대부분의 의사들과 달리 내 직업은 죽음을 막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충실하게
최근 기적의 비만약으로 떠오른 위고비·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위장관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6일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마야르 에트미넌 교수와 모히트 소디 연구원(박사과정)은 비만치료제 성분인 ‘세마글루티드’, ‘리라글루티드’와 췌장염·장폐색·위무력증 등 위장질환 사이에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세마글루티드와 리라글루티드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세마글루티드는 당뇨치료제 ‘오젬픽’과 ‘리벨서스’, 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중국 타이베이(台北)팀의 쉬하오훙(許皓鋐)이다. 22세의 쉬하오훙 선수는 개인전에서 세계 최강호 신진서, 커제(柯潔)를 연거푸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지난 2022년 9단으로 승단한 쉬하오훙은 그간 내세울 만한 국제 대회 성적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평판이 좋은 그는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최강의 기사를 꺾고 어릴 적 꿈을 이뤄 아주 기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이 외에도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팀에 결정적 승리를 선사한 우이밍(吳依銘), 그에
KBS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후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기획을 했다. 다큐멘터리를 떠올리겠지만, 각 분야 아티스트들이 나선 드라마·콘서트 크로스오버 기획물이다. 환경 파괴로 거주가 불가능해진 먼 미래에 2023년의 아티스트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를 감상하는 독특한 구성이다.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지구 위 블랙박스'다.구민정 PD는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에서 "기후 위기라는 이슈가 중요한 의제인데 그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을
1. 한국사회 정치운동의 진화발전과 그 흐름대한민국은 30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달아 이룬 나라다. 세계에 그 유례가 없다. 이렇게 되는 데에는 많은 분야에서 돋보이는 역할이 있었지만, 한국 시민사회 정치 운동의 역할 또한 지대했다.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시민사회 정치 운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몇 단계의 흐름을 보여준다.첫 번째 흐름은 저항형 시민사회운동이다. 이는 군사독재체제와 치열하게 맞서 싸웠던 1960년대에 서 1980년대 시기로서 대의 민주주의와 민주헌법 쟁취를 위한 민주화운동과 민중운동의 흐름이다. 민 청련,
최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중국 간식인 탕후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설탕 섭취로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설탕, 물엿 등 당류를 과잉 섭취할 경우 기억력의 중추인 해마를 위축시켜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이고, 비만 위험도는 1.39배 높아진다. 또 후천성 당뇨병은 물론 다양한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꽂아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입힌 중국의 겨울 간식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탕후루가 유해하고 있다.과도한 설탕 섭취로 가장 우려되
AI가 모두에게 화두로 다가온 시대, 이제는 기계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고민해야 할 때다.이 책은 작가가 1년 동안 연재한 기획칼럼을 엮은 것으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하고 성찰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진 이 시대는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기계사용에 의존하고 있는)인간도 기계’이며 ‘기계도 생명’으로 보아야 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초월하는 특이점이 오고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이 부모 품을 떠나 자기 증식을 하게 될 때 인류는 무엇에 자신의 생존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진행성 구강암 환자의 수술 검체로부터 암 오가노이드를 수립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구강암은 혀뿐만 아니라 혀 밑, 볼, 잇몸 및 입천장 등 점막이 존재하는 모든 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 장기간의 음주 및 흡연이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젊은 연령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발생 원인 및 유전적 변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연구팀은 22명의 구강암 환자에게서 수술 검체를 획득해 암 오가노이드 배양에 성공하였다. 배양된 암 오가노이드는 원발
이스라엘 중심부인 네게브 사막 와이너리에서 세계 최초로 DNA 연구를 통해 고대 포도 품종이 복원됐다.2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고대 와이너리 복원 작업을 통해 두 가지 품종의 고대 포도가 복원됐다. 서기 1000년 지중해 전역과 그 너머까지 명성을 떨쳤으나 세대를 걸치면서 멸종된 네게브 와인 루트의 고유 포도품종들이다.이스라엘 유물청 연구원들과 아브닷 고고학 발굴단, 하이파대 가이 바-오즈 교수, 텔아비브 대학 메리브 메이리 박사 등은 DNA 연구를 통해 고대 포도 씨앗을 복원했으며, 이 씨앗에서 자라난 포도덩굴은 지난 9월13
서울에 입주 20년 초과 아파트가 100만가구를 넘어서는 등 서울 아파트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입주한지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총 100만2684가구로 전체 물량(167만3843가구)의 약 59.9%에 달했다. 10가구 중 6가구가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이는 전국 노후 비율 52.1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서울에 신규 단지 공급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재건축 정비 사업도 부진했던 만큼 빠른 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됐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주택 공급의 선행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대 수명은 80대 중후반까지 늘어났지만 그중 약 20년은 병마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돌봄 체계는 미흡해 이대로 두면 돌봄 문제가 '재난'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여성가족부의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보면 2020년 기준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년인데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프지 않은,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7.2년이다. 평균적으로 19.4년을 아프면서 보낸다는 의미다.같은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기대수명 80.5년에 유병기간 제외
서울시가 새 광역자원회수시설 예정지를 마포구로 최종 결정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지 선정에 이어서 이번에는 불소 검출 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마포구 간 공방이 계속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서울시는 지난달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2개 필지를 소각장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하면서 다음 달 10일까지 의견 수렴을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시는 2030년까지 신규 소각장을 지하에 건립하고, 지상부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에 폐쇄한다.하지만 마포구는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개막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으면서 축제의 주무대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30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의 예술 섬 프로젝트 추진으로 ‘피아노의 섬’이란 별칭을 얻은 자은도에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사흘간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열린다.정부가 1972년부터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한 이래 51년 만에 처음으로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개최되는 행사다.2019년 개통한 7.22㎞ 길이인 서남해안의 명물‘천사대교’는 뭍과 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