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측면에서 게으르다. 예를 들면 자칭 별명이 '만기의 여왕'이다. 이유인 즉 서푼짜리 적금을 들어도 어지간하면 해약한 경우가 없어서다. 놀림까지 받았다. 예를 들면, 한 때 유행했던 변액보험. 후배 권유로 적금 대신 들었는데 얼마 안가 '사기극'이라며 아우성이었다. 초창기 주변 지인들 대개가 해지했다. 난 그조차도 잊어먹고, 5년 후 완납, 그리고도 7년 만기에 이르렀던 거다. 금융담당 후배가 "세상에 아직도 해지를 안했어요? 연구대상일세. 선배를 인터뷰 해야겠네"라며 놀렸던 일이 생각난다.이런 습관을 난 게으름으로 퉁쳤다.
사회적기업육성법과 협동조합기본법 제정등 사회적경제를 공식화하는 제도가 만들어져 사회적경제는 짧은시간에 대량의 양적성장을 이뤘다. 인증사회적기업 2400여개(진흥원 홈페이지자료) 협동조합 1만7천여개(협동조합홈페이지 자료)가 설립됐다. 여기에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을 합치면 사회적경제 영역은 양적으로 크게 확대됐음을 알 수 있다.사회적경제의 짧은기간 급격한 양적성장에 관한 명암 분석은 다양한 시각이 있다.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의 취지와 배경, 각종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장단점, 지원에 따른 자율성과 자립성, 도덕성 논란등
“모든 국가가 스스로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 몇 가지가 있다. 첫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준비돼 있나? 발병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격리 시설은 준비돼 있나? 의료용 산소와 인공호흡기 등은 충분한가?”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연 언론브리핑에서 던진 질문이라고 합니다.적어도 이 질문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충분히 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오전 9시, 오후 4시 기준, 검사 숫자부터 확진자와 음성판정자 그리고 사망자 숫자를
설 명절을 앞두고 이로운넷에 좋은 소식이 배달됐습니다. 이로운넷이 네이버 홈 화면에 배치된 언론사 뉴스스탠드 코너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구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미디어는 대략 8000여개 쯤으로 파악됩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양대 포털에 검색제휴가 돼 키워드 검색으로 뉴스를 볼 수 있는 1천여 개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뉴스스탠드 포함 매체는 250여 개 정도 매체로, 메인 화면에 자동 노출돼있는 매체는 52개 사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기존 중앙 언론사, 대형 미디어 중
이로운넷을 대표해 제가 책임 에디터 자격으로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청년기자단 교육과 활동을 관리해온지도 2년입니다. 청년기자단 배출 기수로는 3기(5·6·7기)째, 함께한 청년들만 해도 40명이 넘습니다. 12월 20일, 해단 식을 끝으로 청년기자들과 회자정리의 시간을 가졌지요.여러 소감이 나왔습니다.“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분들, 가치를 지키고 있는 분들을 만나 많이 배웠다.”“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나 또한 사회에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글쓰기 두려움도 극복하고, 기사 쓰는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소설은 일찌감치 읽었지요. 책을 덮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연필로 표지 제목 밑에 줄을 맞춰 써봤습니다. ‘70년생 신혜선’.저는 지영씨와 띠 동갑입니다. 12년 먼저 살았죠. 나는 지영씨를 얼마나, 어떻게 이해할까. 그럼요. 충분히, 아주 충분히 이해하고 슬펐습니다. 다만, ‘살아남은 70년생 혜선씨는 지영씨처럼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삶을 살고 있을까’라고 자문하게 되더군요. 기자생활 25년차인 70년생 혜선씨는 ‘겨우 살아남은 것 뿐’이라는 생각을 한참 전
이로운넷은 대전 지역의 사회적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사회적경제연구원과 협력을 맺고, 대전 지역의 사회적기업 관련 기사를 총 1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기사는 ‘가치더하기 사무국(지역내 사회가치 실현ㆍ확산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연구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남대학교간협의체)’에서 제작했습니다. 추가 내용은 대전-세종 SELF 공공구매플랫폼(https://theself.kr/)을 통해 확인하기바랍니다.㈜예주식품은 1978년 작은 한과 가게로 시작했다.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며 손수 한과를 만들던 시부모의 가게를 박희연 대
하루에도 수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발 딛고 떠나기를 반복하는 대전역.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는 것은 기본이며, 기차와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한국철도공사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용수, 이하 대전충남본부). 대전광역시를 포함해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북도까지 많은 지역을 관할하는 만큼 지역공동체와 상생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사회적 가치로 설정하고 다양한 방면으로 지역과 함께하고자 힘쓴다. 사회적경제영역, 지역사회와 함께 걷다한낮의 대전역 서광장에는 사람
㈜공감만세는 2011년 4월 법인을 설립한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다. 공정한 세상을 꿈꾸는 청년이 모여 ‘공정여행사’를 차렸다. 기존 여행 산업이 지닌 착취와 수탈 구조 등 불공정한 관행을 바꾸고 싶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고민하고, 상상하고, 배우는 그런 여행을 세상에 선보이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환경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지구와 지역이 미소 짓는 여행을 기획했다.㈜월간토마토는 2007년 5월 문화예술 잡지 ‘월간 토마토’를 세상에 선보였다. 세상이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지만 소중하게 기록하고 보존해야 할 지역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손재영, 이하 KINS)은 원자력의 생산 및 이용에 따른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전과 환경보전을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대전 유성구 구성동에 위치한 KINS는 고유의 설립 미션 이외에도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회적경제와 상생하다사회적경제 영역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설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구매 의무·권고 사항을 마련해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사회적경제 영역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과
