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 20명이 기초농업 기술 교육을 받고 도시농부로 거듭나게 됐다.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성)는 21일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농업의 기초지식과 재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운영한 ‘2023년도 도시농업 기초과정’의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지난 9월 12일부터 운영된 기초과정 교육은 도시농업에 입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총 10회(4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이날 수료한 교육생 20명은 농사 기본 교육 및 용어 알기, 텃밭 계획을 위한 종자와 작물의 이해, 친환경 농업의 이해, 실내 텃밭과 공기정화 식물의 이해 등 이
(사)전주시도시농업연구회(회장 오영환)는 올해 회원들이 텃밭에서 키운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를 활용해 담근 60㎏의 김치를 20일 민들레 대안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전주시도시농업연구회는 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을 활용한 도시환경개선과 도시공동체 운동, 사회복지·교육활동을 펼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들은 또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회원들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취약계층과 나눠 왔다.회원들은 내년에는 기존 텃밭 운영은 물론, 도시농업을 활용한 교육활동과 관련 박람회 참가 등 활동 영역을 더욱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공세동 시민농장(공세동 216번지 일원) 텃밭 분양에 시민 2000여명이 신청해 2.5대1의 경쟁력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이에 시는 농장 규모를 8389㎡(2537평)에서 4만㎡(1만2100평)로 대폭 늘리고 분양 수도 400구좌에서 800구좌로 2배 확대했다.이번 공모 결과 2.5대 1의 경쟁을 뚫고 총 800가구가 최종 분양을 받았다. 개인 730구좌와 단체 30구좌를 비롯해 장애인과 다자녀,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특별 분양도 40구좌 포함됐다.지역별로는 기흥구민이 1466명(72.4%)으로 가장 많았
20평 남짓한 공동텃밭에 심은 ‘땅콩이랑’에서 땅콩 아닌 고구마를 수확했다. 도시농부를 자처하면서 게으름을 생태농업이라고 우기며 고구마 줄기들이 땅콩 밭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을 방치했기 때문이다. 땅콩이랑에서 캐낸 고구마는 원래 고구마 심은 이랑에서 수확한 그것보다 알도 굵고 개수도 많았지만, 절반정도 살아남은 땅콩에서 얻은 알은 한 종지도 채 안되었다. 무지하고 게으른 농부가 방치한 야생(野生)의 땅에서는 콩 심은 데 팥이 날 수도 있다.고랑을 파서 고구마와 땅콩 사이에 경계를 짓는 것은 고구마의 번식한계를 정해서 땅콩의 생존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가 5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오피스 가드너' 2급 자격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오피스 가드너는 생활공간을 꽃과 식물을 배치해 친환경 공간으로 바꾸는 활동을 하며 최근 오피스 가드닝을 활용한 공간환경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함께 주목받고 있다.이번 교육은 인천지역 50세 이상 예비노인세대 대상으로 오는 29일~다음 달 14일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여자는 총 2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교육 기간은 다음 달 19일~10월 14일까지이며, 매주 월·수·금 오후 2시~5시 고령센터 대회의실
세상에는 작지만 아름다운 의미를 담아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활동가’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미래세대에게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이다. 이로운넷 광주·전남 주재기자가 이 지역 활동가들의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번 달에는 광주 농성1동에 거주하면서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정선희 활동가를 만났다.“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마을활동가로 일할 수 있었던 동력은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마을 이장을 지내셨고 어머니는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하셨지요.
“코로나19 시대에 협동조합은 파편화된 개인을 연결하는 '사회적 접착제'가 돼야 합니다.”지난 25일 인천광역시협동조합협의회 주최로 인천 제물포 스마트타운에서 ‘제9회 협동조합의 날’ 행사가 열렸다. 부대행사로 열린 ‘비대면 시대의 협동조합 미래와 사업 방향’ 토론회에서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강민수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일상이 바뀌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이 같이 말했다.강 센터장은 “협동조합 운동이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이면서 동시에 대중적이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시민의 참
문종선 사회적협동조합 내음공간 이사장이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내음공간은 보호관찰 대상자의 사회봉사명령 집행에 협력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내음공간은 사회봉사대상자의 사회봉사명령을 수행하는 경기도 시흥시 소재 사회봉사협력기관이다. 이번에 안산보호관찰소의 추천으로 표창을 받게 된 것. 그동안 보호관찰대상자가 단순히 봉사활동 뿐 아니라 도시농부, 나눔농장 등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내음공간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기도 하다. 중증장애인을 고용해 임가공, 판촉물 인쇄, 소독방역 등으
# 두레박 협동조합(전남 나주시)은 방과후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역먹거리 반찬 나눔을 하고, 이주여성을 위해 한국음식문화 체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서울 금천구)은 주 1회마다 화들장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지역농산물을 소개하고 도시농부들의 수확물도 함께 판매하는 장터를 운영한다. 직거래 제철 농산물을 이용한 어린이 식당 ‘튼튼’도 운영하고 있다.#㈜함께하는 다이웃(경남 거제시)은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아동에게 식생활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내 고등학교 외식조리학과 졸업생들을 조리사로 채용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에서 2020년 경기도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 대상자를 21일까지 공개모집한다.