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에는 느슨한 연대였죠. 법인격이 없는, 그냥 협의 구조였어요”문보경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부소장은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초창기 모습을 이렇게 설명했다. 문 부소장은 “되돌아보니 정체성 보고서가 향후 10년의 연대회의를 결정짓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회적경제가 건강성과 방향을 제대로 맞춰가는게 향후 10년의 과제일 수 있겠다”고 했다.2022년 11월, 연대회의가 설립된 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연대회의는 흩어져있던 사회적경제조직이 연대할 수 있게 하고, 사회적경제 관련 법·정책 제정을 위해
선거가 끝났다. 정치를 평론하는 것을 밥벌이로 하는 처지는 아니니 본격적으로 뭐라 하기는 그렇지만, 내가 일하는 사회적경제 분야에 한하여 지난 선거 결과를 분석해본다면 교훈 삼을 일도 있고 변화도 예상된다.돌아보면 1997년 국가부도 사태를 맞아 실업을 극복하자는 운동으로 사회적경제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복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또 지난 20년동안 소비자협동조합운동이 크게 성장하였고 사회문제해결, 사회혁신을 주제로 젊은
“사회적경제의 연대와 협동의 정신으로 통합과 혁신을 이루고, 전국 17개 지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고진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한기협) 신임 상임대표는 지난 18일, 2022 정기총회에서 전체 유효표 84표(전체 대의원 138명) 중 87.8%인 72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2년간 한기협을 이끌 고진석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한기협 정상화’를 강조했다. 한기협 사태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사회적기업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한기협 사태는 지난 2020년 9월, 박진범 당시 한기협 상임대표가 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한기협) 신임 상임대표(이사장)로 고진석 제주희망협동조합 이사장이 선출됐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더 깊은 연대’를 내건 고 대표는 2년간 한기협을 이끈다.한기협은 지난 18일, 대전광역시 대전 협동의집에서 열린 2022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를 선출했다. 대의원 138명 중 8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고진석 한기협 신임 상임대표는 전체 유효표 84표 중 87.8%인 72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고 대표는 “2008년 한기협 설립취지문에서 결의된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되찾아야 한다”며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후 10년, 협동조합 조합원수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양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운영률 저조 및 규모의 영세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0차 협동조합 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5차 협동조합 실태조사 및 제3차 협동조합 기본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보고했다. 정부는 지난 3년간 협동조합 활성화와 성장지원을 위해 제3차 협동조합기본계획을 마련해 추진해왔다. 협동조합·조합원 수 성장 거듭.. 임금·근로시간도 개선제5차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
RE100, EU택소노미,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문제 해결은 대선정국에서 핵심의제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도 ESG가 대두되고, 기후위기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정치권은 물론이고, 전시민적으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한다. 사회적경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이하 전국네트워크)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충북 청주 에이치호텔 세종시티에서 ‘2022년 제1차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정책워크숍에서는 기후
세계 300대 협동조합의 현황을 분석한 '세계협동조합모니터(World Cooperative Monitor)'가 발간됐다. 2012년 첫 발간 이후 10주년을 맞이했다. 유럽이 절대 매출액(159개)과 국가경제력 대비 매출액(165개) 등 모든 기준에서 가장 많은 협동조합을 순위에 올렸고, 한국은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4곳이 등재됐다.세계협동조합모니터는 국제협동조합연맹(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이하 ICA)과 유럽사회적기업협동조합연구소(Euricse, 이하 유릭스)가 협력해 10년
“내가 본 협동조합의 역사는 대부분 어느 조직이 언제 생겼고, 그것이 어떻게 부문이 되고 제도가 되었는가 하는 그런 밋밋한 화법의 글이었다. 사건이 아니었고 우리가 사건을 조사할 때 그러하듯 탐구하며 주변을 조사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이 보이지 않았다. 마치 뉴스보도처럼 남의 일일 뿐 나와 관계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12p협동조합은 300여 년의 시간을 견디며 역사를 만들어 왔다. 덕분에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협동조합의 정의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모델의 협동조합이 있다. 협동조합은 곧 노동과 노동자의 역사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노동위원회’(이하 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주영·안호영·신승철)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노동위원회는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이하 플랫폼프리랜서협의회)와 29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노동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맺은 협약이다.플랫폼프리랜서협의회는 노동법과 사회보장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출범한 단체다. 한국가사노동자협회·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씨엔협동조합·번역협동조합·일하는사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이재명 선대위)가 22일, ‘서로 돕는 따뜻한 일터와 삶터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 확산’을 비전으로 하는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서울지역 현장 조직의 정책제안을 받았다.이재명 선대위 사회적경제위원회는 22일, 서울시 구로구 두레생협연합회에서 전국순회 정책·공약 발굴 프로젝트 ‘사경팔방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는 해법과 과제를 모색하고, 사회적경제 역량강화 및 20대 대선에서 다양한 사회적경제 정책·공약을 발굴
