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로(虎溪路) 187길에서 들어가면 187-1,6을 볼 수 있다. 변(變)하려고 하지 않는 이 집이나 살고 있는 사람이나 같은 마음일까?역사적으로 보면 호계 역사(驛舍)와 같은 연대의 건물이 아닐까 싶다. 호계 역사는 1950년 공비의 내습으로 소실되어 1958년 신축 준공하였다고 하니 사람 나이로 치면 58년 개띠인 셈이다.개발의 흔적을 애써 피한 걸까? 반짝반짝 빛날 만도 한데 넌 왜 그대로인 거니? 호계 189길 건물은 농소초등학교 건너편 건물로 그냥 봐도 그 시절 문방구 구조의 건물(빈집)이다, 경남공업사를 끼고 안으로 들
당신의 기대수명은 몇 살입니까? 23년 기준 전국 100세 이상 인구는 8,900명 울산은 77명. 지금 태어난 아이는 142세까지 살수 있다고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 장수도 축복이라고 외치고 싶다. 76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그린 모지스 화가의 명언에서 그 답을 찾았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 한 해의 마지막 달,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한 ‘신중년’이 주인공이다. 화려한 '오팔세대'다 매년 우리 사회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 서울대의 김난도 교
"10년간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산행기를 블로그에 적다 보니 언론사에서 연락도 왔어요." 웹진 더울림 12월호에 합류하게 된 도화주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참여자는 산행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다하다 보니 러브콜도 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그는 글도 곧잘 쓰고, 사진 촬영 감각도 남다른 재주꾼이다. 그는 H사에서 설비, 장비, 보수 엔지니어로 36년 근무했다. 가난을 면하기 위해서, 먹고살기 위해서 감성적이지 않은 일을 해왔다. 보람과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을 글로 찾고 싶다는 그는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 인생 3막을
“30년 이상을 전업주부로만 살았어요.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며 보내던 어느 날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선희 활동가는 이젠 사회에서도 중년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할 일을 찾던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회공헌 활동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방과 후 아이들과 놀이 활동을 하고, 교육과 식사 보조를 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죠.” 처음 햇살지역아동센터에 왔을 때 환경에 비해 아동수가 너무 많아 솔직히 많이 당황했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그러나 돌봄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가르침과 밝은 아이들을 보
“이선희 선생님은 정말 우리 센터에 꼭 필요한 시기에 잘 와주셨어요. 아이들과 친화력이 너무 좋아서 인기도 많았지요.” 이제 센터를 떠나 제대로 급여를 받는 곳으로 간 보드미에 대한 아쉬운 평을 하는 강효경 햇살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이다. “아무리 봉사지만 4시간 일하고 받는 수당이 너무 작아서 일시키기에 제가 너무 미안하죠.” 놀이 선생님으로 통했던 참여자에 대해 강 센터장은 너무 만족해한다. “29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저 포함 2명의 선생님이 관리하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사회공헌활동가들의 필요성을 절실하다고 강조해 말하는 강 센터
“냉장고는 가득 찼는데 먹을 게 없다!옷장 안 옷은 한가득인데 입을 게 없다!여러분의 집은 어떻습니까? “공간생활연구소가 도대체 뭐 하는 곳이지? 공간 생활을 연구한다는 게 생소했다. 우리가 살고 있지만 그냥 주어진 공간에서 필요에 따라 활용하고 있었던 주변의 생활 공간이 정말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이었나? 영상 자료와 강의를 들으면서 내 주변 생활공간은 어떠한가를 생각해 봤다. 아동돌봄 시설 인력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신중년 역량강화교육에서 이윤정 공간생활연구소 대표의 정리 수납 강의를 들었다. “물건이 너무 많아서 사람을 찾을 수가
