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름이 없는 것이 있을까? 하물며 이름없는 들풀도 제 고유의 이름이 있다. 다만 내가 모를 뿐. 하물며 건물의 이름이 아예 없다면 모를까 ‘이름없는 건물’이라는 건물명으로 오가는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길 107-1번지 이곳 건물 이름이 ‘이름없는 건물’이다. 일방 통행길, 아니 막다른 골목길 안에 세련된 듯 이색적인 서체로 ‘이름없는 건물’이 눈앞을 가로 막는다. 건물은 이름없는 건물이지만,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3층 건물에 층별 상가 간판은 버젓이(?) 상호가 있다. 건물 통째로 ‘호기심 천국’
편집자주) 이로운넷은 한글이 지닌 아름다움을 붓글씨와 전각, 그리고 조형작품을 통해 표현해 온 설초(雪草) 김정민 작가의 작품들과 생각을 10월 9일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한글조형 작품 (5) 작가의 말 ; ‘한글’은 선물이다.580년 전에 세종대왕이 108자의 언해문으로 지어주신 선물이다. 108자로 만들어진 『훈민정음언해본』의 서문은 백성의 번뇌와 고통이 사라지고 자비가 퍼져나가길 바라는 세종의 ‘편민(便民)의 철학사상’이 깊이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선물인 것이다. 전각작품 (6)작가의 말 ; 전각은
10월 9일 제577돌을 맞은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이 마련한 '훈민정음'부터 한글 노래 '한양가'까지 전시회는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문자 자료부터 현대의 한글 자료까지 191건 1104점의 한글문화 관련 유물을 살펴볼 수 있어 화제다.전시는 '나랏말싸미 중국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새’ 글귀를 통시적으로 재해석해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1부)', '내 이를 딱하게 여겨(2부)',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3부)', '쉽게 익혀(4부)', '사람마다(5부)', '날로 씀에(6부)',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
20년 간 '조선의 명필' 추사 김정희(1786~1856)를 연구해온 서예가 전정우(75)씨가 추사체 관련 작품 만으로 첫 개인전을 선보인다.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전시는 '사후 167년 만에 추사를 만나다’를 주제로, 전·예·해·행·초서로 남긴 추사체를 임서(臨書·베껴씀)한 글씨와 추사체를 접목한 창작 작품 50여 점을 걸었다.서예가 전정우 씨는 “한국 최고의 서성(書聖)으로 불리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167년이 되었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이어나갈 작가가 없어 명맥이 끊길 위기”라며 “추
※ 편집자 주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입니다.이번 공감토크는 ‘시니어 굿즈’ 아이템으로 노년 일자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업 두 곳을 만나봅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에 있어 노년층 일자리는 단순히 소득을 창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충분한 노동력과 대가가 주어지는 ‘괜찮은 일자리’이면서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이뤄지는 ‘세대 소통’의 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는 이 같은 이상을 실제로 구현한 기업 두 곳
SK이노베이션은 국민대학교와 협업한 ‘행복그린디자인 전시회’ 시상식을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행복그린디자인 전시회는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가 ‘그린(Green)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한 산학협동 프로젝트 결과물을 소개한 행사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국민대와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 친환경과 탄소감축 노력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를 목표로 산학공동 연구를 진행했다.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민대
SKT가 지난 4월의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또 다른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을 확인했다.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고객과 함께 키워 나가는 성장형 AI 서비스 ‘A.(이하 에이닷)’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IDEA(Intl’ Design Excellence Award) 2023’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지난 1980년에 시작한 ‘IDEA’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학교가 ‘그린(Green)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한 산학협동 프로젝트 결과물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는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2관에서 ‘행복그린디자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국민대와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 친환경과 탄소감축 노력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를 목표로 산학공동 연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에는 국민대 조형대 학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TED) 등에서 학생 414명이 참여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오는 9월6일 개막을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23일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건축 설계도면과 눈금자를 연상시키는 이번 포스터는 올해 슬로건인 '스케일 (SCALE)'을 상징한다. 눈금자를 뜻하는 스케일은 건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구다. 또 '스케일 (SCALE)'은 규모, 크기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인 이번 영화제는 2009년 첫 개최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지역 등 세계 곳곳의 건축영화를 발굴해오며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중종대 계회 그림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를 비롯해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安城 靑龍寺 金銅觀音菩薩坐像)」, 「수능엄경의해 권9~15(首楞嚴經義海 卷9~15」, 「이항복 해서 천자문(李恒福 楷書 千字文)」 등 고려시대 불상과 전적문화재 총 4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보물 「독서당계회도」는 조선 중종대인 1516년부터 1530년까지 독서당에서 사가독서를 했던 현직 관료들의 모임을 기념하여 그린 작품이다. 하단 좌목(座目)에 언급된 인물들의 관직을 「조선왕조실록」 및 각종
