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 레이들로(Laidlaw) 박사는 1980년 보고서 ‘서기 2000년의 협동조합’을 완성했다. 여기서 “협동조합은 미래와 어떤 연관성을 갖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현대경제는 거대정부와 거대기업이라는 두 개의 강력한 조직이 결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반 시민에게 남겨진 유일한 대안은 자신의 집단, 특히 협동조합을 만드는 일이라 강조했다. 또한, 무서울 정도의 기업권력 시대에 협동조합과 같은 방법이야말로 다수의 대중이 법인권(法人權)을 행사하고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 것 이라고
2020년 기준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주요 11개 업종(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만 약 290만개에 이른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상공인 사업체는 전년 대비 4.7%(13만개) 늘어났지만,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 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월평균 92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상공인은 창업 비용을 1억원 이상 투자하고, 임금 근로자보다 약 1.6배 이상 높은 노동 강도를 감내하지만, 소득은 임금 근로자의 94% 수준으로 오히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정부의 행보를 지켜본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부터 일자리위원회 관계부처 합동으로 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다양한 사회적경제 정책을 펼쳐왔다. 대선 기간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캠프에서는 사회적경제 공약이 나온 반면, 윤석열 캠프에서는 사회적경제 공약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사회적경제 정책이 모두 폐기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사실 자활기업(1996년), 사회적기업(2007년), 마을기업(2010년), 협동조합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으로, 학문의 전당으로 불렸다. 하지만 입시부정, 회계비리 같은 부정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높은 학생 등록금 및 부족한 학생복지 문제로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등교육 역시 취업과 노동을 위한 준비단계로 전락한 상황이다. 한국 교육은 학생을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다. 이러한 교육현실의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협동조합이 주목받는다. “학교협동조합은 학교교육과 분리된 학교 밖의 관행이 아니라 협동을 학교교육의 주요 주제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초·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올해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7회에 걸쳐 진행한 협동조합 라이브방송 ‘협동조합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마지막 방송을 22일 진행한다고 밝혔다.센터는 코로나19로 방문상담이 제한되면서 비대면 상담 채널인 화상상담, 홈페이지 상담을 진행했지만, 계속 증가하는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상담을 전부 대응하기 어려웠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조합 라이브 방송을 기획됐다.매월 1회씩 진행된 협동조합 라이브 방송은 ▲협동조합 이슈 및 자주 묻는 상담 질문 ▲협동조합 설립 ▲사회적협동조합 인가 ▲협동조합 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전세계 협동조합인들의 대축제로 1895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1차 대회 이후 이번에 33번째 개최되며 지난해 125주년을 맞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출범을 기념하고자 열린다. ICA는 1895년 창립된 국제 비영리 민간단체로 전 세계 112개국 318개 협동조합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번 대회에선 '협동조합 정체성에 깊이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4개 포럼이 진행되며, 20개 세부 주제를 놓고 각 나라의 협동조합 관계자들의
경남도교육청과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은 24일 오후 경남행복마을학교에서 ‘사회적경제의 교육적 가치확산을 위한 2021 사회적경제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사회적경제의 교육적 가치 이해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학교협동조합·교육연계협동조합 운영사례 공유를 통해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면과 온라인으로 병행 진행됐으며 50여 명의 관계자와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개회사에서 이외숙 경남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도내 18개 전 교육청에서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함에 따라 사회적경제 교육이 힘을 받게 됐다”며 “오
김해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경영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시 소재 사회적경제기업 6개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컨설팅은 경영과 특화로 나눠 실시한다. 경영부문은 경영전략, 인사⋅조직, 마케팅, 재무⋅회계, 생산관리, 정보화 등이며 특화부문은 기술개발, 지적재산, 밸류업(Value-up), 리스타트(Re-Start) 등이다.컨설팅에는 신용보증기금과 인제대가 협력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비용과 분야별로 보유한 전문 컨설턴트 그룹을 지원하고 인제대는 창업을 희망하거나
사회적경제를 막연히 어려운 영역으로 여기는 시선이 있다. 기존 자본주의 경제 패러다임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보이기에 생소한 영역으로 여겨진다. 실제로는 우리 사회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지난 2일 사회적경제에 대한 손쉬운 이해를 돕는 ‘어서 와, 사회적경제는 처음이지’라는 책이 출간됐다. 사회적경제 연구·강의·컨설팅을 하고 있는 주수원 Se교육연구소장이 발간한 책으로 영화 ‘어벤져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대중문화를 통한 스며들기를 시도한다.이 책에는 저자가 에서 지난해까지
디자인. 이혜현 소셜미디어 디렉터#1코로나19 2년차, 지친 몸과 마음힐링이 필요할 땐, 영화 백신!‘집콕’ 영화 감상으로 한가위를 풍성하게#2사회혁신가 10명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달래며 마음을 살찌울영화를 추천합니다.맛있는 송편먹으며 즐겨보세요!#3김자유 누구나데이터 대표 - 주토피아디즈니의 완벽한 스토리텔링으로 경험하는‘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감독 바이런 하워드·리치 무어, 주연 제이슨 베이트먼, 애니메이션/모험, 2016년(디즈니)#4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 – 카우스피라시육식을 위해 인류