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세계 국기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 사람 같지 않은 외모의 직원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안내를 한다. 여기는 지난해 문을 연 울산광역시외국인주민센터이다. 이곳은 외국인 주민지원정책개발과 교류협력 강화, 한국어 교육, 문화프로그램지원, 각국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저희 센터는 울산 거주 외국인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미등록 외국인뿐만 아니라 범죄 혐의가 있는 외국인들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의료와 법률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유리 센터장은 지원 범위 제한이 거의 없는 곳
"한국 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에 목말라했던 분들이라서 열정이 뜨겁다. 초롱초롱한 눈빛과 마주하고 있으면 가르치는 선생님을 신바람 나게 한다."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복순 참여자는 울산광역시외국인주민센터에서 생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남편이 울산대학교 박사후 과정으로 온 파키스탄 부부와 5세 막내딸, 여행에서 한국 남편을 만나 최근 엄마가 된 러시아 국적의 새댁 등 4명은 경험이 풍부한 신중년에게 한국어는 물론 한국 문화까지 배우고 있다. "학습자들은 자국에서 인텔리들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한국어를 공
세상에 이름이 없는 것이 있을까? 하물며 이름없는 들풀도 제 고유의 이름이 있다. 다만 내가 모를 뿐. 하물며 건물의 이름이 아예 없다면 모를까 ‘이름없는 건물’이라는 건물명으로 오가는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길 107-1번지 이곳 건물 이름이 ‘이름없는 건물’이다. 일방 통행길, 아니 막다른 골목길 안에 세련된 듯 이색적인 서체로 ‘이름없는 건물’이 눈앞을 가로 막는다. 건물은 이름없는 건물이지만,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3층 건물에 층별 상가 간판은 버젓이(?) 상호가 있다. 건물 통째로 ‘호기심 천국’
울산광역시교육청 직속기관인 울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은 울산의 유아(만3~5세)를 위한 체험공간이다. 또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2011년에 설립된 이곳은 울주군의 큰나무놀이터를 포함하는 울산의 공공 어린이 체험교육 시설이다.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참여기관으로서 신중년들의 활동상을 신명자 원장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울산광역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를 통해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을 알게 되었다. 참여자들이 너무 열심히 일해서 우리 유아교육진흥원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신명자 원장은 신중년 활동가들을 극찬한
신박한 중년들이 각자의 달란트를 사회 곳곳에서 잘 발휘하고 있다. 정원관리, 한국어 교사, 아동 돌봄이, 작가 등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에 참여 중인 ‘신중년’의 활동 을 소개해 본다. "처음에는 일할 게 너무 많았어요. 모여서 함께 정원관리하는 것이 좋아서 요즘은 주 5일 아침 4시간씩 일하고 있어요. 우리 집 마당같이 생각하고 정원을 관리하고 청소를 합니다."울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인숙, 남경숙, 김용호, 이종환, 윤정순 정원관리사를 만났다. 시골에서 자라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그리웠
“정말로 100살까지 산다면 어떡하지~?”지난달 노사발전재단 울산중장년내일센터에서 시행한 재직자 대상 생애경력설계 교육을 받고 집에 돌아와 생각난 건 두려움이 먼저였다. 윌리엄 새들러의 ‘서드에이지:마흔 이후 30년’이란 책이 나온 지 23년이 지났다. 마흔즈음에 인생3막을 준비, 80까지 잘 살아보자라는 내용인데 피식하고 웃음이 나온다. 요즘 MZ세대의 표현대로 하자면 “제기랄, 이젠 100살까지 살게 되어버렸어”. Homo(인간) hundred(100), 이른바 백세시대로 향하고 있기 때문인데 두려움이 드는 건 나 자신이 준비가
만추(滿秋)에 작은음악회에 초대를 받았다. 한가로운 오후, 시간도 딱 좋다.직장생활 36년, 음악이라고는 노래방 ‘뽕작’ 정도만 아는 나에게 감성적인 음악회라니 참!알차게 짜인 프로그램 홍보 종이 한 장은 잠자는 내 감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흥분된 마음으로 초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꽃이라도 들고 갔어야 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쉽다.앗! 여고생이다 달동에 위치한 마이코즈 건물 1층 더채움북카페는 들어서는 순간 어느 명작 영화에서나 볼 법한 멋진 빈티지한 카페였다. 북카페인 만큼 음악회 무대 장식은 책들이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무
