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이 팔 걷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회장 최병오)가 아트몰링(사하구 낙동남로1413, 하단역 인근)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골목상권을 지원한다.8월 31일 사단법인 부산플랜(이사장 양은진)과 패션그룹 형지(회장 최병오)의 쇼핑몰 아트몰링이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사단법인 부산플랜은 부산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마을기업지원기관을 운영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공익법인이다.80년대부터 동대문패션 신화를 일구어낸 패션그룹 형지는 그간
인구는 늘어나지 않는데 도시가 팽창하면서 원도심이 공동화되어 가는 것은 이 시대 거의 모든 도시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입니다. 원도심의 슬럼화는 권력과 자본, 곧 ‘돈’이 도시 외곽에 조성된 신도시나 신시가지로 옮겨갔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또는 장사가 되는 곳으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하나 둘 원도심을 뒤로하고 신도시로 옮겨가면서 원도심의 자산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사업성이 없는 곳에 투자할 자본은 없습니다. 시간과 함께 인적이 끊어진 상가와 노후화된 주택이 원도심의 공동화를 가속시킵니다.하지만 원도심의 영광과 번영의
‘팬데믹부터 공중보건, 일자리, 인프라, 식생활, 교육, 주거 범죄까지.’ 이 모든 것이 도시와 연결되어 있다. 도시의 역사에 대한 회고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 ‘도시의 생존’가 출간됐다. 앞서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꾼 ‘도시의 승리’를 내놓은 세계적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의 신간이다.저자는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도시와 경제 성장 그리고 법과 경제를 주제로 다루는 논문 수십 편을 발표하는 등 지난 30년 동안 도시와 도시의 진화에 대해 폭넓게 연구해왔다. 이번에는 같은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보건경제학 분야에서
지역소멸과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가 거론되면서 지자체에서는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지역에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특히 지역의 관광자원과 1월 시행 예정인 고향세를 활용한 인구 유입 방안을 찾고 있다.은 공정관광포럼, (재)피스윈즈코리아와 함께 공정관광자원을 정책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지역을 소개하는 매거진 ‘공정관광’ 2호 출간을 앞두고 있다. 공정관광지방정부협의회 회장단(상임회장, 공동회장)의 인터뷰를 살짝 공개한다.폐광산인 가학광산을 이용한 ‘광명동굴’. 일제 강점기 수탈의 현장이자, 수도권의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지역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인구가 줄면 인프라가 줄어들고, 남아있던 사람들도 지역을 떠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은 일회성에 불과해 지속가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회적경제 미디어 취재팀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연재해, 국내 실정에 맞는 지역소멸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라이
이로운넷은 협동조합 현장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고 협동의 가치를 보다 확산하고자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서울시협동조합청년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로운넷에서 만나보세요.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 이색적 풍경이 눈길을 끈다. 세련된 디자인을 뽐내는 카페 사이로 오래된 공장과 가게들이 있다. 낡은 골목 하나를 두고 다양한 시간들이 공존한다. 이곳에서 3년 전 협동조합 정수가 탄생했다. 목형, 기계, 금속 가공 등 서로 다른 분야의 14개 조합사들이 의기투합했다.지난해 협동
관광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10년마다 수립하는 ‘관광개발기본계획.’ 지난 12월 정부는 국내 관광 생태계의 새로운 10년을 끌어갈 최상위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관광산업이 향해야 할 방향을 설정한 것.1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공정관광포럼의 올해 첫 월례포럼에서 박근수 배재대학교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관광 정책이 '지속가능한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향'을 설정했다고 진단했다.박 교수는 지난 3차 기본계획과 새 계획을 비교했다. 4차 기본계획이 말하는 3가지 목표 키워드는 ▲상생 ▲스마트혁신
지난 6일, 시사저널에 ‘시민단체, 서울시에서 빌린 돈으로 30억원 빌딩 매입’이라는 제목으로 시민자산화를 추진하던 ‘해빗투게더협동조합’을 비판하는 기사가 보도됐다. ‘시민자산화’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공간을 떠나야 했던 세입자 단체들이 모여 부동산을 공동으로 소유하며 지역 정착 및 안정화를 추진하는 정책이다.기괴한 점은, 해당 사업이 불과 5개월 전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에서 '시민 300명 3년 만에 33억 건물주 됐다'라며 주목받았다는 거다. 시장주의를 지지하는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토지를 모두 국유화하는 방식보다는 시장에서 선
지난 12월 6일 시사저널에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단독 입수’라는 이름을 걸고 보도되었다. 시민단체가 서울시에서 빌린 돈으로 30억원의 빌딩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가 서울시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부터 고개가 갸웃거려진다.이 빌딩을 매입했다는 해빗투게더의 말을 들어 보면 사실이 아니다. 우선 서울시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대출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을 보증해 주는 일은 한다. 즉 서울시는 자신의 정책에 부합하는 일을 하는 기관이라고 보증을 해주고,
디자인. 이혜현 소셜미디어 디렉터#1“추석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보드게임 즐기세요!”재미와 가치를 한 번에 즐기는사회적경제기업 보드게임집에서 가족들과 함께해요#2칠리펀트(사진 출처: 칠리펀트)정치보드게임더 퍼블릭 오피스: 공직사회공직의 종류와 전체 직급을 알아보는 윷놀이“직접 공직에 진출해서 다양한 분야의 직무를 체험해보세요”가격: 3만2000원#3오즈하우스(사진 출처: 오즈하우스)환경 교육 보드게임리사이클 아일랜드놀이로 배우는 환경의 의미“재활용품의 재탄생 과정과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알 수 있어요”가격: 4만2000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인 강남. 높고 낮은 빌딩이 빼곡히 들어서있고, 오가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다. 지인을 만나거나, 특별한 날이 있을 때 찾는 핫스팟으로 사랑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강남지역을 방문할 때면 (지역주민 외에는) 주로 입소문이 많이 난 명소나 공간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골목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일은 드물다.하지만 강남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공간 외에도 소규모로 운영되는 작은 가게나, 광평대군 묘역, 도산공원 등 역사적인 장소도 위치해 있다. 국내 맥도날드 1호점도 강남에서 문을 열었고, 오렌지족의
