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에서 개발한 ‘솔라카우 라디오 버전(MP3 기능 탑재)’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 '지속 가능성, 친환경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분야 혁신상'에 선정됐다.장성은 요크 대표는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솔라카우 라디오 버전은 코로나19로 인해 휴교령이 내려진 개발도상국 아동들에게 라디오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세계적대유행(팬데믹) 기간 중에 아동교육을 라디오가 배포됐다. 그러나 전력 부
지난주 취재 차 국내 1호 제로웨이스트숍 ‘더 피커’를 찾았다. 위치는 성수동. 우리집에서 거리는 약 23km 떨어져 있다. 평소라면 건강과 탄소발자국을 고려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그날은 자동차를 갖고 갔다. 이유는 들고 갈 짐이 많아서다.잘 씻어서 말린 우유갑, 젤이 든 아이스팩, 깨끗이 닦은 빈 유리병, 쇼핑백, 개인 정보가 적힌 송장을 뜯어낸 택배용 박스,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등을 잘 분류해 차 트렁크에 실었다. 한 번이라도 더 사용되거나 재활용될 수 있도록 틈틈이 모아 두었던 물건들이다.일주일에 한 번씩
올해는 세계 각국이 디지털화, 세계화의 퇴조, 정부의 역할 증대라는 흐름 속에서 코로나19의 출구를 모색한 해였다.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함께 살기)’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 한국경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내년 경제적 트렌드와 키워드를 조망해 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2022 한국경제 대전망’이 출간됐다. 이 책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이근 교수를 비롯해 경제 전문가 26명이 참여한 미래예측서이다.# 합종연횡.. 안보도 경제도 미국이근 교수는 “올해 경제 키워드는 ‘진퇴양난’ 이었다
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해다. 2007년부터 이맘때면 다음 해 소비 트렌드를 10개의 키워드로 압축해 발표해 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내년 소비 트렌드의 벼리가 되는 단어로 '나노사회’를 꼽았다.나노(Nano)는 10억 분의 1을 뜻하는 접두사이다. 이 책에서는 사회가 공동체적 유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극소 단위의 개인으로 쪼개진다는 의미로 쓰였다. 이 같은 개인화 현상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고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근본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자문밖(구기동, 부암동, 신영동, 평창동, 홍지동) 일대 문화 공간을 구석구석 돌아 볼 수 있는 제9회 자문밖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동안 열린다. ‘걷고, 사랑하고 예술하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축제에는 총 1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먼저, 는 4개의 코스를 걸으며 자문밖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예술 공간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라는 주제로 열리는 에서는 로컬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통해 지역의 가
차라리 판타지로만 여겨졌더라면 이리 마음이 무겁진 않았을거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야기다.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실시되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K드라마의 새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뿐 아니라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국 고유의 놀이문화가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며 한류 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오징어 게임이 뭔데 이리 난리니?”밀레니얼 세대인 아들에게 물었다.“빚더미에 빠진 벼랑 끝 인생들이 거액의 상금 456억
오늘 당신의 휴대전화는 안녕한가요?‘난 절대 걸려들지 않을 거야.’‘누가 그런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나.’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기엔 요즘의 보이스피싱 수법(전화금융 사기)들은 실로 정교하다. 그래서일까. 전 국민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보이스 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7000억 원에 이른다.영화 는 '우리는 왜 철갑을 두른 채 무장을 하고 있어도 한순간에 허물어지는가 ' 그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한다. 지나간 일들이 아니라 현재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섬뜩할 정도다.보이스피싱 조직이 한 건설 현장 직원
‘아이는 내 인생에 로또였다. 난 횡재했다.‘아들이 있는 남자와 재혼 했을 때 이처럼 생각하는 새엄마가 얼마나 될까? 과연 진심일까? 이보다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보통 사람들에겐 더 설득력 있게 들릴는지도 모른다.'남의 자식 키운 공 없다,''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친엄마가 나타나는 순간 기른 엄마에 대한 사랑의 몫은 줄어든다.''자식은 평생의 족쇄이자 십자가이다.'이런 문구에 대해 더 고개가 끄덕여지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솔직함이 묻어나는 는 그런 통념과 편견들을 통쾌하게
올해 85세인 친정엄마를 모시고 서울대병원에 갔다. 서울대병원은 1년에 대여섯 번 가지만 갈 때마다 자주 헤맨다. 코로나19 이후엔 더욱 그렇다. 손쉬운 방역을 위해 출입구 이곳저곳을 봉쇄해버려, 가려는 곳을 눈앞에 두고도 먼 길을 돌아가야 할 때가 적지 않다. 빨리 걸음을 걷지 못하는 엄마의 보폭에 맞추려니 시간은 2배로 걸렸다어려움은 병원 출입구에서부터 본격 시작된다. 본인인증을 위해 QR코드를 찍어야 하는데 노노케어(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일)를 하는 경우라면 십중팔구 이곳에서 버퍼링이 일어난다. 이곳을 지나면 다음에는 ‘외래
공감은 가치를 전파하는 중요한 도구다. 세상에 이로운 가치를 전파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이로운넷이 전달한다.음악이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하게 해줄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품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숱하게 봐왔거든요 . 10년 넘게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를 지도해온 원총재 태그(TAG) 이사의 말이다. 그의 제자들은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지원하는 올키즈스트라(Allkidstra) 단원들이다.올키즈스트라는 ‘모든(All) 아이들(Kids)의 희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라는 뜻으
