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한국에서 국민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잇몸병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감기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다음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질병에 잇몸병이 이름을 올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2200만명으로 나타났다.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1위였다. 2위는 잇몸병이었다.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800만명으로 집계됐다.잇몸병은 흔한 질병으로만 보면
천식은 60~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최근 20대 천식 유병률이 최근 약 10년 새 7배 이상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호흡기내과 오연목·이세원·이재승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9만2000여 명의 데이터 분석해 20대 100명 중 5명은 천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이 연령대별 천식 유병률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대 천식 유병률이 2007년 약 0.7%에서 2018년 약 5.1%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또한 천식 가장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고 작은 글씨를 볼 때 눈이 금세 피로해진다면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 노안은 눈의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4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노안은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그로 인해 탄력이 떨어지면서 조절력이 감소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노안이 찾아오면 눈이 침침해지고,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생긴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볼 때 초점 전환이 빨리 이뤄지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대표적인 노안 증상의 하나다.이러한 노안은 나이가 들며 누구나 겪는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을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다리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날씨에 특히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하지정맥류'다.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맥 곳곳에 위치한 판막은 혈액을 역류하지 못하게 차단하고 심장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판막이 고장나면 혈액이 역류하고 이로 인해 부종, 통증 등이 발생한다.이와 같은 하지정맥류가 여름철에 악화되는 이유는 기온에 따라 혈관이 확장되거나 이완되기 때문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10일(월) 해양수산부는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도구)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고 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 GIAHS)에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등재됐다고 밝혔다.세계식량농업기구는 지난 7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세계중요농업유산 프로그램 운영, 등재 심의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 그룹인 ‘세계중요농업유
경남 합천군은 ‘2023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황매산군립공원의 황매정원이 공공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지속가능성이 높은 국토 환경을 조성·관리하는데 기여하는 조경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우수한 조경분야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이다.합천 황매정원은 주차부지와 생태군락지인 황매평원 사이 공간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황매평원으로 안내하는 전이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조성한 곳이다.새로운 동선 체계와 경관특징을 담은 조경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휴가와 운동을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케이션(Sportscation)'이 주목받고 있다.스포츠(Sports)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포츠케이션은 운동이나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목적으로 떠나는 일종의 여행 트렌드다. 하지만 더운 날씨 속 장시간 운동을 하게 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 등이 땀을 통해 빠져나가 에너지 레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몸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지키며 '스포츠케이션'을 즐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7일 한국허벌라이프 등 관련 업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2B)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공감미료에 대한 거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공감미료를 안전하게 섭취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는 비만, 당뇨, 충치에 대한 걱정 없이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로 각종 당류를 대체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당류 과다섭취가 비만, 당뇨, 충치 등의 발생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당류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인
대표적인 여름 식재료인 토마토에가 항산화 효과를 지닌 라이코펜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하게 즐기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에 들어있는 대표 항산화 물질은 라이코펜과 카로티노이드으로, 생으로 섭취하기보다 가열 시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경대 웰니스산업융합학부 황은선 교수팀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토마토에는 각종 비타민 C·폴리페놀·카로티노이드·라이코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며 "특히 토마토의 붉은색을 나타내는 라이코펜은 열을 가하면 체내 이용률이 높