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내 민간 도시농업지원센터 및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의 확산 및 도시농업 활동가 양성을 위해 총 4000만 원의 예산으로 2~4개소를 공모·선정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공모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나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우수한 강사진 확보와 도시농업 이론 및 실습 교육 운영을 할 수 있는 민간 도시농
서울시가 50+세대의 사회 참여를 돕는 사회공헌형 일자리로 올해 2,85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 이하 재단)은 1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50+세대의 다양한 일·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2019년 서울시50+일자리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재단은 보람일자리 2,402명을 포함해 올 11월 기준 총 2,853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람일자리는 사회적 경험과 능력을 갖춘 50+ 세대가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시니어 일자리 전달 체계간 협력 필요해 “지역마다 시니어의 특성 및 취업 환경이 다름에도 정부나 지자체는 여전히 탑다운(Top-Down) 방식의 표준화된 일자리 정책만을 제시하고 있다.” 이금룡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주최로 17일 페럼타워에서 열린 ‘지역 기반 시니어 일자리 창출 경험과 과제’를 주제로 한 시니어 일자리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 교수는 상명대학교 연구팀에서 마포구와 동작구 시니어 일자리를 연구·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자치구 일자리 창출사업에서 시니어 일자리가 상당
서울시가 도시농업인구 증가에 발맞춰 도시농업의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울농부포털을 14일(월) 열었다. 서울농부포털은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접속 가능하다. ‘서울농부회원제’를 도입해 2023년까지 총 10만 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원에겐 글쓰기 권한, 맞춤형 뉴스레터?문자 알림서비스, 교육신청 기회 등 비회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텃밭 분양부터 농작물 키우기 온라인 강좌, 박람회 정보,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농업 정책 등 서울도시농업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도시농업 관련 교육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은 도시농업 분야에 중장년층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10월 2일 ‘50더하기 포럼: 도시농업, 50+의 새로운 도전’을 개최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까지 도시농업의 단계적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2017년 1,100ha였던 도시텃밭 면적을 2022년까지 2,000ha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도시농업 분야에 관심 있는 50+세대 및 서울시민들에게 해당 분야 현장전문가 및 학계와의 사례공유를 통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도시농업 분야의 활동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1인 가구, 나 혼자 산다!TV 속 혼자 사는 연예인의 이야기를 지켜봐온 지 7년. 이제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TV보다 내 주변에서 더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9년 현재 세 집 건너 한 집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를 만날 수 있으며, 동시에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28.5%)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1인 가구가 중심으로 떠오르며, 함께 주목받는 것이 이들의 소비 규모 증가세입니다. 아래 그래프처럼 지속적인 성장세를 추정중이며, 이를 통해 1코노
연두빛 5월을 맞아 도심 속 여행을 계획하며 안전한 먹거리와 새로운 체험을 기대한다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호수공원을 들려볼만 하다. 호수공원에서는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국제꽃박람회가 '평화'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2019 고양 국제꽃박람회'는 30개국 25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다채로운 야외정원과 문화 행사, 다양한 작품 전시를 곳곳에 만날 수 있다.이번 꽃박람회에는 특히 '고양 커피 날다' 프로그램을 주목해볼만 하다.한울 광장의 분수대를 따라 계단 아래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만 50~64세인 ‘50+세대’의 인생 재설계를 지원하는 ‘50플러스캠퍼스’ 2학기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50플러스캠퍼스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50+세대를 대상으로 상담, 교육, 일자리 연계,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하는 복합공간이다. 현재 서부캠퍼스(은평구), 중부캠퍼스(마포구), 남부캠퍼스(구로구) 등 총 3곳을 운영 중이다.2학기 과정은 인생재설계학부, 커리어모색학부, 일상기술학부 등 3개의 학부에 기획 강좌를 더해 206개의 강좌가 운영되며, 총 5261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서부캠퍼스는 중
이로운넷은 협동조합 현장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고 협동의 가치를 보다 확산하고자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서울시협동조합청년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로운넷에서 만나보세요. “우리 집 양파 사세요!” 아이 도시농부의 목소리가 온 장터에 울린다. ‘도시’ 자가 붙었어도 농부는 농부인가 보다. 아이 앞에는 맨질맨질한 양파로 가득한 소쿠리가 3개가 놓여 있다. 지난달 9일 열린 제2회 ‘은평 꽃피는 장날’ 현장에서 우리동네텃밭협동조합 곽선미 이사를 만났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은평도시농부
"텃밭 경작에 방해된다고 11살에..." 둘째는 다소 차분해진 어투로 말을 이어갔다.“이렇듯 우리는 세상과 소통하는 감각과 지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식물도 인간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먹고 성장하며, 가난과 슬픔과 고통을 겪으며, 서로 돕고 친구를 사귀며 자손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할 줄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기들처럼 움직일 수 없다는 이유로 식물을 과소평가하고, 함부로 다루어 왔습니다. 언제나 동물보다 뒷전이었죠. 식물을 ‘움직이지도 생각하지도 못하는’ 열등한 생물로 취급해 마
개명산, 밤나무 4형제 이야기 개명산(開明山)자락아래 벽제동에는 내가 속한 고양시도시농부네트워크(고도넷)회원들이 일구는 천평남짓한 텃밭과 원두막이 있다. 이곳은 사시사철 풍광이 좋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좋은건 입하를 앞둔 이때이다. 이때가 되면 개울에는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고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한다.해질녘 나홀로 풀 뽑기에 땀을 흘리다가 막걸리 몇 잔 들이키고 원두막에 누었다. 원두막 바로 앞에는 하얗게 말라죽은 밤나무 네 그루가 벌건 저녁놀을 받고서 마치 사람이 해골만 남아있으나 금방이라도 움직일