발달장애인 호철이 형제는 10년 넘도록 그룹홈에서 살았다. 처음 왔을 때만도 일거수일투족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직장생활도, 사회생활도 무리 없이 해낸다. 호철이 형제는 오는 9월 그룹홈을 떠나 협동조합공터가 지은 공유주택(공터2호)으로 이사간다.공터2호는 발달장애인 자립 생활의 새로운 주거 모델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형태다. 1층에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운영하는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고 2층과 3층은 주거공간이다. 층별로 남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총 8명이 살수 있다. 꼭대기 다락방과 옥상
페미니즘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비뚤어진 시선이 도쿄 올림픽에서 국가적 망신을 샀다. 스무 살 안산 선수가 양궁 3관왕에 올라 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날이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메달 소식과 함께 안산 선수를 상대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페미니즘‘ 논란을 비중 있게 다뤘다.논란을 촉발시킨 건 어처구니없게도 안 선수의 짧은 머리 (쇼트 커트)였다. 한국의 일부 남성 네티즌들이 “과거 안산이 소셜미디어에 남성 혐오 표현을 썼다”면서 “짧은 머리가 급진페미니스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로 세상에 보기 드문 은행이 탄생했다. 이름은 도나콜뱅크. 출자금은 300만 원. 무이자 대출에 때론 무상 지원도 하는데 1년이 흐른 지금 그 샘은 마르지 않았다. 운영자인 김경애 아가쏘잉협동조합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착한 은행”이라고 소개했다.“ 300만 원은 아가쏘잉에서 함께 일하는 신영철 선생님의 지인들이 마련해 주셨어요. 이 돈으로 급전이 필요한 미혼모 18분께 15만 원씩 무상 지원을 했고 코로나 기간에 출산한 미혼모의 출산비와 심장병을 앓는 아기의 치료비로 썼습니다. 현재는 84만 원 정도 남았네요. 오
자동차가 쓰임을 다하면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3가지가 있다. 자동차 시트와 에어백 그리고 안전벨트다.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이 3가지 소재로 가방과 신발, 지갑 등 패션용품을 만든다.방탄소년단, 최태원 SK 회장, 스웨덴 국왕이 소지해 리더들의 가방으로 입소문 난 패션 브랜드 컨티뉴는 유명 회사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컨티뉴의 원단으로 올가을 신제품을 출시하고 세계적인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모어댄에 협업을 제안했다.모어댄은 지난 6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 공장을 파주에 개장
지난 보름여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입가엔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고 시작되는 김도향의 노랫말이 절로 흘러나왔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걸까. 연금생활자를 향해 달음박질치는 내 나이에 내 집 하나쯤은 장만했어야 했는데 그 중요함을 모르고 4년 전 집을 판 것이 화근이었다.형편에 맞는 집을 고르느라 차일피일 집 장만을 미루는 사이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영끌을 해서라도 집을 샀더라면 지금보다는 나았을까. 하지만 무모한 도전을 하기엔 내 주변 여건들이 결코 녹록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전
노인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건강’이다. 건강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득 격차가 건강의 격차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상들이 곳곳에서 감지됐다.서울 구로구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와 생활체육지도사가 머리를 맞대고 ‘건강복지라이더’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시범적으로 저소득층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9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집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일대일 운동 지도를 두 달 동안 시행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운동’이라는 체력 관리와 ‘말동
업력 13년 차 업사이클 전문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업사이클 공동브랜드 '리플라'를 출시했다. 리플라(RE:PLA, 다시 돌아온 플라스틱)는 현재 텀블벅 펀딩에서 400%가 넘는 호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박미현 터치포굿 대표는 “국내 업사이클 기업이 300개 이상으로 늘어난 시점에 각자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10년 넘게 쌓아온 터치포굿의 노하우와 우리가 갖고 있는 설비를 공유함으로 더 나은 새활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리플라 프로젝트 1기의 주제는 ‘소소한 플라스틱’이다. 제
코로나19로 매달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는 약 1300억장으로 추정된다. 일회용 마스크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환경에 해로울 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마스크 끈에 발이 걸려 동물들이 위험에 처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간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해 삼켰다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마스크가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50년. 김하늘 작가는 일회용 마스크 생산공정에서 버려지는 불량품이나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의자를 만들었다.'통스빈티지(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 전시는 오래되고
공감은 가치를 전파하는 중요한 도구다. 세상에 이로운 가치를 전파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이로운넷이 전달한다.“임신부는 유럽에선 장애인으로 등록됩니다. 애를 낳고 나면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니죠. 장애인을 분류할 때 Transient disability(일시적 장애)란 것이 있어요. 영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도 있지만 무난하게 사회생활을 잘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누구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정신과 의사인 저조차도 말이죠.” 고영 함께하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30년 경력의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성남에서 '함
‘엄마는 외계인’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스테디셀러 메뉴다. 아들의 사춘기 시절 이 메뉴를 주문할 때마다 내심 가슴이 뜨끔했던 기억이 있다.‘엄마에 대한 불만을 이런 식으로 에둘러 표현하는 건가’영 틀린 말은 아니다. 10대들에게 엄마는 외계인처럼 보이고 엄마의 눈에도 역시 내 자녀가 외계인처럼 느껴질 때가 많으니깐. 서로가 외계인처럼 느껴질 때 대화의 물꼬를 트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음,미,체'로 시작하는 것이다.요즘 SG워너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에서 시작된 'MSG워너비' 편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