“코로나19 이후 오피스타운이나 상업시설만 있는 곳은 어려워졌다. 주거밀집 지역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직주근접 상권이 충격을 덜 받았다."코로나19 이후 이동이 줄어들면서 소비패턴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요 관광지 등의 상권이 주목받았다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필요한 것들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이런 변화가 로컬의 개념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모종린 교수는 “코로나19 전에는 지역 관광지를 로컬이라고 했다면, 요즘 로컬의 의미는 자신이 사는 동네다. 즉, 슬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소상공인의 생존 방안으로 ‘콘텐츠’를 강조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고, 동네에서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차별화 된 ‘로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했다. 모종린 교수는 “소상공인들도 콘텐츠가 있으면 된다. 콘텐츠가 있는 사람은 약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소상공인 생존 전략으로 낙후됐던 골목을 살리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골목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 문래동, 익선동 등도 과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아니었지만, 골목의 특성을 반영한 상점과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 지난 10년 동안 이어진 서울시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의 상당수가 폐기되거나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9일 공개한 '서울시장 후보자 공개질의서 회신 내용'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229개 주요 정책공약 가운데 22개를 보류·폐기하고 149개를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전임시장 정책에 대한 흔적지우기를 공식선언한 셈이다.특히,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에서 이러한 기조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로운넷이 매니페스토실천본부 발표자료를
서울 도심부 한가운데 자리 잡고 남대문시장, 명동성당, 덕수궁 등 관광명소가 널린 중구.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도 자주 오간다. 그만큼 지역경제에서 비중이 크지만, 면세점을 찾는 관광버스에 주차장이 혼잡해지거나 늘어나는 쓰레기에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는 등 지역사회에 피해도 있었다.중구는 지난해 가을 공정관광 육성 조례를 설치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시 차원 조례는 있지만, 자치구 조례로는 최초다. 조례는 공정관광 지원계획 수립, 위원회 운영, 지원 사업 추진, 재정지원 가능성 등을 명시했다.내용은 다소 선언적이지만, 관광이 ‘지
2020년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8기 청년기자단 활동은 서울시 소재 협동조합의 신축년 꿈을 담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갑작스런 코로나19로 청년기자단의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지만, 서울시 곳곳의 협동조합을 만나는 현장 취재에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소재 협동조합을 찾아가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청년기자단 활동은 2021년에도 계속됩니다.해방촌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대표적인 공간이다. 해방촌에서 오래 활동했던 지역사회단체들도 덩달아 타격을 입었다. 지가가 급상승하면서 금전 문제를 겪고, 한 팀 두 팀 찢어지며 동네를
[편집자주] 사회적경제를 말할때 지역을 빼 놓을 수 없다. 지역 사회적경제 주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며 고용 창출, 환경 보전, 사회적약자 돌봄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제 사회적경제 영역은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며,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은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자원과 연계,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노력하는 풀뿌리 지역 자치단체장을 만나, 사회적가치 창출 전략을 들었다. 소셜벤처가 모인 생태계로 유명한 성수동.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일대 첨단기술 연구단지를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는 것처럼
“우리 지역이 이렇게 매력적인 곳이었네요”지역의 사회적경제 자원을 체계적으로 알면 사회적경제 현장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진흥원)은 2020년 3차 추가경정사업 예산을 배정받아 하반기에 전국 각 지역의 사회적경제 특성과 시민들의 인식을 알아보는 ‘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구축 지원사업’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경력단절여성시니어 등 1700명을 고용해 진행된 사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의미가 있다.은 조사를 수행한 전국 18개 사업수행기관 중 강원, 경북, 부산 등 3개
1인당 국내총생산 3만달러, 전 세계에 통하는 글로벌 기업. 한국은 명실공히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 국가와 시장이 힘을 키우며 성장했지만, 시민사회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약하다. 코로나19 이후 요구되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해 시민사회가 힘을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지난 24일 방송된 EBS ‘CLASS e’에서는 우석훈 성결대 교수가 ‘공익, 그 새로운 균형을 찾아서’을 주제로 일곱 번째 강연을 펼쳤다. 우 교수는 “냉정하게 말하면 한국은 ‘시멘트 사회’”라며 “시멘트로는 돈이 가도 사람한테는 돈이 가지 않는다. 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은 많은 이들을 생계의 위기로 내몰고, 혐오와 차별, 불평등의 민낯을 확인하게 했다. 유례없는 위기에 대응한 극복 방안으로 ‘연대’와 ‘협력’이 계속 언급되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연대와 협력의 힘이 어떻게 발휘됐는지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16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개최된 ‘2020 강한시민사회 4차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 시나리오 : 지금 다시,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마련됐다.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사회에 대한 담론이 확산되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