세계 협동조합인들이 가진 성장에 대한 고민은 공통적이었다. 참가자들은 ▲국제적 지표 마련 ▲여성과 청년의 역할 증대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대한 협동조합의 대응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고민했다. 쥐셉 게리니 국제노동자협동조합연맹(CICOPA) 유럽 회장은 “우리가 마음만 좋은 기업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업이고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우리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는 측정 지표 개발과 기술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가 마무리 됐다. 은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전세계 협동조합인들의 대축제로 1895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1차 대회 이후 이번에 33번째 개최되며 지난해 125주년을 맞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출범을 기념하고자 열린다. ICA는 1895년 창립된 국제 비영리 민간단체로 전 세계 112개국 318개 협동조합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번 대회에선 '협동조합 정체성에 깊이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4개 포럼이 진행되며, 20개 세부 주제를 놓고 각 나라의 협동조합 관계자들의
오세훈 시장은 기존 관행과 관성적 시선으로 시민사회를 보고 있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을 이야기하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에 기존의 관행과 관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기존의 관행과 관성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롭고 도전적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문제도 명확히 볼 수 있고 해결 방법도 다양해진다.시민사회의 한 축인 사회적경제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 사회는 고용주 대 피고용인, 생산자 대 소비자 등 분리된 체계 속에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며 운영된다. 그러나 사회적경제는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 및 노동자협동조합을 통해
협동조합의 성장을 위해 기본법 중심의 법개정과 이를 위한 13조 1항(다른 법률에 따라 설립되었거나 설립되는 협동조합에 대하여는 이 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의 개정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국협동조합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쿱비즈협동조합,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가 후원한 협동조합 법제구조와 발전방향 토론회가 지난 9일 공간채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토론회에는 ▲김민석 (사)경남협동조합협의회 회장 ▲이상훈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교수 ▲박노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송재일 명지대학교
다원세상은 마을기업에 선정되면 다음 단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지속적인 코칭을 해준다. 처음 설립해 홍보가 필요하면 그 기업을 연계해 주고, 세무적인 문제가 생기면 회계사를 연계해준다. 구간구간 연결점들을 찾아 도와준다. 이것이 다원세상이 사회적경제기업의 허브라 불리는 이유다. 다윈세상의 선영숙 이사장을 지난 5월 10일 서구 가정동의 다원세상에서 만났다. 다원세상은 노동자협동조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원협동조합으로 부르기도 한다. 인천광역시 마을기업지원기구와 인천 상생유총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Q.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4일,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노동자협동조합법’이 통과돼 2022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전까지 일본에서 노동자협동조합(이하 노협)은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협동조합기본법’에 근거해서 다중이해관계자·생산자·소비자·직원 등 다양한 주체가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지만, 일본은 협동조합을 모두 개별법으로 만들어왔다. 법이 통과되기 전까지 일본 노협은 기업조합이나 NPO 등의 법인격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이들은 이제 법적 근거가 있는 노협으로의 조직 전환을 준비 중이다.일본에서 이렇게
가사노동자는 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된 이래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근로기준법 제11조에 명시된 ‘가사사용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조항 때문이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이하 가사근로자법)이 통과되면서 68년 만에 가사노동자가 비로소 노동자성을 인정받게 됐다. 4대보험, 유급휴가, 퇴직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하지만 완전한 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한 과제는 아직 남아있다. 사회보험료 지원과 세제 혜택, 정부 인증기관에 대한 지원, 공익적 제공기관 육성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한국노총과 한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가사노동자들이 4대보험, 유급휴가, 퇴직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68년 만에 노동자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21일 국회에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하 가사근로자 보호법)이 재석의원 191명 중 185명의 찬성 속에 통과됐다. 정부와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것을 병합 심사해 위원회 대안으로 처리했다. 제정안은 공포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1년 후 시행된다. 가사근로자 보호법은 가사노동자 권익 보호 및 가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이하 플랫폼프리랜서협의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노동권 확보 및 조직화를 위한 공동실천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30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만나 공동실천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향후 플랫폼·프리랜서 비정형노동자들의 법적 보호와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 노동조합 및 협동조합 조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양 단체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고용보험·산재보험 적용대상 및 고용지원서비스 확대, 직업훈련시스템 구축, 노동자공제회 설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5월
(협)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가 '8기 KCDC협동조합 경영전문가과정'을 오는 5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과정은 협동조합 전문컨설턴트, 전문강사, 전문경영인 등을 양성한다.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경영인, 협동조합 지원단체 활동가, 컨설턴트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0명 내외로 강의료는 80만원이다. 교육은 5월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총 5주간 진행된다. 교육은 ▲협동조합원론 ▲소상공인협동조합 비즈니스모델 ▲소비자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노동자협동조합 ▲프리랜서협동조합 ▲프랜차이즈협동조합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