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재물복을 보는 법은 다양하다. 사주 상담을 할 때, 피상담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운이 재물복과 건강복이다. 건강복은 사주에 비겁이 두 개 있으면 건강하다. 재물복은 돈의 액수가 결정한다. 돈은 모든 사주에 다 있다. 풍족하게 있느냐, 빠듯하게 있느냐의 차이이다. 돈은 인간 사회에서 우월감과 열등감을 조성하는 세속적 기준이다. 돈 있고 건강하면, 하고 싶은 공부와 놀이와 취미 활동을 다 할 수 있다. 세상은 돈만 있으면 해결될 일이 수두룩하게 많다. 그래서 자기 사주에서 재물복이 얼마큼 있는지를 피상담자가 가장 궁금해한다.모든
사주학은 음양오행의 역학적 움직임을 해석하는 재야의 학문이다. 재야의 학문은 주관적 임의적 상대적이라는 의미이다. 객관적 지식 정보를 담은 국정교과서의 내용이 아니라, 알면 좋고 몰라도 좋은, 참고서 같은 민속(民俗) 지식이다. 사주학은 누구나 인정하는 학문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만 즐기는 학문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마치 주어진 운명론처럼 해석하는 재미의 학문이다. 사주학의 예측은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사주학은 목화토금수 오행으로 구성된 팔자(八字)를 해석한다. 천간과 지지는 목화토금수 오행으로 분류되고, 각각은
월지(月支) 십성에 따라서 사주의 격(格)이 결정된다. 월지는 태어난 달로 일간(나)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연주나 시주보다 크다. 월지가 비견이면 비견격이다. 비견격은 건록격이라고 한다. 월지가 겁재이면 겁재격인데, 일간이 양간(陽干: 갑병무경임)이면 양인격이다. 그런데, 사주를 보다 보면 월지도 중요하지만, 일간과 나머지 연월일시에 배치된 십성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월지(격)는 순용하거나 역용하는데, 둘 다 장단점이 있다.순용(順用) 하는 격국은 비견격, 식신격, 정재격, 정관격, 정인격이다. 비견격은 월지(태어난
"공망(空亡)이 있어서 되는 일이 없다.", "삼재(三災)가 들어서 힘들게 산다"라는 식으로 상담해주는 상담자가 있다. 이런 말은 사주명리학에는 없다. 사주명리학 이론은 천간 열 자와 지지 열두 자가 만나서 ‘생극제화’와 ‘합형충파해’하는 음양오행 이론이다. 공망이나 삼재는 태어난 해(年)인 띠로만 보는 신살(神煞)로 음양오행 이론이 아니다. 사주는 한 자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팔자(八字)로 이루어지기에, 단 한 자로 공망살, 삼재살 하는 건 옳지 않다.공망이나 삼재를 없애는 방법이 어느 사주에나 다 있다. 공망을 없애는 글자도,
사주(四柱)는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이다. 연주(태어난 해)는 일간(나)이 처한 가정적 환경이다. 겁재(劫財)는 재성(돈)을 극 하는 돈벌이를 해도, 씀씀이가 있어서 경제적으로 힘들 수 있다. 겁재의 단점은 과시 소비나 무리한 투자로 인해 돈고생을 한다. 겁재의 장점은 추진력과 승부 욕망이다. 연주 겁재는 부모 환경이 좋으면 부모의 밑받침으로 자기 꿈을 이루는 강인한 사람으로 자란다. 부모복과 건강복은 복(福) 중에 복이다.연주(태어난 해)에 정재(성실함), 정관(모범적인 생활), 정인(조력자)이 있
본지는 [김현희 칼럼]을 연재합니다.김현희 작가는 ▲충남대 국문과 석사 졸업 이후 ▲2016 시 부문 신인상 ▲2022 시집 서정문학 대상을 수상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현재는 ▲서정문학 작가협회 회원으로 ▲명리학 칼럼니스트러 활동 중입니다.저서로는 ▲(2019) ▲(2020) ▲(2022) ▲(2022) ▲(2023) ▲(2023) 등이 있습니다.시집
