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등록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질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안적 제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가치 측정 고도화, 사회적기업 법인격 신설 등이 거론됐다.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상임대표 고진석, 이하 한기협)은 2일, ‘윤석열 정부 사회적기업 정책수립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박대수·김형동·이주환 등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이로운넷, 전국사회적경제 판로지원네트워크, 우리은행, 사회적경제뉴스 등이 후원했다. 국회 환노위 소속 여당 의원 공동주
행정안전부가 고향사랑기부제 통합 정보시스템 ‘고향사랑e음’을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플랫폼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입법취지에 맞게 지자체와 민간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비판한다.올해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지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안부 “민간플랫폼에서는 개인정보 확인 불가” VS “사후에 확인하면 될 일”행안부는 고향사랑e음을 통해 온라인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할 제도로 주목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공약이었던 고향사랑기부제는 별다른 이견없이 2021년 9월 국회에서 처리됐고, 윤석열 정부는 제도 시행일인 2023년 1월 1일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이 채 남지않은 지금, 기부금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규모가 1억원
“기부내역이 안나와요. (...) 위텍스에는 내역이 나오는데 고향사랑e음에는 기부내역이 없어서 문의드립니다” - 1월 26일 ‘고향사랑e음 Q&A’“기부하기 클릭 후 진행이 되지않아 다시 한 번 눌러봐도 똑같습니다. (...) 혹시 몰라서 기부마이페이지 들어가봤더니, 기부가 2번 된 것으로 나오네요. 출금계좌 등을 등록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 1월 25일 ‘고향사랑e음 Q&A’2023년 새해부터 야심차게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온라인 플랫폼 안정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행정안전부 모금 플
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과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이하 서기협, 공동대표 고동호, 박미현, 이상진)가 11일, 서기협 회원사 임직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해 사회적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도록 진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녹색병원 임상혁 병원장과 서기협 고동호 공동대표 등 협약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녹색병원은 서기협 회원사 임직원에게 종합건강검진 비용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임직원 중 의료취약노동자 및 그 가족에게는 추가적인 비용지원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이 사업은 서기협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해 진행될 예
정부가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의 4년간 집행실태를 점검해 지방세 부당 감면, 지원금 부당 지급 등 사례를 적발했다. 동시에 사회적기업 재정누수 방지 및 자립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2018~2021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집행실태’ 합동점검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과태료 미부과 86건, 지방세 부당 감면 151건, 근로자 1006명분 지원금 과·오지급 건 등이 적발됐다. 정부가 합동으로 사회적기업 실태점검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그간 정부와 지자체가
정부가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향사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운영한다. 구체적인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3일, 고향사랑의 날 지정·운영 근거를 마련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돼 6개월이 경과하는 오는 7월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향사랑의 날은 고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있는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통해 지방재정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정일은 향후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이하 신협)는 전국 조합의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누적 8만 여 개의 ‘어부바 박스’를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어부바 박스는 마스코트 어부바를 활용한 기부 박스다. 전국 신협이 추진하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각 신협은 소재지 주변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생필품, 식품, 방역용품 등을 어바부 박스에 담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신협의 사회공헌 브랜드를 확산한다. 연도별 배포 수량은 ▲2017년 1721개 ▲2018년 1210개 ▲2019년 1735개 ▲2020년 5976개 ▲2021년 4
보건복지부 선정 예비 사회적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요양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자사 근무 요양보호사의 시급을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급 인상으로 케어링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의 시급은 기존 1만3000원에서 최대 1만375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9620원보다 42.9% 높은 수준이다. 나아가 요양보호사가 1, 2등급 수급자 어르신을 케어하는 경우, 시급은 추가로 지급되는 중증가산금까지 합해 1만4750원까지 올라간다.케어링은 이번 시급 인상의 이유로 요양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꼽았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전국협동조합협의회(이하 전국협)는 기획재정부의 직제 개편에 대해 "심각한 역행이자 퇴행"이라며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인식전환 및 분발을 촉구했다.연대회의와 전국협은 지난달 30일, 기재부 직제 개편의 최종적 완결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월, 협동조합과와 사회적경제과를 지속가능경제과로 통폐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12월 6일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개정·공포되면서 확정됐다. 양 기관은 논평을 통해 “UN(세계연
