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서울의 사회적경제는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여러 사업의 예산이 삭감되거나 축소됐음을 체감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내부적으로 잘 다지고 외부적으로 잘 설득해야 하는 시기”라며 “앞으로 만만치 않은 과정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끝까지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27일 오후 2시 ‘2022 소셜 콜라보레이터 커뮤니티-연사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조 센터장이 ‘끝까지 하는 용기’를 주제로 사회적경제 정책개발에서 거버넌스 성장,
시민의 곁으로 들어가게 된 서울시 사회적경제!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사회적경제 #서울시 #같이살림 #나눔반장 #주민기술학교 #2.0시민체감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에는 특별한 것들이 있다고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우리동네 나눔반장- 주민기술학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을 찾아 떠나는 두 명의 MC와 사무국장님의 특별 출연까지~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세요![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https://www.setogether.net#사회적경제교육 #뉴미디어 #
[편집자주]사회적경제를 말할때 지역을 빼 놓을 수 없다. 지역 사회적경제 주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며 고용 창출, 환경 보전, 사회적약자 돌봄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제 사회적경제 영역은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며,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은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자원과 연계,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노력하는 풀뿌리 지역 자치단체장을 만나, 사회적가치 창출 전략을 들었다.#양천구 신월동에서 가방을 제조하는 소공인들이 모여 설립한 양천가방협동조합은 독자 브랜드 및 제품 개발, 일자리 창출, 주민참여
# 동대문구 A아파트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베이비시터 양성과정을 통해 주민 돌봄교사 13명을 배출하는 등 돌봄 해결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기대 중이다.# 송파구 B아파트는 단지 내 카페를 조성하고 25명의 바리스타를 양성했다. 사업추진 주민들은 공동체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주민 일자리 창출과 주민간 소통을 이어간다는 목표다.돌봄, 먹거리, 환경 등 공동주택 생활문제를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하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의
지난해 말 초겨울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어둑해지는 저녁 시간에 관악구 신림주공2단지아파트 공동체공간 ‘로뎀나무’를 찾았다. 이 공간에서 2020 공동주택 같이살림 사업의 하나인 주민공예기술학교 ‘크리스탈아트 자격증반’이 개설돼 취재하기 위해서다.코디네이터까지 모두 10명 정도가 모여서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그중에 청일점으로 남자 한 분께 인터뷰를 요청하자 흔쾌히 응해주었다. 아내가 대표 제안자이었지만 자신은 자발적인 참여자임을 강조했다. 주민들의 자립을 위해 무엇를 할까 고민하다가 크리스탈아트 자격증반 모임을 해서 생산과 판매를
지인과도 만나지 못하는 이 지점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가능하기나 할까? 전염병 전파로 두려움이 커질수록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사람들은 문을 굳게 닫았지만 사실 공동주택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등을 돌리거나 문을 굳게 닫기보다는 이웃에 대한 이해가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2020년이었다.점점 커지는 주민과의 간격을 줄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한곳에 모으고 해결하는 중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또바기 도서관을 취재했다. 강동구 강일 리버파크 7단지 주민들은 5년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작은 도서관과 아파트
서울의 동남쪽, 뒤로는 남한산을 지고 앞으로는 탄천이 흐르는 안락한 도시 위례에 '위례포레샤인'이 들어선 지 3년째다. 이곳은 2200여 세대가 거주하는 대형 단지로서 다자녀, 노인, 1인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로 구성됐다. 자연스럽게 발생한 소모임들이 있었지만,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보다 활발한 소통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여 ‘같이 살림 프로젝트’ 주민 모임 '포레우리'가 출범했다.‘포레우리’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이 운영하는 ‘살림터 마을카페’를 만들었다. 연령과 생활방식이 제각각인 주민들의
같이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따로 살던 남녀가 결혼해서 한 공간에 살게 되면,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추기 위해 많은 다툼과 혼란을 겪게 된다. 그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를 사회 일원으로 키우기 위해 10년 이상을 자기 시간과 품을 들여야 한다. 같이 산다는 것이 늘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울고 웃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서울 송파레미니스 2단지 아파트는 지금 '같이 삶'의 첫 단계에 들어섰다. 2019년 옆 단지인 송파레미니스 1단지
짧아진 해를 등지고 분주하게 집으로 사라지는 겨울밤, 맞벌이 부부의 발걸음이 이상하리만큼 여유롭다. 그들이 아이를 데리러 도착한 곳은 도란도란 아이들의 소리와 온기가 새어 나오는 작은 도서관. 온마을이 함께 아이를 품고 돌보는 아파트다.새벽이슬의 얼음 알갱이가 녹지도 않은 이른 시간 빨강 방수 앞치마와 검은 장화 고무장갑으로 무장하고 모여있는 사람들이 있다. 작은 산처럼 쌓여있는 김장재료 너머로 건강한 중년의 남자들은 커다란 빨간 대야에 모여앉아 무채 칼을 쥐고 막걸리 내기를 하는 풍경.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2019년 같이살림 고
코로나19로 급변하는 변화 속에 사회적경제가 문제해결 및 대응의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의 사회적경제는 특히 ‘로컬’ 단위의 활동을 통해 그동안 중앙에 밀려 뒤처진 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나아가 팬데믹 위기를 넘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실현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남, 광주 등 각 지역의 사회적경제를 이끄는 센터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2021년을 조망해봤다.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2021년 새해 주요한 목표로 사회적경제