복날을 맞아 삼계탕 등 보양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은 총 88건 발생했고 환자 수는 2,157명이었다.캠필로박터 환자 2,157명 가운데 7월에만 983명(34건)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발생 환자 수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7월에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지기 마련인데, 얼굴에 생기는 주름 중에서도 팔자주름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하며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도 않는다.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볼륨감과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피부 진피층에 있다. 피부는 크게 표피층과 진피층으로 나눌 수 있는데, 표피층 아래에 있는 진피층은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섬유아세포, 면역세포, 모세혈관, 모낭 등의 조직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조직이다.팔자주름 문제는 진피층부터 관리해야 하는데, 진피층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 역사상 최대 규모인 6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예정이다.보건의료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건물 지하 1층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가결돼 오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노조는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 6만425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83.07%의 높은 투표율과 91.63%의 압
아이쿱자연드림(이하 자연드림)은 국민의 암 예방 의식을 높이고, 암을 경험을 한 환우들이 병원이나 집에서 암 예방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6월 30일부터 9월 초까지 ‘안녕! 항암쌀 한 스푼’ 캠페인(이하 안녕미 캠페인)을 전개한다.안녕미 캠페인은 암 예방과 재발 방지는 식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며, 하루 세 끼 ‘주식’부터 바꾸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와 ‘가족’의 실천과 함께 병원에서도 암 재발 방지를 돕는 병원 식사로 확대하는 것이 캠페인의 주요 골자다.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지정한 ‘국민 암예방 수칙 실천지침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했다고 밝혔다.이 전략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8년 총 배출량보다 50% 감축하기로 했던 기존 목표를 상향하여 2030년까지 최소 20%(30%까지 노력)를, 2040년까지 최소 70%(80%까지 노력)를 감축하고, 2050년경에는 순 배출량 ‘0’(Net-Zero)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2030·2040년 감축량은 각 국가의 자율적인 감축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승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종합 스포츠대회인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nternational Children's Games)가 ‘다함께 꿈꾸는 미래’를 주제로 7월 6일(목) 대구에서 막을 올렸다.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개회식에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 박영기 대구광역시 체육회장, 아비 벤베니스티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한 전 세계 62개 도시대표와 선수단 및 관내 중·고교 학생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2012년 이후 11년 만에 대구에서 다시
강원특별자치도산림과학연구원은 강원특별자치도립 봄내 생태숲을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봄내 생태숲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 산2-3번지 시험림 내에 위치한다. 또한 도심지 근교에 산림생태의 교육, 탐방, 체험 공간과 아울러 특색있는 산림생태 명소를 만들기 위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조성하였다.봄내 생태숲은 중국 동북3성, 몽골 등의 이국적인 산림 시설물과 야생 초화원을 조성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북아 우호의 숲 지구'와, 주변경관 및 식물자원 등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산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기·강원·경상·전라 권역에 4개의 국립 산림휴양시설에서 반려견 동반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려견 동반 국립 산림휴양시설은 숲나들e를 통해 선착순(주중, 성수기 제외) 또는 추첨(주말, 성수기)으로 예약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진드기 등 해충 방역 등을 위한 정기휴관일로 이용이 불가하다. 한편, 동반 입장이 가능한 반려견은 동물등록번호가 발급된 나이 6개월 이상, 15kg 이하인 중·소형견이다. 숙박 시에는 객실당 반려견 2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고 단순 입장객은 1인당 1마리까지 동반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최근 '동굴성 거미류'의 생물다양성 연구를 통해 일생을 동굴에서 서식하여 눈이 퇴화하여 없어진 동굴성 거미 신종 1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국립생물자원관은 이승환 서울대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경상남도 합천군의 한 동굴에서 지난해 2월에 이 거미를 발견하고 최근까지 동정 및 생태 특성 등을 연구했다.연구진은 이 거미의 형태가 동굴에서 빛을 받으면 영롱한 구슬처럼 보여 ‘한국구슬거미(Telema coreana)’로 이름 짓고, 올해 안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으로 등록해 관리할 예
환경부는 여름 휴가 및 방학 기간을 맞아 8월 말까지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8개 소속ㆍ산하기관과 함께 친환경 여름 체험 과정인 ‘소담휴(休)’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담휴(休)는 ‘자연에서 즐기는 소소하고 담백한 여름 휴식’이라는 의미로 여름에 떠나면 좋을 다양한 환경 명소를 소개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체험 과정과 여행 방법을 안내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자연이 보내는 여름 초대장’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학교 조제열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의 기능 유전체학 연구 분야의 길을 여는 '개 후성유전체 지도'를 작성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응용오믹스사업 및 선도연구센터) 등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 승인이 됐다.수만 년의 짧은 시기 동안 진화한 개의 다양한 품종은 생물학적으로 복잡한 형태 및 행동학적 특성과 유전성 질환, 심지어 암과 같은 질병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