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가기로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SNS를 하다가 우연히 본 모로코의 밤하늘이 너무 예뻤다.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만난 동생과 대충 숙소와 교통편만 예약하고, 배낭 하나 둘러맨 채 모로코로 향했다. 5박 6일 여행 일정 페즈 in – 쉐프샤우엔(파란 마을) – 페즈 – 메르주가(사막) – 페즈 out라마단 기간을 조심!몰랐는데, 모로코에 와보니 라마단 기간이었다. 라마단이란 이슬람교의 명절로 한달 동안 일출에서 일몰까지 매일 의무적으로 단식을 하는 기간이다. 라마단은 한국의 설날처럼 무슬림에게 매우 중요한
‘더 빨리 가고 싶어서, 건강해지고 싶어서, 새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억지로 달리고 있던 우리에게 ‘이유 없이 달리는 일’의 의미를 제시한다.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빗대어, 삶과 달리기가 그 자체로 본질인 놀이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 자신이 달리는 과정에서 떠올렸던 데카르트, 플라톤, 사르트르 등 유명 철학자들의 이론도 놀이처럼 가볍게 펼쳐낸다. 어쩐지 멀게만 느껴졌던 철학자들이 우리가 인생이라는 달리기를 완주하도록 친근하게 격려하는 듯하다.삶과 달리기는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점에서 닮아있다. 이 책을 통해 이 말의
행정안전부는 6월 9일, ‘기록의 날’을 맞아 경기도 성남시 나라기록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기록으로 기억되는 우리의 오늘’을 주제로 진행되며, 한창섭 차관과 구만섭 국가기록원장을 비롯한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 국가기록관리 유공 포상 수상자 등 기록관리 관계자 400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한다.이날 행사는 가상현실(VR)로 보는 기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축하공연과 한창섭 차관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세계기록관리협의회 의장 등 각계 각층에서 전하는 축하 영상 상영, 국가기록관리 유공 포상
국립공주병원은 지난달 5월15일부터 6월2일까지 3주간 충청남도 공주시 관내 중학생 1,286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나만 아니면 돼?'를 개최했다.본 행사는 6월 23일 개최 예정인 제10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프로그램의 일부로, 공주시·충청남도공주교육지원청·극단 마굿간이 협력하여 총 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국립공주병원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학교폭력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상담·치료·교육 등 아동·청소년 특화 정신건강사업을 수행하며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학교폭력 방
전북 전주시와 전주국제혁명예술포럼조직위원회는 2일 전북대학교 건지아트홀에서 '제3회 전주동학농민혁명기념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을 개최했다.동학농민혁명 전주 입성 제129주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포럼은 미술을 매개로 시민들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2021년 '혁명문학과 영화'로 시작된 이 포럼은 지난해 '혁명의 노래'에 이어, 올해는 ‘혁명의 미술:혁명, 그리고 혁명 그 너머의 것들에 대하여’를 주제로 열렸다.올해 3회째를 맞이한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이하 신협)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지난 1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원 묘역 정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신협 임직원 26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추모비에 헌화와 참배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추모비 닦기,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등 주변 환경 정화와 묘역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신협은 2012년부터 12년간 대전 사회공헌 협약기관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 묘역 정비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나라를
정부는 5월 31일(수) 사회보장 관련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사회보장 전략회의를 개최하여, 윤석열 정부의 복지국가 전략을 제시하였다. 윤석열 정부 복지국가 전략은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하여 약자 복지, 서비스 복지, 복지 재정 혁신을 중점 추진하며, 그 핵심과제로 ‘중앙부처 사회보장제도 통합관리 방안’이 논의됐다. 「사회보장제도 통합관리」는 우선 중앙부처 단위부터 복잡한 제도를 패키지화하고, 누락·부족에 대한 투자는 확대하여 국민의 제도이용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국민복지를
5·18기념재단은 천안문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홍콩 민주화 투쟁을 전개하다 당에 구금된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변호사 초우항텅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밝히는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재단은 "지난 5월 18일 재단은 부당한 권력과 제도에 맞서 싸워 온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에게 올해의 광주인권상을 시상, 광주의 이름으로 연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영어의 몸으로 광주인권상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초우항텅은 천안문 사건 34주기를 앞둔 현재도 여전히 구금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사를 스스로 결정하며
바람을 동반한 봄비가 심하게 내리던 날 울산 중구 성안 대한민국상이군경복지회관 울산광역시지부를 찾았다. 화무십일홍을 맞추기라도 하듯 거세게 꽃잎을 떨구는 비바람에 대항한 나에게 값진 감동의 보상이 따랐다. 무연고자 장례와 유품정리 봉사를 하는 (사협)희망나눔동행 심문택 이사장과의 만남은 그저 '대신 감사함' 이었다. "봉사라니 참 많이 망설였다. 봉사 받아야 할 사람이 봉사라니!"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지부 관리부장 심문택 희망나눔동행 이사장은 월남전참전용사로 상이군경이자 국가유공자이다. 희망나눔동행은 지난 2009년 보훈녹색자원봉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정부도 어려운 이웃들을 더 따스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에 희망이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27일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뜻과 가르침을 기억하며, 민생을 돌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강민
