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윤병훈집단 혹은 개인의 정체성의 해명은 이름 혹은 호칭에서 시작됩니다.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대중을 '동료 시민'이라고 호칭하자 여당 정치인들도 너도나도 따라하며 세간에 입방아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료 시민'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떤이는 '여의도 문법'과 결이 다른, 신선한 접근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또 다른 이들은 '족보'에 없는 저급한 조어(造語)에 불과한 '말장난'이라고 헐뜯습니다.시민과 국민, 동료와 동포는 (사전적 정의는 아닐 수 있으나) 함의가 다릅니다. '
이주노동자가 한국을 떠난다고 더 이상 한국과 관련 없는 사람이 아니다. 한국(인)과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면서 두 국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기술을 활용해서 모국을 성장시킬 수 있는 사회혁신가도 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2023년 12월 통계 기준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4.89%를 기록하며 다문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 인력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노동자의 신규 고용,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편집자註: 이로운넷과 (사)생명평화민주주의연구소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공동체의 문제를 직시하고, 묵묵히 그러나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 연재를 시작합니다. 매월 1곳씩 해당 단체의 책임자나 운영자의 입을 빌어 사업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기획입니다. 2002년 시작한 아시아의친구들(이하 아친) 소명을 설명할 때 빼놓지 않는 문구가 있다. “먼 길을 찾아온 이웃들에게 참된 이웃이 되겠습니다” “각국 민중들과 교류하며 함께 살아가는 길을 걷겠습니다”. 참된 이웃을 지향하려는 철학적 바탕은 타
전라북도 전주시(시장 우범기)가 모두가 존중받는 인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문화행사를 연다.전주시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 구도심 일원에서 ‘세계인권선언일(12월10일)’을 기념해 인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2023년 인권공감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인권의 시선으로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전주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권 공감 문화행사의 첫날에는 올해 상반기에 임용된 전주시 신규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권공
[이로운리뷰=라라 리뷰어] "우린 삼팔선이 그어진 중도 몰랐수다. 전쟁 중에 정신없이 살아서......시모노세키 항구에서 출국심사하는 맥아더 사령부 미군이 우리한테 물읍디다. 북조선으로 가겠느냐, 남조선으로 가겠느냐고. 허 참! 북조선, 남조선이라니, 난생처음 듣는 말 아니우꽈? 그래서 물어십주. 북조선은 뭐고 남조선은 뭐냐고 하니까 삼팔선이 그어졌다는 거라예. 허, 그것참! 그래서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해십주. '우린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고, 제주도로 가겠다! 하고." "맞아, 맞아, 우린 북조선도 남조선도 아니고 제주도란 말이여
대한불교조계종 사노위는 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를 출발해 서울고용노동청 방향으로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 및 사업장 변경 지역제한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조계종 사노위 위원 선우스님은 오체투지 전 발언문에서 "이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사업장 이동제한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아주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이주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반인권적이고 때로는 야만적인 삶에 대하여서는 무슨 사고가 나서 아까운 생명을 잃거나 해야만 언론 정도 관심을 표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그들의 고통을 잘 모르고 있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이하 한컴그룹)이 라파엘나눔재단의 노숙인 및 국내외 소외계층 의료지원사업을 후원한다. 한컴그룹과 라파엘나눔재단은 3일 서울 성북구 라파엘센터에서 변성준 한컴그룹 부회장과 안규리 라파엘나눔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홈리스 클리닉 사업비 및 진료물품 전달식을 가졌다.라파엘나눔재단은 외국인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사회복지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아시아 저개발국가 의료소외계층을 돕는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재단법인이다.라파엘나눔재단은 이번 후원금과 진료물품을
전라남도는 도민의 인권 감수성 향상과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2023년 하반기 민간단체 인권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전남지역 비영리단체로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이주노동자 등 인권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인권프로그램이다.이번 공모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2번째 공모로 지원 금액을 500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으로 높여 다양하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지원토록 했다.접수 기간은 6월 23일까지 전남도 자치행정과 인권센터팀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점심시간 치과병원으로 웬 케이크가 배달되어 왔다. 카드엔 “선생님, 우리 서정이 치료를 잘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라고 씌어있다. 아! 서정이 이모구나. 서정이는 지난주 장애인 복지관 진료 봉사에서 치료했던 아이다. 12살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작고 연약한 여자아이. 앙상한 팔다리가 심하게 뒤틀려있고 굽은 척추 때문에 똑바로 눕지도 서지도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었다. 속박을 하고 개구기를 억지로 물리니 꺽꺽대며 숨을 쉬지 못한다. 거의 모든 치아가 삭고 무너져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솔직히 치료
글로벌타임즈, 중국 신화통신 등에 의하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8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현 경제 상황과 경제 업무를 분석하고 연구했다.중앙정치국은 회의에서 올 들어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지도 아래 각 지역과 각 부처가 국내∙국제의 전반적 국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 발전과 안전을 잘 통합해 코로나19 방역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둬 경제∙사회가 전면적으로 회복됐으며, 수요 위축, 공급 충격, 전망치가 낮아지는 등의 압력이 완화되면서 예상보다 좋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시장 수요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사회적 약자와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2023년 나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문화사업단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공익 템플스테이'를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공상 경찰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 이주노동자 등 1만6000여 명에게 심신치유의 기회를 제공했다.올해 '공익 나눔 템플스테이'는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이 주도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폭넓은 지원을 위해 전환돼 진행된다.대상이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이주노동자