사회적기업이자 협동조합인 위즈온 협동조합(대표 오영진, 이하 위즈온)은 2012년 설립했다. 위즈온은 ‘함께 열정을 가지고 세상을 밝히자’라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오영진 대표를 중심으로 경력직 장애인들이 설립한 위즈온은 장애를 떠나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꾼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위즈온은 웹 접근성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임시법인으로 출발한 위즈온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해 2013년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이후 2014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스펙을 쌓는
모든 일의 시작은 뉴욕타임스의 르포 기사로부터였다. 화장실이 미비한 저개발국가에서는 분뇨를 주변 하천에 그대로 버리는데 그 물을 식수로 사용해서 많은 사람이 이질로 사망한다는 내용이었다. 동정심을 불러일으키지만 그런 이슈에 이미 길든 독자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기사였다.미국 시애틀에서 사는 어느 부부는 여느 독자라면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 질문을 던졌다. 요즘 세상에도 설사 때문에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야? 관심이 커지자 부부는 원인을 파고들기 시작했고 결국 해결책을 찾아냈다. 수천만 명의 목숨을 구한 부부는 바로 마이크로소
미국의 의사이자 저술가인 싯다르타 무케르지는 [의학의 법칙들]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모든 과학은 인간적 편향의 영향을 받는다.” 그는 임상시험에서 편향을 막기 위한 장치(대조군,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를 시행하는 일이 학문이 스스로의 편향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그러한 편향을 막기 위해 얼마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임상시험에서 편향을 배제하기 위한 여러 장치에도 여성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그렇게 판매된 의약품으로 인해 여성의 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의
#장면 1. 시엄니 vs 며늘 카톡시엄니 : 오냐.시엄니 : (3초 후) 그럼 전은 그렇게만 하고, 튀김은 사서하자.며늘 : ...#장면 2. 카똑으로 날아간 며늘의 긴~ 설교며늘 : 어머니, 제가 굳이 음식을 하자는 건, 조상님께 정성을 다하고, 또 우리 가족이 먹을 거니까. 문제는 그 양인데. 어머님 몸도 안 좋으시고 저도 힘들죠. 나물3, 전3, 탕국이면(나머지야 원재료 그대로이니) 저 혼자 충분히 해요. 가짓수를 줄여놓고 나머지를 사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전이나 튀김이나 다를 게 없고, 튀김이 몸에 좋은 것도 아니고요. 가
요즘 '윤리적 소비', '착한 기업'은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정보비대칭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가성비(價性比) 뿐만 아니라 가심비(價心比)로 설명되는 가치소비가 대세가 됐고, 똑똑한 소비자를 상대하게 된 기업은 사회적가치, 사회적책임을 경영이념에 접목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발생한 불평등, 환경, 노동과 인권, 고령화 등 각종 사회문제가 심화되면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가 대안경제로서 주목받고 있는
공공 금융 영역에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규모가 올해 대폭 늘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작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지원 금액을 확정했다. 올해 금융관련 기관에서 사회적기업에 지원하는 목표 금액은 2400억 원. 작년 실 집행 규모 1805억 원에서 595억 원이 늘어난다. 기관별로는 신협과 새마을금고에서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대출 상품이 새로 나온다. 대출 계획은 860억 원 규모. 더불어 신용보증기금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지원 계정이 만들어지고,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는 특례보증을 확대한다. 이밖에 한국성장금융과 한국벤처
금융기관들이 최근 사회적금융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경제, 사회적 가치 이슈들이 결국 금융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금융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국내 금융기관 중 사회적가치 행보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다. 40여 년간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섰던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지난해 초 전국에 8개 사회적경제 전담팀을 설치했다. 매년 1,000억원씩 2022년까지 5년 간 사회적경제기업에 신용보증 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신용보증기금이 사회적경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청년 인구의 유출 방지 및 유입 장려를 위한 체계적이고 중기적인 종합 정책 수립에 나선다. ‘청년이 꿈을 키우고 이루는 제주’를 비전으로 인재 양성, 취업, 창업, 생활?주거, 문화?여가, 참여?활동 등 6개 분야에 603억 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인재 육성 및 발굴에 관한 종합 계획’을 7일 발표했다.도는 전문가 자문, 국내외 벤치마킹, 민관 TF 운영회의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 ▲청년인재정책 총괄조정 ▲다각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 추진 ▲지속가능 청
2018년은 정부 국정과제로 사회적경제가 떠오르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한 해였다. 다양한 정책 과제들이 쏟아져 나왔다. 2019년은 이러한 정책들이 현실화되는 해다. 다양한 부분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운넷은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등 주요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의 의견을 참고, 2019년 사회적경제 이슈를 분야별로 직, 간접 전망해봤다. 지난 1월 10일 문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있었다. 문대통령은 “오늘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책성과들을 국민들께서 삶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스스로를 늘 ‘소셜 앙트레프레너(Social Entrepreneur, 사회적 기업가)’ 또는 ‘소셜 디자이너’라고 소개해요. 참신한 아이디어와 생각으로 사회를 더 좋게 바꿔가는 사람을 말하죠. 사회혁신의 여러 수단을 통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인간적이게, 더 지속가능하도록, 더 밝은 미래로 만들어가는 것이 사회적 기업가의 책무라 생각합니다.”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 수장으로 부임하고, 이듬해 ‘사회적경제 수도, 서울’이라는 비전을 공식 천명했다. 지난 6년 사이 서울시는 사회적경제 기업 수가 4배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