우리는 소위 유병장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 현대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질병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이다. 코로나19로 팬데믹과 엔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경험하지 않았는가. 얼마나 더 자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을 맞게 될지 모를 운명이다. 우리가 건강에 기울이는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건강은 개개인이 물려받은 유전자의 힘이고, 복불복이라는 주장도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본 적이 있다. 바이러스가 있는 공간에 함께 머물렀어도, 누군가는 감염이 되고 누군가는 그냥 넘어가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사이버 보안 검토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중국의 사이버 공간 규제기관 발표 이틀 후,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중국의 기억 장치 업체에 무역 제한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 는 "중국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즉시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하고 미국 기술이 CXMT나 다른 중국 기억 장치 업체로 이동하지 않도록 미 상무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복 조치를 요구했다.CXMT는 중국의 대표적인 다이내믹
'제23회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가 5월26일부터 6월4일까지 10일간, 테마가든 장미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주제는 ‘사랑이 꽃피는 장미원’이다. 매년 장미꽃 피는 계절이면 장미원에서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 환한 웃음으로 행복을 꽃피우는 가족, 장미원의 순간을 사진과 그림으로 남기는 방문객 등 꽃보다 사랑스런 사람들의 모습을 축제에 담아 기획하였다.서울대공원 장미원은 100여 품종, 45,000주의 백만송이 장미가 식재된 정원으로 축제 기간 내내 백만송이의 장미가 연속적으로 피어난다. 스탠드 장미는 안젤로니아를 배경으로 여왕과 같은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집행위원장 희유스님)가 5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5일간 상영을 끝으로 폐막했다.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변화했던 삶과 일상이 회복되어 가는 2023년을 맞이하며 ‘일상의 회복, 과거의 현재의 공존’이라는 콘셉트로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오프라인과 함께 온피프엔을 통한 온라인 상영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가 서로의 경험과 시각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올해 서울국제노인영화제 대상은 한국단편경쟁 청년감독 부문 ‘집으로 가는 길’(감독 차은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야권 인사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23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맞춰 한자리에 모였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맞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양새다.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됐다.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인사들도 참석했다.여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진복 대통령실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국회의원, 자치구청장, 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 오후 5시30분 수창초등학교를 출발해 금남로, 전일빌딩245 앞까지 펼쳐졌다.1980년 5월18일 당시 계엄령 선포에 맞서 전남대 정문에서 시작된 가두행진을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에 광주시 공무원 400여명이 대거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5·18전야제 행사의 꽃인 ‘민주평화대행진’에 참가한 강 시장 등 공직자들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 촉구’ 등 플래
전라남도는 15일 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제43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을 열어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희생한 넋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도의원, 5·18 유공자와 유족, 도 유관기관장, 사회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본행사에 앞서 전남도청과 목포터미널 구간에서 1980년 당시 차량 시위를 재현하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두행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념식은 헌화와 기념사 등 인사말, 전남도립국악단과 전남영재드림오케스트라 기념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을 위한 뇌 속 반응성 별세포를 영상화하는 길이 열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윤미진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류훈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함께 알츠하이머 치매 뇌에서 나타나는 반응성 별세포와 이로 인한 신경세포 대사 저하를 영상화하는 데 성공하고, 그 기전을 밝혔다.노인성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염증반응을 동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뇌 염증반응이 일어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
“삶에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폭탄웃음을 선사하고 나의 삶이 무모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싶다.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뮤지컬 디바(DIVA) 중 대사이다. 밋밋한 세월을 보내고 있다면, 또 폭탄웃음 치료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서둘러 예매하세요! 무대와 가까워서 배우들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아트홀 마당에서 화제의 대학로 흥행작 뮤지컬 DIVA가 다음 달 3일부터 7월 7일까지 올려진다. 뮤지컬 디바는 2019년 공연 시작부터 인터파크 티켓 평점 9.7의 감동과 재미의 따뜻한 공연으로 스포트
태화강의 생명을 만나다태화강생태관, 명칭만 보면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았다. 공짜라면 한 번 봐 줄 요량으로 다가갔다가 입장료 때문에 발길을 돌린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곳이 이렇게 매력적일 줄이야. 마치 태화강을 축소해서 가져 놓은 것 같다. 태화강에 사는 물고기는 물론 모든 살아있는 동식물은 여기서 만날 수 있다. 태화강의 생명을 만나고, 제대로 알아보러 가봤다. 태화강 보물을 찾았다 태화강 상류 선바위 인근에 다소곳이 자리 잡은 생태관은 범상찮은 외관을 한 2층 구조물이다. 너른 생태관 광장에 설치된 음악 분수는 매년 6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