‘삼디돈말결해’이 무슨 뜻일까? 지난 2년 동안 서울 소재 법무법인에서 외국인노동자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도통 무슨 말인지 몰랐다. 이 말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3D 업종에서 일하며, 월급은 적게 받고, 말(불평)이 없으며, 결근이 없고, 해고가 쉽다는 뜻으로, 국내 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1993년 산업연수생제로 시작한 외국인 노동은 2003년 8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2004년
SK행복나눔재단은 사회 문제 해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2023년 SUNNY Scholar 대학생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SUNNY Scholar는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 행복나눔재단의 대표 청년 인재 육성 사업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생이 사회 변화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의 단계’를 넘어,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직접 만드는 ‘주체자의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견인하기 위해 총 8개월의 과정을 밀도 높게 기획해 운영한다.SUNNY Scholar는 론칭 첫해인 2022년부터 의미 있는 결실을 냈다. 총 4팀(
다음세대재단은 ‘2022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에 24개의 단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2022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은 한국 사회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고, 인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음세대재단과 오픈소사이어티재단이 진행하는 사업이다.다음세대재단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모집과 심사를 거쳐 11월 말 최종 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에는 2023년 11월까지 사업비 최대 3000만 원과 역량강화교육, 네트워킹 및 홍보 등을 지원한다.이번 ‘2022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소셜벤처 경연대회’ 시상식이 지난 23일 코엑스에서 열렸다.경연대회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됐으며 일반ㆍ글로벌ㆍ대학생ㆍ청소년 4개 부문에서 총 615팀이 접수했고 권역 및 전국 심사를 거쳐 최종 39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번 행사에는 행복나눔재단, 우리은행, LG전자, LG화학,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코트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후원사 관계자도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함께했다.올해 일반 부문 대상은 종이에 포장해 유통할 수 있는 고체 세정
매년 9월 15일은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찰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2007년 제정한 ‘세계 민주주의의 날’이다. UN 회원국 중 100개 이상 국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한국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올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1+7분 민주주의 강연회’를 준비했다. 15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열린 강연회는 ‘1+7분’을 주제로 민주주의라는 하나의 주제에 환경·성평등·평화·노동·역사·언론·인권 등 7개 주제를 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민주주의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50주년 특별 음원 ‘우리, 여기’를 30일 정오 발매했다고 밝혔다.‘우리, 여기’는 한국지부의 50년을 함께 만든 회원과 지지자들을 기억하며 다가올 한국사회의 50년을 상상하며 연대하고자 기획됐다. ‘모두의 인권, 미래로 가는 용기' 라는 한국지부의 50주년 슬로건 아래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다니엘 전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안예은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 노래가 소외된 어떤 누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훗날 역사책에 기록될 비극을 끊임없이 몰아오고 있다.지난 9일에는 유엔난민기구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피난을 간 우크라이나 국민이 105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하며 전쟁의 장기화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폴란드, 몰도바,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주변국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전쟁 중인 본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피난민의 대부분이 노약자, 여성, 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제사회의 관심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변화 실험터 '써니(Sunny)'는 지난 9일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이동권 등 청년들이 기획한 사회 문제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10개월간 총 세 단계(사회 문제 정의, 솔루션 기획, 실행)에 걸쳐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올 2월 오픈 뒤 현재 솔루션 기획 단계에 접어들었다.'다문화'와 '사각지대' 문제에 집중한 써니 스콜라(Sunny Scholar)에 참여한 총 4팀의 청년들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편의시설 민원 대행 서비스 ▲이주노동자의 직업 선택권 제약 해결을 위한 우수 사업장
“주식회사지만 사회적 가치를 담는 경영을 합니다”수원시 소재의 마음샘정신재활센터 장명찬 원장의 추천으로, 열대작물 농장인 ‘뜨렌비팜’과 주민사업체 ‘㈜사탕수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정현석 대표를 만났다. 처음 인터뷰 요청을 받은 정 대표는 엄밀하게 본인은 사회적경제인은 아니라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공동체적 삶을 꿈꿔 왔기에 직장 생활을 하며 사회복지를 공부하다 소외계층의 자립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해서 사회적기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교육도 받았다. 하지만 그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생각되어 사회적 가치는 추구하지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