한때 ”나다운 게 뭔데?”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던 때가 있었다. ‘~답다’,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말이지만 오히려 그 말을 들을 때면 ‘~답다’는 게 무슨 뜻인지 궁금해지곤 했다.이 책에는 ‘협동조합답게’라는 말이 여러 번 등장한다. 자연스레 ‘협동조합답다는 게 뭔데?’라는 의문이 들었다.대학 시절 대학생협 설립을 함께하며 협동조합에 대해 알게 된 저자는 8년 동안 1000회에 가까운 협동조합 강의를 하면서 협동조합을 쉽고 재미나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왔다고 한다.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협동조합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사회적경제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은 여전히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 1년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의 길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앞으로 계속될 불확실한 위기 속에서 어떤 대안을 준비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댔다.9일 열린 ‘2021 마포구 사회적경제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1년 후 사회적경제의 경험과 대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행사는 서울 성산동 마포FM 플루토 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칼럼에서 최애 영화 를 소재로 쓸까 하다 크리스마스와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된 을 다루기로 했다. 먼저 밝히자면 어렸을 때는 교회도 나가고, 천주교 세례를 받아 성당도 가고, 성공회의 걷는 교회도 다녔지만 믿음이 깊지는 못하다. 당연히 성경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니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읽어주길 부탁드린다. 성경은 비단 기독교인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힌 베스트셀러이다. 2000년 동안만이 아니라 현재에도 그렇다. ‘스퀴두닷컴(Squidoo.com)’ 조사에 따르면 20세기 후반
는 2018년 개봉한 잔잔한 영화로 자극적인 영화들 사이에서도 150만 명의 선택을 받았고, 네이버 영화기준 10점 만점에 9.04를 받았다. 이 영화는 일본의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1, 2편으로 나누어져 영화화가 된 바 있다. 김태리가 맡은 혜원은 쫓기듯 고향으로 내려온다.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남자친구만 합격하고 본인은 떨어진다. 시험, 연애, 취업 그 무엇 하나 쉽지 않아 지쳤던 찰나, 차갑게 식은 편의점 도시락에 마음이 무너진다. 그렇게 따뜻한 밥 한 끼가 그리워
tvn의 은 애청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동네를 돌아다니며 만나는 사람들과 소박한 담소를 나누며 깜짝 퀴즈를 내는 길거리 토크&퀴즈쇼이다. 출근 시간인 9시부터 촬영을 시작해 오후 6시 정각에 칼같이 촬영을 마무리하는 방식도 좋았다. 미리 정해진 게스트없이 지나가는 시민들을 섭외하기에 방송 분량을 충분히 뽑아낼 수 있을까 싶은데도 유재석과 조세호의 편안한 입담으로 예측하지 못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곤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미리 선정된 인물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기존 애청
1.코로나19에 전혀 영향받지 않는 활동 “독서”-> ‘슬기로운 집콕생활’ 이어지며 최근 도서 판매량‧독서량 증가세2.사회혁신가 10명이 비대면‧온라인 시대를 즐기면서읽을 만한 책을 추천합니다.추석 연휴동안 읽어보세요!3.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 ‘세습 중산층 사회’“알아야 한다. 이미 세습 자본주의가 시작됐다는 것을!”아직도 학생들에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교사들과 ‘개천에서 용날’ 때 잔영이 남아 있어서내 자식이 그렇게 되길 바라는 서민층 학부모에게 강력 추천한다.◇조귀동 지음. 생각의힘 펴냄. 312쪽 /1만7000원4.
최근 공동체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된 사건들이 있었다. 먼저 추석 연휴 기간 예고된 개천절 집회다. 지난달 광복절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은 그동안 의료 노동자와 관계 기관 공무원, 국민들의 노력을 무산케 할 만큼 공공 안전에 치명적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9월 27일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18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도 명시된 국민들의 중요한 권리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방역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개인의 자유와 공공의 안전을 절충적으로 지켜나갈 방법
영화 는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전작인 처럼 촘촘히 쌓인 감정선과 독창적인 액션, 입체적인 캐릭터 속에 K-좀비 영화 장르를 개척할 만큼 장르 영화로서도 잘 만들어진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특히 과 같은 웰메이드 좀비 드라마를 경험한 관객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영화적 볼거리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허기를 채우기에는 충분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영화 배급이 제한된 상태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21개국에서 흥행 수익 5000만 달러(약
드라마 는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기존 한국 멜로 드라마에서 반복되었던 밀어붙이는 남자 실장 캐릭터와 당당한 듯 하면서도 의존적인 여자 캔디 캐릭터 성별을 전환해 신선함을 만들었다. 거침없는 센 여자 캐릭터는 의 전지현과 의 아이유도 있었지만, 이 드라마의 서예지 캐릭터는 그 이상이다. 김수현에게 처음부터 “갖고 싶다”를 반복하던 그녀는 사랑 고백 방법도 남다르다. “사랑해 사랑한다니까. 내가 사랑한다는데 왜 도망쳐”라고 소리친다. 자신
스머프(The Smurfs)는 1958년 벨기에의 만화잡지로부터 시작되어 1961년에 에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다. 인간보다 훨씬 작은 스머프들이 사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동들이 주 내용이다. 스머페트, 똘똘이 스머프, 파파 스머프, 투덜이 스머프 등 개성 가득한 스머프들이 등장하며 악역으로는 스머프를 잡아 수프에 넣어 끓여먹을 생각을 하는 가가멜이 나온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헐리우드에서 2011년부터 3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가 제작되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던 3월에도 프랑스에서 대규모 ‘스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