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사회적경제분야에서 활동한 지 딱 9년이 되는 해를 지나고 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어쩌면 올해가 사회적경제에서의 ‘마지막 관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홉(9)이 들어간 수. 십진법 체계에서 9는 1의 자리 수 중에서 가장 큰 수로 매우 강력한 대상을 묘사할 때 널리 쓰이곤 하지만, 동시에 100, 1000 등의 ‘딱 떨어지는’ 숫자가 되기 직전의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이러한 9의 특성 덕에 아홉수는 마지막 관문, 대격변 직전의 상태 등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은하철도 999에서의 999호도 바로 ‘소년이 어른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제 일에 대해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어요.”“주체적으로 일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힘들어요.”“의견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거리를 조율하는 것이 힘들어요. 우리 분야는 가치관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잖아요. 그런데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 간격을 좁히거나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뭔지 모르겠어요.”“강한 목표가 없으면 일의 동력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아요”사회적경제조직 구성원들의 고민을 깊이 살피고 성찰하는 무위당학교 멘토스쿨 그룹스터디 ‘나로부터 시작하는 사회적경제’(이하 멘토스
제주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귀포지사(지사장 유영신)는 오는 17일 서귀포 사회적경제기업의 심층분석에 기반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서귀포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서귀포지사는 '서귀포권역의 사회적경제 특성을 반영한 지속가능성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를 사회적경제 관계자 및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서귀포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 1부는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 김신양 회장이 '서귀포 사회적경제기업 심층분석에 기반한 발전 방안을 필요한 대책 및 지원체계 구축
“허약한 체력, 변화와 변신이 어려운 무거운 몸, 관성에 젖은 활동으로 현상유지에 급급한 모습”8일 강원도 원주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이사장 우순자)와 이광재·송기헌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포스트 COVID-19시대, 생명·협동운동 모색을 위한 1차 포럼’이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신양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 회장은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시기에 드러난 사회적 경제 조직의 어두운 모습을 이와 같이 진단했다.김 회장은 “위기의 시대에 사회적 경제가 충격흡수력, 위기적응력, 회복력, 문제해결 제시 능력이
‘저성장시대 협동조합 운동은 어떻게 가야 할까?’ 이러한 물음에 전문가들은 “협동조합다운 운영의 본질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0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한살림재단이 모심과살림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2019 생명·협동연구 결과발표회에서는 한국 생협운동을 비롯한 협동운동 전반의 현황을 논의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협동조합 양적 성장 대비 질적 성장은 미약...생태계 조성 노력 필요”국내외 경제환경이 저성장시대로 가면서 협동조합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일자리 감소와 소비 위축은 가치소
저성장시대 국내 생협과 협동운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살림재단(이사장 곽금순)은 10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한살림 생명·협동연구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한살림 생명·협동연구는 생명의 가치와 협동하는 삶을 실현하는 데 밑거름이 될 연구조사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살림재단은 모심과살림연구소와 함께 2018년부터 연구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2019년 한 해 동안 지원된 연구주제는 모두 6건으로 ▲저성장 시대, 한국 생협과 협동조합운동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지정주제로 3건 ▲먹을거리, 농업농촌, 협동운동 등 자유
협동조합이 궁금하거나, 다가오는 새해에 내 협동조합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싶다면?오는 12월 4일 “협동조합 9회말 2아웃”에서 만나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오는 12월 4일 수요일, 협동조합 조합원 및 협동조합에 관심있는 이들을 초청해 협동조합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2시에서 8시, 강남 스칼라티움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1부에선 협동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사장 및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을 수 있는 ‘협동조합 테이블 토론’ △2부에선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로 알려진 김민섭 작가, 김신양 한국사
몇 년 전 한국사회에 ‘제로포장’운동으로 핫 이슈가 되었던 프랑스의 유기농 전문매장 '비오쿱(Biocoop)'. 그 조직의 활동보고서를 보고 필자는 그 철저한 친환경적 운영 방식에 놀랐다. 그러면서도 꾸준하게 성장을 해왔다는 점에서 저성장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부문에 시사점이 있을 듯하여 직접 가서 조사하기로 마음먹었었다.이번에 만나 인터뷰를 한 본사의 전략본부장에 따르면, 비오쿱은 연평균 28% 정도를 성장해왔고, 미국발 서브프라임의 여파로 2010년 유일하게 낮은 성장을 기록했을 때도 5%
미국인 톰(Thomas Boothe)은 프랑스 파리에서 협동조합수퍼마켓의 설립을 주도했다. 이곳에서는 7000여명에 이르는 모든 조합원이 한 달에 3시간씩 노동을 제공하며 운영된다. 이렇게 운영되니 유기농제품과 고급 식료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조합원의 25%인 저소득층들도 건강한 먹거리를 이용한다. 소비자협동조합 ‘라 루브(La Louve, )’는 2017년 시작 당시부터 사회적경제 영역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협동조합이 설립된 지 2년 만에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조합원은 꾸준히 늘어났고, 매출도 증
“도시재생,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가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나에게 묻고 서로에게 질문해봤으면 해요.”김신양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 회장이 최근 공동번역서 『지역관리기업, 사회관계를 엮다』와 직접 집필한 안내서 『마을에서 함께 읽는 지역관리기업 이야기』를 동시에 펴내면서 밝힌 출간 이유다. 그는 “국내 사회적경제 조직과 지원조직이 ‘사회’를 말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를 살피고 돌보는 관계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사회 관계를 엮다’는 목적을 지향하며 운영하는 지역관리기업의 실천은 우리에게 사회적경제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