한국부동산원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폐인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제작된 글판을 본사 외벽에 게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자폐인 디자이너의 디자인 교육과 고용, 진로 지원 등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과 협업으로 진행됐다. 글판의 일러스트 및 서체 디자인은 자폐인 디자이너의 창작으로 제작됐다. 글판의 문안은 나태주 시인의 '너에게 보낸다'로 선정했다.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은 "이번 작품이 장애예술인의 뛰어난 재능과 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적 활도을 위한 기회의 장
중소벤처기업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2022 대한민국 동행세일 대표 이미지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국민 판촉행사로 9월 1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이번 공모전은 개인·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키워드인 ▲위기를 기회로 ▲대·중소기업 상생 ▲대규모 판촉행사 ▲온 국민 축제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제작해 중기부 누리집 공지사항의 '2022 대한민국 동행세일 대표 이미지 공모전' 게시글에서 접수하면 된
“브랜딩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업 전략이 곧 브랜드 전략입니다. 사업이 잘 되도록 하는게 브랜딩이에요. 사업과 브랜딩은 별개가 아닙니다. 창업할 때 꼭 필요한 게 이름이죠. 명함을 만들려면 로고도 필요합니다. 브랜딩, 어려운게 아니라니까요?(웃음)”많은 사회적경제조직들이 브랜딩을 어려워하거나 아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우 더워터멜론 공동대표는 “사업을 쌓아가는 것이 브랜드를 쌓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브랜딩은 창업을 한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 어떤 창업을 할지, 제품의 강점은 무엇인지, 어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과 장애인표준사업장이 새로운 기업이미지(CI) ‘행복로고’를 도입한다.SK그룹은 행복나래, 행복커넥트, 행복ICT 등 사명에 ‘행복’을 사용하면서 심볼과 로고 등 CI를 개별적으로 운용해오던 사회적기업과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공통 CI인 ‘행복로고’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새로운 CI ‘행복로고’는 ‘사랑과 행복의 씨앗’을 콘셉트로 디자인해 작은 씨앗들이 모여 아름다운 꽃 밭과 숲을 이루듯 사회적가치 창출과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2가지 버전으로 개발돼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가치 창출의 목표지향성을
퀴어 축제에 가면 볼 수 있는 무지개 깃발. 42년 전 1978년 6월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 축제에 처음 나타난 상징이다, 예술가이자 성적소수자 활동가인 길버트 베이커(1951~2017)가 창시했다.2017년 사망 후, 그를 기리기 위해 영문 서체 ‘길버트체(Gilbert Typeface)’가 만들어졌다. 길버트체는 무지개색에서 영감을 받은 색깔 서체다. 6개의 색으로 각 획을 만들었고, 겹친 부분에는 새로운 색상이 나타난다.길버트체 탄생 3년 만에 한글판 ‘길벗체’가 탄생했다. ‘길벗체’라는 이름에는 길버트 베이커의 뜻을 잇는다는
서울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확대를 목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중 사회적가치,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2013년부터 매년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선정합니다. 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서울시 사회적기업의 소식을 전달합니다.(주)슬로워크가 아동전문 NGO ‘라이프오브더칠드런(lifeofthechildren)’ 리브랜딩으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I
국내외 재능있는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아트피버(대표 주기윤)가 ‘위대한(Great) 한글!’ 캠페인을 통해 ‘가방. 한글을 입다’ 컬렉션을 선보인다.아트피버는 이번에 선보이는 컬렉션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가장먼저 선보일 계획이며, 아트피버 공식 홈페이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는 ‘위대한 한글’ 캠페인에도 제품을 노출할 계획이다. 컬렉션 판매 수익금은 ‘다온 폰트’와 함께 한글 서체개발비로 사용하며, 한글날 무료배포 한다.‘가방. 한글을 입다’ 컬렉션은 한국의 고유 언어인 ‘한글’을 조형화(造形化)해 패션에 활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해 장에서 체포돼 중국 뤼순 감옥에 수감된 안중근 의사는 이듬해 2월 14일 열린 마지막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는다. 안 의사는 불공정한 재판 과정과 옥중에서도 인간 존중과 동양의 평화를 염원하며 글을 썼는데, 그의 유묵(遺墨, 생전에 남긴 글씨)은 현재까지 50여 점 전해지고 있다.서울시가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유물 총 5점을 문화재청에 국가 문화재로 등록?지정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1910년 공판 당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관련 자료 2점(등록문화재)과 40일 간
똑 떨어지는 ‘민부리 글꼴’과 섬세한 필체의 ‘부리 글꼴’. 그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민부리 글꼴을 사용해왔다. 1990년대 해상도 기술의 한계로, 글자의 일그러짐이 적은 글꼴만 쓴 것이다. 디지털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향후 네이버에서도 ‘부리 글꼴’을 볼 수 있게 된다.네이버문화재단은 디지털 환경에 맞춰 한글꼴의 원형을 잇는 화면용 ‘마루 부리 글꼴’을 개발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초기 단계부터 한글 사용자와 함께 한글꼴의 의미와 방향을 고민하고, 새로운 화면용 글꼴을 설계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