책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마음산책)은 인간과 자연 관계를 탐구하며 영혼의 지평을 넓히던 시인이 일흔 중반에 접어들며 쓴 시들을 담은 시집이다.생장하고 스러져가는 자연물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보며 느낀 삶의 유한성과 신비를 언어로 표현했다.시인은 살아생전 새벽같이 일어나 예술가들의 낙원인 프로빈스타운을 홀로 거닐었다. 광활하게 펼쳐진 숲과 들판, 모래언덕, 바닷가를 누비며 온몸으로 자연 풍광을 보고 듣고 느끼려 애썼다. 불현듯 이 세상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듯한 감각에 휩싸이면 이를 노트에 아름답고 정연한
대한민국 도서관 분야 전문가들이 책의 도시, 전주에서 도서관 여행을 즐겼다.전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 동안 곽승진 회장을 비롯한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 직원 31명을 초청해 책의 도시 전주에서 즐기는 ‘나들이 마당’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전주시가 전국 최고의 책의 도시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독서생태계 관계자를 초청해 각각의 특색을 담고 있는 전주 곳곳의 도서관을 홍보하고, 상생·발전 간담회를 통해 전주시 독서문화 정책 방향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기획했다.행사에 참여한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 직원들은 첫날
동리·목월상운영위원회는 제26회 동리문학상에 윤순례 소설가를, 제16회 목월문학상에 조창환 시인을 각각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수상작은 윤 작가의 연작소설집 '여름 손님'과 조 시인의 시집 '건들거리네'다. 상금은 각 6000만원이 수여된다.심사위원회는 "'여름 손님'에 실린 작품들은 우리 곁 가깝거나 다소 먼 곳에서 영위되고 있는 그들의 정착의 어려움과 고뇌의 안팎을 비교적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음 직한 상상의 틀 내에서 재구성하고 있다. '건들거리네'에 수록된 시작품들에서 돋보이는 점은 연륜에서 비롯된 깨달음의 모습, 장면들
제4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작으로 박참새(28) 시인의 시 '건축' 외 51편이 선정됐다.김수영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활화산처럼 넘쳐흐르는 에너지와 과감함으로 처음부터 이목을 끌었다"며 "시 쓰기에 대한 집념과 이를 중심으로 한 주제 의식, 그마저도 넘어서고자 하는 시적 시도들은 '김수영이라는 이름의 상에 값하는 당선자'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상금은 1000만원이다. 수상 시집은 올해 연말에 출간된다. 수상작 가운데 대표시 4편은 12월 초 문학잡지 '릿터'에 우선 공개될 예정이다.김수영문학상
바람 불어 더욱 좋은 울산 병영성 북문지에서 그녀를 만났다. 북문지에서 출발해 남문지 서문지 동문지는 물론 역사의 흔적들을 땀 뻘뻘 흘리면서 몇 시간 강행군하면서 재미난 해설을 들려줬다. 일본어에 능통한 그녀는 울산으로 시집와서 울산 역사를 누구보다도 더 많이 알고 있는 울산을 사랑하는 서울댁이다. Q.울산광역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된 동기는?A. 학창 시절부터 역사, 문화, 문학 등에 관심이 많았다. 일본사를 전공하여 일본 여행 가이드를 오랜 시간 했다. 한일 국제 정세와 코로나로 인해 일본관련 일이 기약 없게 된 2020년 때마침
제25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에 송진권 시인의 시집 '원근법 배우는 시간'이 선정됐다6일 백석문학기념사업 운영위원회는 "맹렬한 모더니즘의 습격을 뚫고 성취된 수작"이라고 수상작을 평가하며 "시간으로부터 간신히 건져낸 향토적 정서를 살아 있는 현재로 만드는 성취는 그 자체로 백석 시의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이달 말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열린다.