[편집자주]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핵심 키워드는 민간주도성장과 규제개혁이다. 규제개혁을 통해 민간주체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회적경제기업도 민간주체다. 이들 역시 법적·제도적 장벽에 가로막혀 성장 잠재력을 있는 그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영역이 더욱 활성화되고 맘껏 뛰놀기 위해 해결해야 할 제도개선 과제는 무엇이 있나 짚어본다.1. 자활기업 육성하려면 기본계획부터 세워라2. 일반 협동조합은 되고, 사협은 안된다?.. 규제 합리화해야3. 사회적기업 육성법 15년, 개정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일과나눔의 성장 원동력입니다. 각자 희생하더라도 서로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죠”자활기업 ‘일과나눔’은 2009년 법인 설립 당시 6명으로 시작해 현재 240명이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 다수는 기초수급자이거나 자활사업단에서 일하다가 나온 취약계층이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 주요목표인 자활기업에게는 큰 성과인 셈이다. 2022년 보건복지부 자활명장으로 선정된 유보현 이사는 “구성원 모두가 경영에 적극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갖췄다”면서 “다양한 내외부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고 먼
정부가 사회적기업 인증제를 폐지하고, 등록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현장과 전문가는 “등록제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형태로,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공급확대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며 영리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한국의 사회적기업은 요건을 갖춰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인증 기업은 정부로부터 인건비, 사업개발비, 사회보험료 등 직접지원과 법인
‘청와대정부’라는 정치학 용어가 있다. 이는 청와대 중심의 국정운영으로 행정부와 집권당이 압도당하는 정치체제를 일컫는다. 제왕적 대통령제라 비판받는 한국의 정치체제에서 청와대정부는 자주 등장했다. 대통령이나 비서실이 각 부처에 지시하는 방식은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 총리와 장관은 들러리에 불과했다.“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존 청와대는 사라지고, 일하는 방식이 전혀 다른 새로운 대통령실이 생겨날 것입니다. 정예화된 참모와 민관합동 위원회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됩니다.”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지난 1월, 다음과 같은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사회적기업 인증제를 폐지하고, 서류심사를 통한 등록제로 전환을 추진한다. 기업에게 과도한 요건을 제시하는 등 불필요한 인증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인증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난 16일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인증규제 통합·폐지 11건, 인증절차 간소화 39건 등 총 50건을 정비하는 내용이 담겼다. 규제혁신추진단은 기업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인증규제를 개선해 인증비용과 부담을 경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개선
서울 은평구에 소재한 서울혁신파크가 시민단체와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혁신 공간’에서 60층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는 ‘상업·편의 공간’으로 개편된다. 서울시는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 서울 서북권 발전을 견인할 직·주·락 융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연내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2025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는 원래 국립보건원 부지였던 곳으로, 약 11만㎡ 규모다. 2006년 국립보건원 이전 이후 난개발을 막고 서북권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시가 매입했다.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시대에 막대한 이익을 올린 정유회사 및 은행에 초과이득세를 부과하겠다는 일명 ‘횡재세법’에 대해 "개념 정립 및 과세대상 범위 조정이 먼저"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 사태 거리두기 완화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 및 식량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에너지회사 등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EU(유럽연합), 영국, 미국 등에서 외부효과로 인해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 일명 ‘횡재세’(초과이득세) 과세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는 15일, 이성만·용혜인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의 불법개설기관 적발 첫 사례가 나왔다. 이와 관련,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 측은 “해당 조합은 우리 연합회와 무관하다”며 “보건복지부는 의료사협이 위장설립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A의료사협이 일명 ‘사무장병원’으로 불법개설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기관은 2021년 1월, A의료사협이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조합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공단이 합동 행정조사를
산업통상자원부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혁신성장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술 혁신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업 종료를 앞둔 사회적경제혁신성장사업이 어떤 성과를 냈고, 사회에 얼마나 가치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행정안전부는 지난해 89개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약 40%가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것이다. 청년층은 일자리가 많고 인프라가 구축된 수도권으로 향하고, 그사이 저출산·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며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혁신성장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술 혁신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업 종료를 앞둔 사회적경제혁신성장사업이 어떤 성과를 냈고, 사회에 얼마나 가치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해양쓰레기는 어업은 물론이고,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 수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수거한 해양쓰레기 총량은 54만5549톤에 달한다. 2021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12만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