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여행 전문 기업, 부킹닷컴이 2024년 7가지 여행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여행이 곧 삶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발표 내용은 한국인 1,010명을 포함한 전 세계 33개국 27,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7년간 축적한 부킹닷컴 인사이트와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새해 7대 여행 트랜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1. ‘부캐’ 여행 2024년에는 본인만의 ‘부캐’를 설정해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7명
주말을 고대하며 평일을 허비하거나 여가 활동이 인생의 전부라 믿는 사람, 집안의 쌓인 물건들과 일거리들로 여유가 없거나 안락한 삶을 위해 돈이 더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 남들의 칭찬에 목매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된다면 이 책을 읽어볼만하다. 개인의 행복과 성취를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저자는 유한한 삶을 의미있고 후회없이 살기 위해 여덟가지 다짐을 하고 이를 의지적으로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과거의 실수를 받아들일 것이다’ ‘소유욕을 내려놓을 것이다’ ‘스마트기기
[이로운리뷰=곰돌이아빠 리뷰어] 최근 큰 인기를 모으는 영화 서울의 봄은 원래 남산의 부장들보다 먼저 기획된 영화였다고 합니다. 전두환의 1212사태를 다룬 서울의 봄과 시간상으로는 좀 더 일찍 일어난 김재규의 박정희 시해 사건을 다룬 남산이 부장들은 모두 어두운 현대사의,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누구나 정확히는 모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이런 숲길에도 혹시 정치의 뒷이야기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도 서울에 있는 숲길에 말이죠. 우이령길은 양주 장흥에서 강북 우이동까지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숲길이라고는 하지만 차량도
천재적 작가는 어떻게 글을 쓸까? 특히, 한국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독창적인 상상력의 원천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는 한계를 모르는 상상력으로 방대한 작품 세계를 창조해 온 그가 어떤 삶을 살며 어떻게 글을 써왔는지를 유쾌한 필치로 그려 낸 책이다. 지금의 그를 만든 지난날의 내밀한 기록이자 〈베르베르 월드〉를 속속들이 보여 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며, 영감의 원천과 창작 과정을 숨김없이 공유하는 참고서이기도 하다.이 책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첫 자전
우리는 지금, 다양한 미디어 속 수많은 목소리들이 불타오르는 이른바 플레이밍 사회를 살고있다.‘활활 타오른다’는 의미로 비난, 비방 등의 글이 빠르게 올라오는 것을 지칭하는 ‘플레이밍(flaming)’ 현상을 분석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플레이밍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지만 이 책에서는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모두 다룬다.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악성 게시물, 사이버불링, 해시태그 운동, 캔슬 컬처 등 플레이밍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오늘날 사회가 어떤 대립 구조와 분쟁 상황을 안고 있고, 그 배경에 어떤 사회 구조와 시대 상황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건물 외벽 장식 기능뿐만 아니라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서의 내용을 전달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모든 그림과 주제, 기법이나 양식은 그 시대 혹은 지역 사회에 따라 결정된다. 이는 종교나 사상이기도 하고, 정치나 경제 때로는 페스트 같은 병 혹은 전쟁이기도 하다. 그 시대나 사회 요인들이 새로운 양식 등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어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재미있다.원서의 제목인 ‘대학 4년간의 서양 미술사를 10시간 안에 배우다’ 에서 알 수 있듯 서양 미술사 입문자들을 위한 다양한 내용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서평) 국내외 안팎으로 우울한 뉴스가 연신 들려온다. 이럴 때 유쾌한 소설집을 만나보면 어떨까?장류진의 『연수』는 여섯 편의 전혀 다른 이야기 속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가엾기도 하며 동질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는 각양각색의 등장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인생을 꽤 수월하게 살았어도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 초보자이거나 새로운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입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예를 들어 표제작인 「연수」는 굴곡 없는 삶을 살며 제
마르크스가 독일을 떠나 오랜 망명 생활을 거쳐 런던 한 골목에서 가난하고 고독하고 절박하게 저술한 『자본론』은 세계를 뒤흔든 저작이 되었다.『자본론』은 자본주의 세계 안에서 노동자의 삶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민중의 삶이 행복으로부터 아득히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통해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의 착취로 얻은 자본의 잉여가치가 거대한 자본 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임을 과학적으로 제시한다.마르크스주의는 정치경제학만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모순이 생산수단의 소유 여부로 결정된 계급 모순에 있고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63인의 서울예술인NFT전시 를 오는 12일(화)부터 내년 1월 5일(금)까지 종로구 세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공연예술인 30명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를 각 50개씩 발행했던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33명의 예술인을 새로 선정해 NFT 제작을 지원하고 메타갤럭시아 플랫폼을 통해 유통 중이다. 판매수익과 추가 유통과정의 수익이 최소한의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
“12.12 쿠데타 이야기가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세상 참 좋아졌네.” 영화 관람을 하고 나오는 길에 아내의 한 마디다. “세상 좋아졌다니. 이런 영화가 진작에 나왔어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냐?”라고 맞받았지만 한 편으로 씁쓸하다.그동안 왜 이런 영화가 나오지 못 했던 걸까? 쿠데타 역모의 주인공 전두환(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싶지도 않다)이 살아있어서? 그러고보니 전두환이 사망한 지 딱 2년이 지났다. 이 영화가 2022년 2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니 아마도 전두환이 사망하자마자 영화 제작에 들어간 것이 아닐까