"이 상은 현기영에게 준 상이라기보다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중요한 대한민국의 현대사로 인정해주는 상인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소설가 현기영(82)이 역대 최고령 대산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그는 "상을 줘야 할 나이에 상을 받는다는 게 쑥스럽기도 하다"며 "이 상은 내 문학에 대해서 그래도 열심히 써왔다는 걸 긍정해주는 상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6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산문화재단은 제3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현 작가의 '제주도우다'(소설 부문)를 비롯해 김기택 시인의 시집 '낫이라는 칼'
전주시는 지난 8주간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서 서문은 공연시낭송가를 초청해 진행한 8주간의 시 낭독 교육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8주간 전문 시낭송가와 함께 시민들이 다양한 시를 직접 낭독해봄으로써 시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을 소개하는 ‘시 낭독 교육’을 운영했다.지난 9월 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된 이번 하반기 시 낭독 교육을 통해 참여한 시민들은 발성법의 기초를 배우고, 시를 올바른 발성으로 낭독하는 방법을 배웠다.또한 안도현 시인의 ‘제비꽃 편지’와 목필균 시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가 웹툰작가 다홍과 만나 만화시집 '오래 보고 싶었다'(더블북)로 출간됐다.나 시인이 그간 발표한 시를 바탕으로 다홍 작가는 시인 할아버지와 손녀 아영이의 이야기를 재탄생시켰다. 손녀 아영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태주의 대표작 '풀꽃 1'의 구절 "자세히 보아야/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가 등장하기도 한다.시인의 시구절과 어우러진 다홍 작가의 만화는 새로운 서사를 더한다. 어린 시절을 지나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 아영에게 할아버지는 "아프지만 다시 봄//그래도 시작하는 거야/다시 먼 길
모든 병원이 다 그렇겠지만 치과에 오시는 환자들은 어딘가 아프고 불편하시기에 표정은 어둡고 마음도 우울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분에게 무심히 던진 의료진의 객관적인 말 한마디는 자칫 가시가 되어 상처를 줄 수 있다. 지금은 병원도 경쟁이 치열해서 의사들이 고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친절한 설명은 기본이고 자상하게 환자를 대하는 서비스 정신이 필요한 시대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사가 너무 아첨하며 장삿속 보이듯 하는 태도는 환자에게 신뢰를 주기 힘들거니와 내성적 성격 탓에 말주변이 부족한 의사들에게는 이 또한 쉬운 일
시가 불가능한 밤... 더 이상 시를 쓰지 말아야 할 순간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의 주어와 술어가 거의 일치하는 상태. 하나마나한 말을 반복하는 상태. 또는 시의 주어와 술어가 거의 분리되는 상태. 의미의 무한 속으로 사라지는 상태. 엔트로피가 제로에 도달하거나, 반대로 최대치에 도달하는 상태. 다른 말로 하자면, 죽음 또는 해탈의 상태. 동일한 상태. 그러므로 시는 죽음과 해탈에 반대한다. (2-1. 산세리프에서 소설 쓰기) "나는 이곳에 와서 한 편의 시도 한 편의 소설도 쓰지 못했다. 문장들은 내게로 오지 않
시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신달자 작가가 팔순을 맞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자신의 문학과 인생을 총결산한 묵상집과 시선집을 동시에 펴냈다.에세이집으로는 '신달자 감성 포토 에세이'에 이어 8년 만에 펴낸 신작이다. 이 묵상집에서 저자가 지난 팔십 년의 세월을 요약한 단 한 마디의 말은 의외다."“잘못하였습니다.”그렇습니다. 단연 1위의 말은 참담한 후회의 고백이며 반성의 축대라고 할 수 있는 이 한 마디일 것입니다. 이 한 마디는 아마도 이 책 한 권을 채울 수 있는 축약된 지도일 것입니다. 팔십 년을 단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내 처남은 딸만 둘을 둔 젊은 아빠다. 큰 아이가 고약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동네 병원을 전전하다가 내가 진찰을 해보고는 대학병원으로 전원시켜 소아과 병동에 입원을 하게 된 적이 있었다. 당시 둘째는 태어난 지 100일 된 갓난아기였는데 큰애가 퇴원할 때까지 한 달 남짓 우리집에서 돌보게 되었다. 꼼지락거리는 갓난쟁이와 기저귀, 우유병, 아기 욕조 등 신생아 용품들을 보니 새삼스러웠고 집사람은 미안한지 다 늙어서 웬 고생이냐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퇴근하고 나면 아기는 오로지 내가 독차지했다.똥 기저귀 가는 건 기본이고 젖병에 분유 타
※ 편집자 주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입니다.이번 공감토크는 ‘시니어 굿즈’ 아이템으로 노년 일자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업 두 곳을 만나봅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에 있어 노년층 일자리는 단순히 소득을 창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충분한 노동력과 대가가 주어지는 ‘괜찮은 일자리’이면서 적극적인 사회 참여가 이뤄지는 ‘세대 소통’의 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는 이 같은 이상을 실제로 구현한 기업 두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