경력단절 여성이란 결혼과 육아로 일을 그만두고 직장 경력이 끊긴 여성을 말한다. 그들을 위한 지원정책이 시행될 정도로 사회문제의 하나로 여겨진다. 경력단절 여성의 삶은 어떨까? 사회에서 더는 자신의 역할을 가치롭게 수행할 수 없는 자존감 낮은 사람으로 살고 있을까?서울 성동구 성수금호3차 아파트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봤다. 성수금호3차 아파트를 소통의 공간으로 바꾸고 주변 다른 아파트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축제에 참여하게 만든 5명의 '경단녀'를 만났다.2017년 서울시 '걷기 좋은 서울' 시민 공모전 대상과 2018~2019년 서
환경오염은 우리가 마주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우리 생활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왔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각성과 함께 많은 사람이 환경보호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실천 중 주목받는 것이 '도시정원'이다. 거대한 빌딩과 아파트, 도로로 가득한 도시 안에 정원을 만들어 도시 거주자의 숨통을 터주자는 발상이다. 빽빽하고 비좁은 도시에 작게나마 정원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도시의 공기를 조금씩이라도 바꿔갈 수 있다.봄, 여름, 가을은 다양한 식물이
공동주택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회적경제로 살아가기를 표방하는 같이살림 프로젝트 사업이 서울 관악구 관악산휴먼시아 1·2 단지에서 2019년 1차에 이어 2020년에 2차로 실시됐다.2019년에는 친환경 아파트라는 의제 아래 친환경 세제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미생물) 교실 등을 활성화해 시제품을 만들어 아파트 주민과 나누는 활동을 했다. 2020년에는 사회적경제 생활서비스 확충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층 더 활발한 사업으로 같이살림 프로젝트를 꽃피우는 시간이었다.단지 내 주민들의 공통된 의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세대별 맞춤형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마음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가며 마을을 발전시켜 왔다.2020년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선정된 서울 성동구 텐즈힐 1단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텐즈힐 이모(異母)들’이 머리를 맞대고 보육 문제 해결에 나섰다.2015년 4월 입주를 시작한 텐즈힐 1단지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공동체 모임을 만들어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7년 서울시‘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우수사례 대
영하의 차가운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저는 목동우성2차아파트 신목종합사회복지관 우리동네 복지센터를 찾았다. 분홍색 윗부분이 인상적인 건물 지하 1층에는 '커피향 가득한 우리 동네 다방'이라고 적힌 문구의 카페가 테이블이 없는 채로 미래의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커피머신과 오븐 등의 기계를 갖추고 있었다. 그곳에는 바리스타 수업이 시작되기 전 수강생들이 왁자지껄하게 모여 커피 내리는 연습을 하며 공간을 채웠다.수강생들은 목동우성2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60~7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다. 주방 안에 모여 바쁜 손놀림으로 원두를 갈고 커피가
“열정 가득한 미소팜(Farm) 농부들의 회의 속으로”여러 노선이 있는 서울 청량리역에는 청량리 백화점이 있다. 많은 유동인구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이 입점해 있다. 100가지 물건을 판다는 백화점 바로 앞에 상추를 납품하는 농원이 있다. 2020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전농신성미소지움아파트의 이야기이다. ‘미소팜(farm)’ 프로젝트를 통해 상추를 재배하고 있다.전농신성미소지움아파트는 청량리 백화점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 단지다. 청량리역에서 나와 단지 한 바퀴를 돌면 입구가 나오는데, 입구 반대편으로
‘2020공동주택 같이살림 사례 공유회’가 지난 12월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열렸다. 같이살림에 참여한 서울시 29개단지 주민대표, 코디네이터, 같이살림 광역지원단 등이 참석했다. 공동주택 같이살림은 공동주택에 함께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같이 해결해 더 나은 시민의 살림을 만드는 사업이다.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주민들이 이웃을 위해서 함께한 성과를 공유회에서 되짚었다. 공유회는 서울시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 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9개 단지 현장을 연결하는
예보를 웃도는 쌀쌀한 날씨.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지난 11월의 한 주말은 서울 서대문구 유원홍은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생강편과 생강청을 만드는 날이었다. 만든 제품은 주민들이 조금씩 나누어 먹거나 장터에서 판매 예정이다.인왕시장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 실개천을 따라 올라가면 뒤로 북한산을 지고 아늑한 곳에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단지 바로 앞 건물 3층에 있는 경로당으로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지금 오신 분들은 이쪽에서 열 체크하고 이름 연락처 적어주세요.”방역과 위생에 유난스러울 만큼 엄격히 신경 쓰고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대림골목시장 끝자락에 다래마을 건강돌봄카페가 있다. 지역의 특성상 어르신이 많아 건강놀이, 건강운동, 건강강좌부터 모임까지 어르신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곳이다.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래마을 건강돌봄카페에는 따스함이 있다. 지역기관의 도움으로 마련한 공간에서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마을 돌봄을 실천한다. 마을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회의도 하고 함께 유익한 강좌를 나누기도 한다. 젊은이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펴보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을의 잔정을 나누는 곳이다. 다래마을은 인구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서울 양천구 오목교 둑길이 조성되기 전에 안양천 옆에 잦은 홍수로 범람해 피해를 받던 판자촌이 있었다. 그 자리에 판자촌이 헐리고 목동현대아파트가 지어졌으며 그 후로 몇 십 년의 시간이 흘렀다.목동현대A 아파트는 107~108동으로 이루어진 임대아파트로, 단지 성격상 혼자 사는 노인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목동현대아파트에서 '같이살림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신목종합사회복지관 교육관을 찾아갔을 때 '낙상안심 프로그램'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수업이 진행되는 중이었다.살짝 문 안으로 들어가니 희끗희끗한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