[이로운리뷰=땡삐 리뷰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왜 이러한 제목을 붙였을까 생각해 봤다.불안과 우울, 집착과 슬픔 등이 마음에 스며 길고 긴 어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정신병동 사람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도 아침 햇살 같은 희망은 ‘언제나 자리를 지키는 태양’처럼 함께한다는 것을 시사함일 것이다. 그럼에도 “아침이 온다”라고 강력하게 말하지 못하는 ‘속깊은 아픔’도 함께 내포하고 있는 듯해서 더욱 마음이 아리다.그렇다. 드라마 속 10개의 에피소드는 각각 정신병동에 들어온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인왕산 자락길은 사직단에서 시작해 인왕산 기슭을 따라 윤동주문학관까지 이어진 길이다. 사직단에서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에 오래 되어 보이는 정자 하나가 보인다. 바로 황학정(黃鶴亭)이다.무슨 건물일까 싶어 발걸음을 옮겨본다. 어르신 한 분이 활을 쏘고 있다. 뿌드득 당긴 활 시위에 둔탁한 소리와 함께 잠시 후 퍽 소리와 함께 과녁에 명중한다. 이 곳 황학정은 궁술 연습을 하던 사정(射亭)이었다.황학정은 광무 2년(1898년) 고종의 어명으로 경희궁 회상전 북쪽 담장 가까이 세웠던 궁술 연습장이었다. 고종은 비록 활
대한민국 도서관 분야 전문가들이 책의 도시, 전주에서 도서관 여행을 즐겼다.전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 동안 곽승진 회장을 비롯한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 직원 31명을 초청해 책의 도시 전주에서 즐기는 ‘나들이 마당’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전주시가 전국 최고의 책의 도시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독서생태계 관계자를 초청해 각각의 특색을 담고 있는 전주 곳곳의 도서관을 홍보하고, 상생·발전 간담회를 통해 전주시 독서문화 정책 방향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기획했다.행사에 참여한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 직원들은 첫날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수림문화재단과 함께 12월 1일(금),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에서 ‘2023 예술경영대상’ 시상식을 열어 예술 현장과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기관, 예술기업, 개인을 격려하고, 공모를 통해 발굴한 예술경영 우수사례를 소개했다.국민 편익 증진을 위하여 예술의 접근성 향상 등 예술경영 및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예술경영대상은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며,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총 46건의 예술경영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했다.예술경영대상은 ▲전문예술법인‧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팽나무'라는 낯선 나무 이름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 많다고 했다. 드라마에 소개된 팽나무 고목은 경남 창원에 있고, 팽나무는 도시에서는 보기 어렵다. 그러나 수도권에도 팽나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특산 식물인 '미선나무' 등 우리나라 대표 나무 109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조선 궁궐이다.'궁궐의 우리 나무'는 서울 한복판 궁궐에서 우리나라 대표 나무 109종을 만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나무 문화재 연구에 평생을 바친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는 나무마다 흥미로
글로벌 청소 가전 전문 브랜드인 ‘드리미’가 올해 8월 출시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L20 Ultra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론칭한 지 1년여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드리미는 L20 Ultra 로봇청소기 출시 이후 8월부터 진행된 10여개의 라이브 방송에서 9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론칭 첫 방송에서 무려 20억원의 판매고를 달성하고 그 이후 라이브에서도 연달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브랜드 사상 최단 시간,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 중이다.온라인에서는 L20 Ultra 모델을 직접
기후 변화는 위기를 넘어 재앙으로 가고 있다. 산업화 이전에 비해 기온이 섭씨 2도 이상 높아졌다는 관측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문제는 '어떻게 파멸을 피할 수 있느냐'가 아닌 '과연 파멸의 시점이 언제인가'가 되어버린지도 모른다.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다.책 '기후변화 세계사'(책과함께)의 저자인 역사가 피터 프랭코판은 환경 역사를 검토하고, 과거가 인간 행동, 자연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상 이변과 장기적 기상 패턴과 기후 변화가 역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충격을 줬는지 추적한다.
많은 이들이 인간관계, 일, 콤플렉스 등 저마다의 문제를 떠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지 갈 길을 잃고 자꾸만 머뭇거린다. 게다가 개인들의 삶을 둘러싼 세상의 흐름도 점점 나쁘게만 흘러간다. 경기는 악화되고, 기후위기는 심각해지고, 세대 간, 성별 간 나뉘어 싸우고 있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삶의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을까. 《삶은 언제나 답을 찾는다》는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책이다.《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일본에서 《삶은 언제나 답을 찾는다》를 출간하고 다음과 같은 글을
조선 시대에는 집집마다 고유의 술이 있었다.발효 음식에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한민족이다 보니 술 빚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터다.특한 맛을 자랑하는 가양주가 있었고 그 종류도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한마디로 우리나라는 명주를 집집마다 빚은 술의 나라였던 셈이다.책 '식객, 우리술을 만나다'(김영사)에서 만화가 허영만이 술 한 잔에 기뻐하고 술 한잔에 시름을 잊는 애주가를 위한 우리 술을 만화로 안내한다.저자는 전 세계에 한국 음식의 자긍심을 선사한 대한민국 만화의 대명사 ‘식객’ 시리즈에 소개된 우리술 에피소드 8편을
서울 도심의 한옥에서 보기 힘든 예술 전시회가 열린다. 회화, 조각, 설치, 가구, 도자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영옥, 김재용, 박선기, 이혜미, 잭슨홍, 정영도, 한정현이 참여하는 展이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새롭게 단장한 삼청동길에서 조금 들어간 자리에 위치한 아담한 이층 한옥 호호재(蝴蝴齋)에서 미리 하루 전 프레스데이가 열렸다.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한정현 작가는 “이번 전시는 모던과 전통이 중첩된 한옥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상상력이 포개진 작품이 펼쳐진다”며 “작가에게는 아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