"나는 신중년이다"우리는 누구나다 신중년의 시기를 맞게 된다.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웹진 '더울림'의 출발선도 신중년이다. '더울림'은 기자와 편집 디자이너 출신 신중년 경력자들이 만들내는 월간 잡지이다. 그래서 한해의 마지막 12월 호 웹진 '더울림'의 주제는 신중년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 2017년 정부가 5060세대를 '신중년'으로 명명하며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계획'이 신중년의 시작점이다. 활력 있는 생활인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신중년(50~69세)은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1년 30%를 넘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유통채널 입점 가능성을 제고하고,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일반벤더와 차별성을 가진 소셜벤더(Social Vendor)를 발굴·육성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발굴과 개선, 유통채널 입점, 홍보까지 ‘원스톱(One stop)’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언급되는 소셜벤더(Social Vendor)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민간시장 진출을 위해 역량강화, 상품발굴, 유통채널 입점연계 및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판로개척활동을 수행하는 유통 전문조직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울산광역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원장 정천석, 이하 복지진흥원)은 지난 17일 복지진흥원 별관 교육장에서 ‘2023년 아동 돌봄 인력 지원사업 보수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지역 아동 아동을 지켜주고 안아주는 ‘보드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수료식은 21명의 아동 돌봄 인력이 교육 이수증을 받았다. 지난 8일부터 진행된 아동 돌봄 인력지원 사업 보수교육은 도전적 행동 이해 및 대처방안 교육, 소규모 아동 돌봄기관 운영 이해, 보드게임 등 프로그램 기술교육, ADHD 및 자폐스펙트럼 아동의 이해, 정리수납 교육, 요가 등의
아이들이 하교 후 하나 둘 돌봄센터로 들어오자 마치 내 아이를 만난 듯 보듬으며 반갑게 맞이하는 돌봄 선생님들. 아이들의 표정도 그냥 집에 온듯한 '편안함'이다. 울산 도심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이진다함께돌봄센터는 아이들이 방과후 찾는 따뜻한 '우리집' 같은 곳이다. 김경 이진다함께돌봄센터 센터장을 통해 신중년사회공헌 사업 아동보드미 참여 아동돌봄 기관으로서 현장 소식을 들어본다. "이곳은 사방이 차가 다니는 도로다 보니 귀갓길 안전사고 위험이 많은 곳이다. 초등생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아이들이 센터에 오면 학원으로, 혹
"얘들아! 하교 후 어디가? 같이 다함께돌봄센터 갈래?인터뷰를 마칠 즈음, 아이들이 하나 둘 센터로 들어오자 돌봄 선생님들의 눈빛은 '빛남' 모드로 전환된다. 마치 내 아이를 만난 듯 머리를 보듬으며 반갑게 맞이하니 아이들의 표정도 그냥 집에 온듯한 '편안함'이다. 도심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이진다함께돌봄센터는 아이들이 방과후 찾는 따뜻한 '우리집'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활동가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장현숙 씨를 만났다. "코로나 때 사회적기업에서 기부 마스크 만들기 등 의미있는 일을 했다. 우연히 울산사회적경
순천만국가정원, 담양 죽녹원, 수원 화성에서 울산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 병영성과 닮은듯 다른 느낌을 찾아보세요.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웹진 더울림 11월호 주제는 '닮은 듯 다른 느낌'이다. 취재 기자가 지난 몇 달간 닮은 도시를 직접 관광한 후 느낌을 웹진에 실었다. 관광자의 눈으로 본 순천만국가정원 1호와 담양 죽녹원, 수원 화성을 소개했다. 그러나 울산태화강국가정원 2호와 십리대숲, 병영성은 은 국가정원해설사와 울산광역시 문화관광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다른 느낌'을 취재했다. 공예로 문화예술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주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후 수업과 놀이 등을 하며 가족들처럼 보살핌을 받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음식도 나눠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는 이곳은 아이들에게 또다른 '우리집'이다. 신은주 징검다리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을 통해 센터 소개와 함께 참여기업으로서 의견을 들어봤다. 오후 3시쯤 되니 아이들이 하나 둘 제 집으로 들어오듯 돌아온다. 집과 다른 풍경은 센터에 들어오자마자 아이들은 출결시스템 기계에 출석을 체크한다. 이 기계와 보호자의 휴대폰이 연결되어 있다. 언제 우리 아이가 센터에 왔는지 언제 집으로 출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